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배

1 개요

새해를 맞아 손아랫사람이 손윗분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풍습.

2 내용

동북아시아권, 특히 한국, 중국, 일본에서 크게 다루어지고 이루어지는 풍습으로, 유교권 국가일수록 이러한 풍습이 강하게 남아 있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매년 음력 1월 1일 일본에는 양력 1월 1일에 이루어진다.

효(孝)를 과시하여 예의를 갖추고 무병장수와 가내평안을 기원하는 풍습 중 하나이다. 무엇보다 새해에 첫 시작을 알림으로서 서로 덕담세뱃돈이 오고가는 훈훈한 풍습이다.

미성년자에게는 희망을, 직장 다니는 어른들에게는 영혼을 앗아가는 행위.

원래 세배 풍속은 덕담해 주면서 먹을거나 좀 주고 마는 것이었지, 지금처럼 돈 달라고 마음에도 없는 을 하는 것은 절대 아니었다고 한다. 요즘 세배하는 애들은 고개만 숙이면 돈 벌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어르신들도 있다.

세배하고 돈을 받는게 미안하다 느껴진다면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는 말도 있다. 이런 경우는 세배보다는 용돈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듯.

놀부흥부를 싫어하게 된 원인이라는 농담도 있다. (자식이 수십인데 이들이 세배한답시고 레이드하러 오면...흠좀무) 황금 고블린을 잡아라

보통 세배는 설날 당일 가족이 모여서 한다. 세배 순서는 당연히 항렬 순을 따지며 높으신 분이 먼저 받으시는 것이 예의이다. 일반적으로 조부모 항렬 → 부모 항렬 순으로 내려가며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 않으면 같은 항렬간에는 세배를 하지 않는다. 세배 자체가 '문안 인사'이니 두세살 차이난다고 하는 것은 좀 이치에 맞지 않기도 하다. 물론 항렬과 나이가 역전된 경우에도 거의 하지 않는다. 할아버지 항렬이 아들 항렬에게 문안인사를 드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7,80년대에만 해도 이웃집에 찾아가서 세배를 드리기도 하였지만 현대에는 핵가족화도 진행되었을 뿐더러, 옆집과의 교류 자체가 적어져서 가족간에나 하는 풍습이 되었다. 세뱃돈이라는 것도 있고 해서 요새에는 어지간히 아는 사이가 아니면 세배를 하지 않는다.

3 세배법

남자는 왼손이 위,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한 번만 한다. 단 제사 때나 상중에는 이와 반대이며 두 번 한다. 남자의 경우 한복을 입고 세배할 때 두루마기를 입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