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1]
우리은하의 중심부이다. 가운데에서 약간 왼쪽 위로 가다 보면 보이는 밝은 바닐라색 천체는 토성 아니면 목성
이고, 그 옆의 붉은 별은 안타레스이다. 아는 사람은 보이겠지만 마젤란 성운도 보인다. 고로 이 사진은 남반구 또는 우주에서 촬영했다.

1 개요

우리 은하에 속한 수백억 개의 별들이 띠 모양으로 펼쳐진 별들의 무리. 태양도 그 수많은 별 중 하나이다. 그 모양이 마치 은빛 강처럼 보이기 때문에 은하수(銀河水)라 부른다. 그 실체는 우리가 사는 은하계의 단면. 태풍 구름 속에서 태풍의 단면을 보게 되면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하면 된다.

에는 북쪽, 여름에는 북동에서 남쪽, 가을에는 동서, 겨울에는 북서에서 남동으로 위치는 계절마다 변한다. 북반구 기준으로 여름철에 보이는 은하수가 가장 밝고 두터우며 겨울철이 가장 어둡고 얇은데, 그 이유는 여름철에는 우리 은하의 중심방향을 바라보게 되고 겨울엔 은하의 바깥부분을 바라보게 되기 때문이다.

도심에서 은하수의 모습을 맨 눈으로 관측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데 공기가 안 좋아서라기 보다 수많은 야간 조명 때문에 하늘이 밝아 은하수의 빛이 묻혀버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보기가 매우 어려운 것은 아니다. 한여름 밤, 비가 내린 직후 하늘이 맑게 개었을 때 경기도 외곽 지역(파주,포천,양평,여주,강화,평택 등등)의 약간 어두운 동네만 가도 하늘에 펼쳐진 은하수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파주 사는데 안 보이는데?GOP에서 근무할 때 봐도 저게 은하수인지 아닌지 긴가민가 한다.

90년대에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번 대규모 정전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911에 "하늘에 이상한 구름이 보인다"며 전화했다. 그동안 광공해 때문에 한 번도 은하수를 본 적 없었던 것. 필시 책에서도 본 적 없을 것이다.

일반인들에게는 한번쯤 보고싶을 낭만적인 풍경인 반면 천문학자들에게는 극복할 수 없는 고민거리이다. 하필 태양계가 우리은하 원반상에 위치하며 나선팔 중 하나가 태양계 밖을 돌기 때문에 하늘의 특정 구역이 일년 내내 은하수의 광공해에 가려져 먼 곳을 관측할 수 없는 불편함이 있는데, 지구 어느 각도에서도 관측할 수 없는 이 사각 안에 있을 수십만개 이상의 은하들은 그저 질량 정도만을 예측할 수 있을 뿐이다.

2 기타

  1. 사진의 출처는 [1].
  2. 사실 milky way 자체가 우리은하를 가리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