서아지

徐牙之
(? ~ 1624)

조선의 인물.

항왜이괄의 난에 가담해 이괄의 부장으로 활동했지만 이괄 휘하에서 종군한 항왜들이 무악재에서 섬멸되면서 경상도 쪽으로 도망갔는데, 이 때 경상감사의 명을 받아 군사를 이끌고 온 김충선의 공격으로 죽었다. 김충선은 이 공으로 사패지를 받았지만 사양하면서 수어청의 둔전으로 사용하게 했다.

창작물에서

소설 고금청담에서는 이괄의 난이 진압된 후에 서아지가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날뛰었고 누구 하나 당해낼 사람이 없었으며, 날래고 용맹해서 비왜(飛倭)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충선이 고 놈 쯤이 무엇이기에 내가 사는 이 나라에서 까부냐고 하면서 칼을 들고 일어서서 단번에 쫓아가니 서아지는 김충선에게 참수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조선 조정에서는 서아지의 전답, 재산을 김충선에게 하사했지만 굳이 사양하고 대구로 돌아갔다고 한다.

소설 사야가 김충선에서는 조선인 아버지 서익수, 조선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것으로 나오며, 김충선, 유키에와 친구 사이였지만 유키에의 아버지인 키무라에게 아버지 서익수가 살해당했다. 서아지는 김충선의 아버지인 신타로, 어머니 수연의 죽음에 관련되면서 김충선과 원수가 되었고 이 일로 김충선은 일본을 등지게 되는 계기가 된다.

네이버에서 연재중인 웹툰 칼부림에서는 주인공 '함'의 양아버지로 나오며 실제 역사와 마찬가지로 이괄의 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