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kilos Epitaph
Epitaph of Seikilos
Song of Seikilos
고대 그리스 음악으로,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완성곡 악보에 기록된 노래이다.
▲기본 리듬을 이용해 현대에 재현한 것
Ὅσον ζῇς, φαίνου, Hoson zês, phainou,[1] Oson zis, fenu, 살아있는 동안, 빛나라, μηδὲν ὅλως σὺ λυποῦ· mêden holôs sy lypou; midhen olos si lipu; 결코 그대 슬퍼하지 말라. πρὸς ὀλίγον ἐστὶ τὸ ζῆν, pros oligon esti to zên, pros olighon esti to zin, 인생은 찰나와도 같으며, τὸ τέλος ὁ xρόνος ἀπαιτεῖ. to telos ho chronos apaitei. to telos o hronos apeti. 시간은 마지막을 청할 테니. |
1883년 터키 에페소스 근교의 아이딘 지방에서 철도 공사 중 발견된 원통형 비석에 새겨진 조각문에 새겨져 있던 노래이다. 작곡가는 명시되어 있지 않으나 비석에 이름이 언급된 세이킬로스(Σείκιλος)가 작곡하지 않았을까 추정되고 있다. 일설로는 그가 그의 죽은 아내를 추모하며 지은 노래라고도 한다. 영국인 윌리엄 미첼 램지가 이 비석을 발견하여 영국으로 가져가려 했으나 일이 꼬였고 네덜란드,덴마크, 그리스 등등 나라에서 서로 가지려고 했다.
조각문은 이후 여러 곳을 거쳐 덴마크로 옮겨져 지금도 덴마크 국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짧기는 하지만 하나의 완성된 곡이 쓰여져 있다. 비문이 세워진 것은 기원전 2세기에서 서기 1세기 사이로 추정되고 있으며, 곡 전체가 보존된 악보로서는 현존하는 것들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유산이다.
비문은 먼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Εἰκὼν ἡ λίθος εἰμί. Τίθησί με Σείκιλος ἔνθα μνήμης ἀθανάτου σῆμα πολυχρόνιον 나는 묘비요, 상(像)이다. 세이킬로스가 불멸하는 기억의 영원한 상징으로서 나를 이곳에 세웠다. |
그리고 그 뒤에 이어서 다음과 같이 고대 그리스 기보법을 이용한 악보가 새겨져 있다.
이것을 현대의 오선지 음표로 재현하면 다음과 같다.
당시 그리스에서는 신들에 대한 찬양가나 희곡의 노래 등 다양한 음악들이 사용되었고 그리스 문자를 이용한 기보법이 기원전 3~4세기에 개발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전문적인 작곡가나 연주가들이 아닌 이상에는 이 체계를 익히기보다는 단순히 "귀로 듣고 곡을 익히는" 것에 의지하였기에 악보가 남아 있는 경우는 몹시 드물다. 고대 그리스 기보법을 이용한 곡으로는 기원전 2세기 경에 지어져 델포이 신전의 돌에 새겨진 2곡의 아폴로 찬가[2]도 전해지나, 이 곡들의 경우 곡 전체가 보존되어 있지 못하다.
이 곡은 작곡된 지 대략 2천년이 지난 뒤 게임 문명 5 의 그리스 문명 외교 테마곡으로 편곡되기도 했다.
평화시 곡. 전시 외교곡의 OST명도 「Epitaph of Seikilos」이지만, 이쪽은 원곡의 특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문명 6 의 그리스 문명에서도 테마곡으로 쓰였다.
[1]
정보화 시대에서의 배경음. 문명 6는 특이하게도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음악도 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