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攝氏溫度.
Celsius / centigrade

1 개요

물의 어는점을 0도, 끓는점을 100도로 정한 온도 체계다.[1] 기호는 ℃이다. 다만, 물의 어는 점과 끓는 점은 압력에 의해서 바뀌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과학계에서는 좀더 엄밀하게 정의해서 사용한다. 물의 삼중점을 0.01도, 1 기압에서 물의 끓는점을 100도로 정하여 사용한다.

1742년 스웨덴 천문학자 안데르스 셀시우스(Anders Celsius)가 처음으로 제안했다. 이에 따라 영어권 등에선 제안자의 이름을 따 ‘셀시어스’로 부르고 있다. 초창기에 셀시우스는 의 어는점을 100도, 끓는점을 0도로 제안했으나, 사용이 불편하여[2] 후에 어는점과 끓는점의 기준을 어는점 0도, 끓는점 100도 바꾸었다. 그러다가 현대에 와서는 더 이상 물의 어는점이 아니라 물의 삼중점을 섭씨 0.01도로 재정의하여 사용한다. 삼중점으로 기준을 바꾼 것은 물의 어는점의 경우 기압의 변화에 따라 온도가 바뀌는데,[3] 삼중점[4]의 경우엔 기압과 온도의 조건이 딱 특정한 기압과 특정한 온도로 둘 다 만족해야만 나타나므로 정해진 값으로 측정하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켈빈도 기준점만 물의 삼중점에서 절대영도로 바꾼 섭씨 눈금을 사용한다. 셀시우스가 정의한 첫 단위와 좀 달라지긴 했지만, 셀시우스가 제안한 바가 기초가 되었으므로 셀시우스의 이름을 따서 섭씨 온도라고 부른다. ‘섭씨(攝氏)’라는 이름은 셀시우스의 중국 음역어 ‘섭이사(攝爾思, Shè ěr sī, 서얼쓰)’[5]에서 유래한다. 섭씨 온도는 도량형 표준 SI 단위 중 기본 단위는 속하지 않지만[6] 유도 단위에는 속한다[7]. , "국제온도눈금 1990"(ITS-90)에서도 절대온도 K와 함께 온도 단위로 채택하였다.

2 섭씨 온도 환산법

2.1 켈빈

  • 섭씨→켈빈: 섭씨 온도에서 273.15를 더한다.
  • 켈빈→섭씨: 켈빈 온도에서 273.15를 뺀다.

참 쉽죠? (1)

2.2 화씨

  • 섭씨→화씨: 섭씨 온도에서 1.8을 곱한 후 32를 더한다.
  • 화씨→섭씨: 화씨 온도에서 32를 뺀 후 5/9(0.55555 …)를 곱한다.
  • 외우기 쉬운 방법(정확하진 않음)
  • 섭씨→화씨: 섭씨 온도에서 2를 곱한 후 30을 더한다
  • 화씨→섭씨: 화씨 온도에서 30을 뺀 후 2로 나눈다.
  • 섭씨 영하 40도는 화씨 영하 40도와 같다.

2.3 열씨

  • 섭씨→열씨: 섭씨 온도에서 4/5를 곱한다.
  • 열씨→섭씨: 열씨 온도에서 5/4를 곱한다.

참 쉽죠? (2)

2.4 란씨

  • 섭씨→란씨: 섭씨 온도에서 1.8을 곱하고 491.67을 더한다.
  • 란씨→섭씨: 란씨 온도에서 491.67을 빼고 5/9(0.55555 ...)를 곱한다.

3 같이 보기

  1. 실 생활에서는 이정도면 별 무리 없는 기준이다.
  2.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 온도를 나타내는 값이 작아진다면 이해가 잘 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추워지는데 값이 커지는 것도 이상하다. 온도(溫度)가 아니라 냉도(冷度)다.
  3. 기압이 높아지면 어는점이 0도보다 낮아진다.
  4. triple point. 고체, 액체, 기체가 모두 공존하는 특이점을 가리킨다.
  5. 攝爾修斯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6. 기본 단위로는 절대온도 K가 채택됨
  7. 반면 화씨는 SI 단위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