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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節分, せつぶん/せちぶん.

히라가나せつぶん
국립국어원 표준 표기법세쓰분
통용 표기세쓰분, 세츠분
최영애-김용옥 표기법세쯔분
백괴사전 표기법세츠분
로마자 표기Setsubun

세쓰분은 일본에서 입춘 전날을 가리킨다. 해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2월 3일 전후이다. 이 날 밤에는 가정에서 ‘마메마키(豆まき)’라 하여 콩을 뿌리고, ‘오니는 밖으로 복은 안으로’(鬼は外, 福は內)라는 말을 외치며 집안에 뿌린 콩을 자신의 나이만큼 주워 먹는 행사를 한다.

썰지않은 굵은 김밥 형태의 에호우마키(恵方巻き)를 그 해의 길한 방향을 보며 먹는 것도 풍습의 일종이다. 그러나 이는 현대에 확산된 풍속으로, 다이쇼 시대까지만 해도 오사카의 일부 지역에서 신코우마키(新香巻)를 먹던 것이 2차대전 전 후에 지역특산물 발전을 위해 칸사이 지역에 보급되었고, 확산된 것은 헤이세이 시대, 특히 전국적으로 퍼진건 21세기 근래에 와서이다.[1] 2002년까지만 해도 일본인들의 절반이 에호우마키 먹는 풍슴을 몰랐지만 불과 4년 후인 2006년에는 에호우마키를 만드는 회사들의 마케팅으로 전국에 유명해져서 일본인의 90%가 에호우마키를 먹는 풍습을 알게 되었다. 민간풍습답게 정확한 기원에 대한 것은 추측이 많고 신빙성이 없어서 찾기 힘들다.

오니가면이나 한냐가면을 쓰고 놀기도 한다.

원래 절분(節分)은 계절의 시작을 가리키는 입춘,입하,입추,입동의 전날을 가리키나, 일본에서는 입춘 전날만을 명절로 쇤다.

'해넘이' 라고 한국에서도 입춘 전날에 콩뿌리는 풍습이 있긴 했다. 그렇지만 세쓰분과는 다르게 죽어버린 풍습이고, 위에 설명된 것과 꽤 다른 모양. 절분 항목 참조.

pixiv 등에서도 절분 즈음이 되면 절분을 소재로 한 웹코믹이 많이 올라오며, 웹코믹 중에는 종족이 오니 이거나 이름에 '鬼('오니' 라고 읽을 수 있다)'자가 들어간 캐릭터, 혹은 별명이 오니인 캐릭터들이 콩을 맞는 내용이 많다(...)

만화 시끌별 녀석들에서 심심찮게 나오는 소재. 여주인공이 오니.

만화 세인트 영맨에서는 붓다와 예수가 마메마키를 해서 칠복신들이 찾아왔는데, 이후 에호우마키를 설명하는 붓다를 본 칠복신 왈 "뭐야 저거...?". 발렌타인데이를 알게된 성 발렌티느와 같은 표정이었다고 한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현대에 와서 생긴 유래불명인 풍습이라 그런 모양. 이에 변재천이 동정하는 눈빛으로 하고싶으면 해라고 위로하자 붓다는 "당신들이 그런 반응이면 할 이유가 없어요!"라고 절규했다.
  1. 에호우마키란 명칭 또한 근래에 만들어진 것이다. 정확한 내용은 김밥 항목의 노리마키 문단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