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oeur. 프랑스어로 자매라는 뜻
2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관련 용어
의미는 1과 동일. 간혹 일본어 표기인 '스루'라고 읽거나 표기할 때도 있다.
릴리안 여학원 고등부에 존재하는 시스템. 작중에서는 가톨릭계 여학교라 수녀들이 많은 탓에 영문표기인 시스터를 피하다보니 프랑스어를 채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릴리안 여학원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모든 과정을 갖추고 있는 학교재단(일관교육)이지만, 쇠르 제도는 오직 고등부에만 존재한다.
교사의 지도나 간섭 없이 학교 선후배가 서로 힘을 합쳐 자율적으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덕분에 릴리안 여학원은 선후배간의 결속이나 선배들의 권위가 강한 면이 있다. 물론 그만큼 선배 측에 따르는 책임도 크다.
원래는 전교의 선후배들을 모두 쇠르라고 불렀으나, 언제인가부터 개인적으로 친밀한 선후배 두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가 되었다.
선배가 갖고 있는 묵주를 후배에게 넘겨줘서 그 후배가 묵주를 받아들이게 되면 그 두 사람은 쇠르로 맺어지고, 두 사람은 언니 동생하는 사이가 된다.
이런 식으로 두 사람이 쇠르로서 맺어지는 방식은 학교 측에서 만든 제도는 아니다. 그러나 학생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학교 측의 방침과 맞아떨어져, 상당히 유서 깊은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체육대회에서 쇠르끼리 하카마 경주[1]를 하는데다, 작중에서는 도쿄 사람이라면 알 만한 릴리안 여학원의 전통으로 유명한 듯 하다.
산백합회 멤버의 쇠르가 되면 잠정적으로 산백합회의 노동력 멤버로 취급된다. 각 장미의 앙 부통(봉오리)까지는 그냥 자매 관계만으로도 인정되나, 어디까지나 학교 공인이 아닌 개인적인 관계인 쇠르이기에, 정식으로 학생회장인 로사 키넨시스, 로사 기간티아, 로사 페티다가 되기 위해서는 전교생이 참가하는 학생회장 선거에 입후보해서 정식으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 다만 선거에 출마하는 인원이 사실상 부통 뿐인 경우가 많아 대부분 신임투표에 가깝게 치뤄지며, 간혹 부통 이외의 학생이 출마하더라도 부통의 벽을 넘기 힘들다.
쇠르 관계에서 언니를 그랑 쇠르, 여동생을 쁘띠 쇠르라고 한다.
참고로 현실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제도가 있는 학교는 꽤 있다. 물론 마리미테에서처럼 서로 마음이 맞아서 자매가 되는 시스템은 현실에서는 드물고, 대개 같은 반 같은 번호 식으로 랜덤으로 걸리는 듯. 한 마디로 복불복 물론 마리미테의 쇠르 제도만큼 깊은 유대를 형성하고 학창 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좋은 선배를 만나면 도움도 많이 받고 잘하면 졸업 후에도 좋은 인연이 되기도 하며, 동급생 사이에서도 후배 챙겨주는 걸로 서로 경쟁(?)이 붙는 일도 있다고 한다. 물론 선물 셔틀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곳 저곳에 존재하는 멘토 제도 같은 것과 유사.
'한국 여성사 깊이 읽기라는 교양 교과서적에 따르면, 한국 근대시기 여학교에서도 '에스 형제[2]'가 존재하여, 신입생이 들어오면 선배가 후배를 골라 공식적인 의자매 관계를 맺어 교복 물려주기나 선물 교환 등을 했다고 한다.
참고로 가짜 이야기에 언급되는 칸바루 스루가의 비공식 팬클럽 '칸바루 쇠르'[3]가 여기에서 따온 것이다.
2.1 작중의 쇠르 관계들
앞이 그랑 쇠르(선배)이고 뒤가 쁘띠 쇠르(후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