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간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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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테크의 이너 스피어(Inner Sphere)에 있는 국가들 중 하나.

성간 연대의 첫 성립은 2556년 지구 제국이 카펠란, 자유 행성 연대와 연대 맹약을 맺음으로 결성을 시작, 26세기 중에 라이란, 항성 합중국과 드라코니스 모두가 맹약에 싸인함에 따라 2571년 전 우주를 지배하는 통합 국가 성간 연대가 공식적으로 등장한다. 대략 2570년에서 2780년까지 210여년간 존재했다.

지도자는 최고 군주(First Lord). 이안 카메론이 성간 연대의 첫 최고 군주로 등극한다. 수도는 지구(Terra)이며, 지배하에 둔 행성계가 2천여개인 명실상부한 우주 최강, 최대의 제국이자 인류 최초의 통합 국가였다. 군사는 성간 연대 방위군(SLDF)으로 6개 군구로 나뉘어서 지구와 각 가입 국가들의 경계선에 주둔하면서 경계 임무를 맡았다. 이안 카메론의 제위기에 성간 연대는 변경 우주도 연대 안으로 끌어들이려 했고, 그래서 대통합 전쟁 도중에 다수의 변경 지역 국가들이 정복된다. 그렇게 정복된 변경 국가들은 투표권이 없는 단순 가맹 국가로 취급되면서 가혹한 식민지 경영에 시달렸다.

이안 카메론 사후 그의 아들 니콜라스 카메론이 성간 연대의 두번째 최고 군주로 등극한다. 이 시기는 HPG, 식수 정화 설비, 의료, 신경 단말 컴퓨터 등등의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27세기 중반, 니콜라스 이후 마이클 카메론이 제위를 잇는데 이 시기에는 쿠리타가 소속 멕워리어들에게 SLDF에게 '결투'를 걸어서 1대 1 전투가 벌어지고, 그 보복이 이어지는 "숨겨진 전쟁"이 벌어졌다. 마이클 사후 조나단 카메론이 제위를 잇는다. 조나단은 SLDF를 질적 양적으로 강화하는데 힘썼다. 하지만 다비온과 쿠리타 간의 불화 때문에 힘들었던 조나단은 누이 조카스타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했다. 조나단 사후에는 그의 아들 시몬이 제위를 잇는다.
변경 지역은 가혹한 통치와 부담 때문에 성간 연대와 불화가 점점 커져갔으며, 시몬은 변경 지역의 무장을 걱정하여 변경 지역 경계선에 요새를 다수 건설한다. 변경에서 성간 연대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림 월드 공화국을 지배하는 아마리스 가문 뿐이었다.
항성 합중국과 드라코니스 연맹 간의 불화가 날로 커져갔으나 최고 군주 시몬에 의해 강제적으로 평화를 유지할 수 밖에 없었다. 이때문에 다비온과 쿠리타 가문은 성간 연대로부터 마음이 더더욱 멀어진다. 2751년 시몬 카메론이 사망하자 제위는 유일한 아들 8살짜리 아들 리처드 카메론 2세에게 물려졌다. 다섯 가문의 군주들은 성간 연대 방위군의 원수 알렉산드르 케렌스키를 소환하여 리처드를 보필하여 섭정을 할 것을 명한다.
한편 림 월드 공화국의 스테판 아마리스는 어린 리처드의 곁에서 그를 꾀어서 여러가지 조작을 가했다. 성간 연대의 다섯 가문 군주들은 변경 식민지에 대해 가혹한 세금을 받아내고 있었고, 이에 폭동과 반란이 일어나면 성간 연대 방위군이 출동해서 이것을 진압하고 더욱 큰 부담금을 안긴 다음, 그 돈줄을 가문 쪽으로 끌어당겨서 가문들의 사병을 키우는데 쓰기 시작했다. 리처드는 스테판 아마리스를 친구로 믿고 있었고, 그의 조언에 따라 림 월드 공화국에서 모든 SLDF를 철수시키고 국경 요새 역시 해체시켰다. 림 월드 공화국은 이 해체 과정에서 성간 연대의 고급 기술력을 입수하여 무장한다. 스테판은 급기야 리처드가 다섯 가문의 사병을 해체하도록 명령하라고까지 했고, 이에 다섯 가문은 크게 분노하였고 케렌스키 원수가 급히 말리고나서야 명령을 철회한다. 하지만 어리고 철없는 리처드는 모두가 자신을 반대하는 것에 악심을 품는다.
변경 지역에서는 반란이 불번지듯 일어났고, SLDF는 이를 진압하는데 더욱더 많은 병력을 투입해야 하는 과중한 부담이 걸렸다. 이 모든 것을 배후에서 조종한 스테판이 리처드에게 '자신의 림 월드 공화국군이 성간 연대 방위군을 돕도록 허락해달라'는 청을 올리고, 리처드가 승락했다. 림 월드 군은 변경에서 영향력을 충분히 확대했다는 확신이 들자, 은밀히 지구 쪽으로도 영향력을 펼쳤다. 그리고 스테판이 리처드와 모든 카메론 가문의 사람들을 암살, 성간 연대의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성간 연대의 중추부를 가능한 한 파괴한다. 박해받아온 변경의 처절한 복수였던 것이다.
이 비사를 접한 케렌스키 원수는 다시 지구 쪽으로 되돌아오며 내부로 침투한 반란군들 역시 처리해야 했고, 이에는 수많은 희생이 따랐다. 2779년, 1억명 이상의 희생자를 남기고 성간 연대 방위군은 지구를 되찾는다. 반란자 아마리스 가문은 케렌스키 원수의 손에 처형된다.
2780년, 다섯 가문의 군주들은 성간 연대를 위해 무수한 피와 전장을 헤쳐나온 충신인 케렌스키 원수를 직위해제한다. 하지만 그로부터 10개월이 지나도록 다섯 가문의 군주들은 누가 성간 연대 최고 군주의 자리를 잇느냐를 놓고 설전을 벌여댔고, 그 마찰이 커져가는 것을 본 케렌스키 원수는 성간 연대의 이상이 끝났음을 직감했다. 그는 내전에 동원될 것이 뻔한 SLDF를 이끌고 이너 스피어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전체의 75~80% 가량의 성간 연대 방위군들이 조금이라도 내전의 피해를 줄이려는 케렌스키 원수의 의지에 동참했다. 그들이 이너 스피어로 돌아온 것은 270여년 후였다.

성간 연대 시절 메크는, 뭐 기본적으로 당시의 표준형 메크이기 때문에 특별한 특징은 없다. 이거저거 전부 있다고 보면 된다. 성간 연대 방위군에서 안 쓰던 메크는 대개 뭔가 성능이 미묘해서 채용을 안 한 것을, 5대 가문들이 줏어간 그런 사례들. 다만 테란 헤게모니 시절부터 온갖 세력의 역공학과 스파이 유출에 시달린 나머지, 단순한 유출 방지로는 기술적/군사적 우위를 누릴 수 없음을 절실히 깨달았기 때문에, SLDF 내의 최정예 병력을 왕실 직할 사단으로 편제하고 그들에게는 코스트 퍼포먼스를 무시한 성간 연대 최고의 기술을 동원한 최첨단 기종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LBX라든지 2배력 방열기라든지 당시 최고급 장비를 잔뜩 달았는데, 이게 나중에 계승전쟁 시기에 로스텍이 되는 것들이 많다. 클랜 침공으로 기술 부흥이 일어날때까지는 성간 연대 로열 메크는 구형 메크임에도 불구하고 로스텍을 장비한 최고급 메크의 위치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