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님도 보고 계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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お釈迦様もみてる
이제는 마리아님뿐만 아니라 석가님도 지켜보신다!

제목만 들어도 알 수 있듯이,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스핀오프물로, 이쪽은 불교계 남학교인 하나데라 학원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보통 줄여서 석가미떼(…) 배경이 남고이며 전작의 백합물로써의 지명도 때문에 BL물을 생각하기 쉽지만, <석가님도 보고 계셔>는 후쿠자와 유키를 주인공으로 한 불행+개그물로 보는 것이 적당하다. 비록 "남학교가 그리 쉬워보이냐!"라는 태클을 걸고 싶은 묘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1]

1권의 부제는 <홍인가 백인가>. 이하 1권의 개요. 시점은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의 시작 시점에서 반년 전, 후쿠자와 유미의 남동생인 후쿠자와 유키의 고등부 입학식부터 시작된다. 하나데라 학원 고등부는 전통적으로 부활동이 중요시되는 곳으로 운동부냐 문화부냐에 따라 겐지와 헤이지로 구분되는데, 둘은 일종의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부 출신이라는 인연이 졸업한 후에도 이어질 정도이기 때문에, 하나데라 학생들에게 자신이 소속될 부를 고르는 것은 앞으로의 학교 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결정이 되며, 입학시에 두 갈래로 나뉘어진 길 중 하나를 고르는 것으로 겐지냐 헤이지냐를 결정하는 일종의 암묵의 룰이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이러한 시스템에 무지하고+무관심했고+우유부단함의 삼박자를 갖췄던 후쿠자와 유키는 어느쪽도 고르지 못하고, 길이 아닌 풀밭을 가로질러 가다 결국 어떤 선배에게 붙잡히게 되는데, 선배는 다시 한 번 선택할 기회를 주기로 한다. 이때 이 선배가 상당히 불쾌하게 느껴진 후쿠자와 유키는 "당신이 소속되지 않은 쪽."이라고 답변하게 되는데, 이 선배의 이름은 카시와기 스구루. 하나데라 학원 고등부의 학생회장이며, 겐지와 헤이시 양쪽에 소속되어 있는 괴짜였다. 그리하여 후쿠자와 유키는 자동적으로 무소속이 되었고, 험난한 학교 생활이 시작되었다.

지나치게 '남자 릴리안 여학원'에 가까운 하나데라 학원 고등부의 모습[2]이나 후쿠자와 유키의 불행개그물이지만, BL적인 분위기가 없는건 아니라서 남자가 읽기엔 좀 부담스러운 점이 많다. 원작의 팬이 주 타깃이 되는 스핀오프물 특성상 이 경우의 타겟은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의 팬층이 되는데, 역시 남학교 이야기라 그런지 원작의 남성 팬들에겐 영 푸시를 못받는다는 듯 하다.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한국 출판사와도 계약하지 않았고, 계약할 계획도 딱히 없다는 듯.

2013년 11월 30일 10권으로 완결.
  1. 그러나 애초에 원작이나 이 작품이나 이상적인 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지라, 현실성을 가지고 거론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
  2. 쇠르 제도의 인원 확장판인 에보시-에보시고. 전교생의 동경을 받는 카리스마 학생회장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