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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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s Vult"(주께서 원하신다)

-성묘 기사단 상징에 적힌 구호.

Knights of the Holy Sepulchre.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의 진영 판오세아니아 소속 엘리트 보병.


1 배경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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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기사단은 지구에 주둔하며, 판오세아니아의 국토와 성지를 수호할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중대한 책임을 맡고 있다. 성묘 기사단원은 각 기사단의 정예만을 추려낸 전사들로 구성원 모두가 숙련된 사관사제다.

근접전을 선호하는 성묘 기사들은 부대 전술의 초점을 특별 보안이나 중무장 강습전에 맞추고 있다. 판오세아니아 장교들에게 그들이 복무하는 모습은 따라야 할 모범인 동시에 올라서야 할 이상적인 경지와도 같다. 성묘 기사단은 인류가 탄생한 행성과 성지를 수호하는 자들이며, 그들 자신도 최고 중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그들의 교전 기록은 이들의 자부심을 뒷받침한다.

성묘기사단은 예루살렘 자유시나 옛 바티칸 같은 성지를 지키는 고귀한 수호자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성묘기사단은 냉엄하고 긍지높으며, 그들 스스로를 다른 이들의 모범으로 여기고 있다. 이들은 오만하지만 누구나 그걸 당연히 여긴다. 그들에게는 그럴만한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성묘기사단의 상징은 그리스도의 다섯 상처를 기리는 붉은 다섯 십자가다. 이들은 엘리트 집단이다. 누구도 이에 대해 이의를 던지지 않는다. 성묘기사단은 다른 사람이라면 세 번 쯤 살다 죽으며 이루어야 할 일을 이미 이 생에서 이루어낸 자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뛰어난 백병전 전문가이며, 사격을 하면서도 적에게로 진격한다. 이들 기사단은 자기 적을 직접 가까이서 개인적으로 대면하는 걸 선호하기 때문이다. 성묘기사단은 다른 기사단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수의 세라프를 배치하고 있으며, 이들 파일럿을 ‘수호 기사’라 부른다.

전투에 돌입한 성묘기사는 언제라도 전투 국면을 바꿀 수 있다. 신 개척전쟁의 수선화 공세에 참전한 성묘 기사단은 공세 작전 상의 수많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완전히 재앙이 될 수 있던 수선화 공세를 수습했다. 이들의 공적은 거의 전설로 내려오고 있다. 공세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는 동안에도 성묘 기사 대대는 항상 전투의 마지막까지 전선을 지켰다. 아쿠냐 원장 대령의 지휘를 받아 기사들은 마치 사자처럼 적들과 맞섰고, 최후의 판오세아니아 병사들이 철수 할 때까지 위치를 사수했다.

그러고 나서야 성묘 기사들은 완벽한 전투 대형을 유지한 채 전장에서 물러났다. 유징 제국의 장교들은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그들 중 누구도 감히 물러나는 기사들을 향해 손을 치켜들지 못했다. 성묘 기사들은 마치 열병식이라도 참가한 것처럼 전장을 떠났다. 긍지가 백색 갑주와 함께 기사들의 전신을 감싸고, 감청색 로브는 바람을 맞아 부드럽게 펄럭였다. 감탄과 존경, 안심이 뒤섞인 유징 제국군의 시선을 뒤로 한채, 성묘의 수호자들은 오연히 수송선에 올랐다.

2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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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사단의 최정예들만 모아 결성했다는 설정대로, 개별 몸값은 기사단 중 가장 높은 포인트를 자랑한다. 하지만 그 높은 포인트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전형적인 판오의 정예병. 조형도 멋진데다 발매 당시 2판 환경에서는 정규 기사중 포인트 값을 그나마 제대로 하는 기사였기에 기사단 플레이어라면 하나씩은 구매하는 모델이었다.

기본적인 운용은 홀로프로젝터 L2[1]를 통한 심리적인 운용. 공격 시에는 홀로 에코로 적의 사격을 분산시킬 수 있어 생존률이 높아지며, 방어 시에도 홀로 에코를 통해 적에게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줄 수 있다. 판오세아니아에서는 극히 드문 WIP 14를 보고 장교로 기용하여 구석에 박아둘 수도 있지만, 성묘기사는 그러기에 지나치게 아까운 모델이다. 홀로프로젝터 L2는 공격과 방어 모두에 매우 뛰어난 장비이며, 구석에 처박아 두기에는 성능이 지나치게 매력적이다. 하프자 정도의 포인트라면 모를까, 성묘기사를 본진에서 썩혀두는 건 낭비에 지나지 않는다.

특이한 점은 기본무장인 콤비 라이플과 SWC를 들여야 하는 스핏파이어 모두가 추가비용 없이 장교 기용이 가능하다는 것. 직접 아군을 지휘하며 적들을 박살낼 수 있는 포텐셜을 지녔다는 뜻이다. 물론, 장교를 적진에 내보내기 전에는 몇 번 생각을 해봐야겠지만.

필요하다면 홀로 프로젝터 1레벨로 적을 속이고 변장을 푼 뒤에는 홀로 프로젝터 2레벨로 홀로 에코를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본래는 퓨질리어로 변신시켜 장교의 정체를 속이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3판의 잔 다르크 강화 덕에 잔느로 변신시켜 배치하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다. 잔느보다 비싼건 함정.

3판에서는 잔느가 장교왕으로 금의환향하며 장교로서의 메리트는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막강한 전투력을 자랑한다. 특히 홀로프로젝터 레벨2의 홀로 에코 배치 범위가 원형템플릿 범위가 아니라 ZoC 범위로 바뀌며 운용상 유연성이 훨씬 더 늘어난편. 특히 3판들어 지뢰가 강제 격발식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의심가는 마커가 모여있는 곳에 홀로 에코를 먼저 보내는 지뢰제거반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1. 홀로프로젝터 Lv1처럼 아군 유닛으로 위장 가능하거나 위장 기능을 포기하고 자신의 분신 2개를 만들어 분신술을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