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레일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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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ralia
실사판 지옥불 반도

1 개요

미국 펜실베니아 주 콜럼비아 카운티에 위치한 탄광촌. 이 도시의 타이틀이 무척이나 화려한데(...) 무려 54년간 불타고 있는 도시이다. 54년간 불금[1]

  • 2015년 현재 구글맵 #

('위성'을 클릭한 뒤 가운데에 보이는 'Coal Mine Fires'를 클릭하면 짐승의 갈비뼈가 탄 사진이 나오니 혐짤 주의.)

2 역사

cent62.jpg

  • 사고 전 시가지 모습

센트레일리아의 역사는 인디언들이 현재 펜실베이니아주 콜럼비아로 여겨지는 땅을 1749년 신대륙 개척자들에게 500파운드에 파는 것으로 시작한다. 개척자들은 1770년 리딩에서 포트 오거스타까지의 리딩 로드를 건설하면서 새로운 땅을 발견한다. 그들이 건설한 리딩 로드의 많은 일부분이 현재 센트레일리아를 지나는 61번 국도이다. 처음에는 이곳의 무연탄에 불을 붙이는 법을 몰랐으나 1828년 무연탄에 불을 붙이는 방법이 개발되면서 센트레일리아에 사람들이 모여 탄광촌이 형성된다. 그후 센트레일리아의 주인이 여러 번 바뀌고 1842년 센트레일리아의 땅은 로커스트 광산 회사와 광산 기술자였던 알렉산더 래에게 팔린다.[2] 래는 그의 가족을 그 땅에 이주시키면서 도로를 만드는 등 개발한 뒤 그 땅을 Centreville이라 이름지었으나 1865년 오늘날의 지명인 Centralia로 바꾸는데 그 이유는 이미 Centreville이란 지명이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한편 1854년 센트레일리아에서 생산되는 석탄을 실어나르기 위한 철도가 완공되고 최초의 광산이 1856년 열렸다. 또한 1865년에 또 다른 철도가 석탄을 수송하기 위해서 센트레일리아에 들어오면서 작은 소도시가 급격하게 발전하게 되었고 광산이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1890년에는 인구수가 2761명에 이르게 된다.[3] 그러나 제 1차 세계대전으로 광부들이 군대에 입대하고, 1929년에는 대공황으로 센트레일리아는 점차 쇠퇴하며 버려지는 탄광이 늘어갔다. 그러나 1960년대까지만 해도 채굴은 계속되고 있었고, 이전만큼은 못하더라도 여전히 꽤나 잘나가는 소도시였다. 그러나 1962년, 센트레일리아의 운명을 바꾸는 화재가 발생하게 된다.

3 사고 발생

1962년 5월 27일. 지방정부에서 고용된 소각회사 직원들이 센트레일리아 쓰레기 매립장의 쓰레기를 소각하기 위해서 쓰레기에 불을 붙이고 어느 정도까지 불에 타도록 내버려둔다. 그 후에 소방관들이 불을 진압했지만 불은 완전히 꺼진 것이 아니었다. 꺼진 줄 알았던 불이 매립장이 위치해있던 버려진 탄광 구덩이의 석탄에 옮겨 붙으면서 지하의 버려진 탄광들에게도 불이 옮겨 붙기 시작했다. 그런데 센트레일리아에서 주로 생산되던 무연탄은 그 특성상 한번 불이 붙으면 불을 끄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고, 그 해 2번의 진화 시도가 있었으나 실패하고 그 다음해 다시 한 번 진화 시도가 계획되었으나 주에서 이를 포기했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1979년까지만 해도 지하탄광에서 일어나고 있는 화재의 규모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1979년, 센트레일리아의 주유소 주인이었던 존 코딩턴은 주유소 연료 저장고의 연료량을 측정하기 위해서 저장고에 긴 막대기를 넣어보았다. 그러나 저장고는 무척이나 뜨겁게 느껴졌다. 그는 이를 이상하게 여기며 저장고 안에 온도계를 매달아 넣어 보고서는 그 결과에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장고 안 가솔린의 온도는 무려 172°F(약 77.8°C)에 달했다![4] 심지어 탱크 10m 밑에서는 999°F(약 537°C)라는 경이로운 측정값이 나왔다!

이 사태로 펜실베니아주 전체에 센트레일리아에서의 화재가 주목받게 되었다. 지하의 온도가 점점 높아지고 도로마저 갈라져 차량 운행이 불가능해지기에 이르자 소방관들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애썼으나 상황은 더 나빠져갔다. 1981년, 한 12세 소년이 집 뒷마당에 생긴 직경 1.2m, 깊이 46m싱크홀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소년 발 밑의 땅이 갑자기 꺼졌고 그는 간신히 튀어나와 있던 나무뿌리를 잡고 매달렸다. 다행히 그의 사촌이 달려와 그를 끌어 올려 구조하였다. 46m짜리 구멍에 빠졌다가 구조되는 자체가 기적이다 불타던 지하 탄광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설상가상으로 유독가스마저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자[5] 연방정부 차원에서 1984년부터 4200만 달러를 들여 주민들을 강제이주시키기에 이른다.

4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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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트레일리아의 경고 표지판. 이를 번역하자면 1. 이 지역에서 걷거나 운전을 하는 것은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을 초래할수 있다. 2. 유독가스가 존재한다. 3. 지반이 갑자기 붕괴되기 쉽다. 4 이 표지판은 CSSR에서 생산됨!

Pdr_1647.jpg

  • 갈라진 도로, 유독가스가 새어나오는 게 보인다. 이 도로는 남쪽에서 센트레일리아로 진입하는 61번 도로였는데, 도로 밑의 석탄층이 타들어가면서 지형이 변형되고 아스팔트가 녹으면서 이렇게 되었다. 당연히 이 도로는 폐쇄되었고, 남쪽으로 우회하는 도로를 새로 냈다.
  • 오늘날 센트레일리아의 스트리트 뷰# 별 거 없다 정말로 뒤져보면 알겠지만 버려진 것 외에는 시골과 다름 없다 그냥 수풀이 있는 곳에 건물들이 있었다는 사실만 기억하면 된다

앞선 주 사진으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겠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 영상을 보자.

5분 35초부터 나오는 바닥의 낙서들이 인상깊다

현재는 완벽한 유령도시이다. 1981년때까지만 해도 1000명에 이르던 주민들이 강제이주 정책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도시를 떠나면서 2007년에는 9명, 2013년에는 8명이 남아있었다. 현재 시점에서도 인구수에 대해서 수정이 필요하다. 도시내의 건물 또한 거의 모두 무너져 내렸다. 2002년에는 센트레일리아의 우편번호인 17927이 취소되었고, 현재는 도시에 남아있는 주민들에 대한 이주금 지원 정책이 끝난 상태인지라, 주민들이 이주를 하더라도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2013년에 이루어진 주민들과 주정부간의 합의에 따라, 몇몇 남아있는 주민들은 계속 그곳에서 살 수 있게 되었다. 다만 그들이 사망하면 그들의 재산은 강제수용된다.

센트레일리아 남쪽 몇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번즈빌[6]이라는 도시 밑으로도 불이 번져 번즈빌 또한 폐쇄되었다. 여기는 주민이 모두 다 이주해서 사는 사람이 없고, 반파된 집 한 채만 남아 있을 뿐이다.

탄광은 지금도 불타고 있으며 과학자들에 말에 따르면 250년 동안 더 불탈거라고한다. 흠좀무.
  1. 도시 자체가 불타고 있는 게 아닌 지하 탄광에서 화재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2. 센트레일리아가 위치한 펜실베니아주는 석탄이 풍부하기로 유명했다.
  3. 센트레일리아가 가장 잘나가던 시절에는 교회가 7개, 호텔이 5개가 있었고 27개의 주점과 2개의 극장이 있었으며, 그 외에도 은행이나 우체국 등 있을 건 다 있었다고 한다.
  4. 별거 아닌 것처럼 들리지만 당장 지하 온도가 77도로 확 오른다고 생각해보자. 게다가 가솔린은 자칫하면 실온에서도 기화되어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물건이다.
  5. 현재 센트레일리아의 사진을 보면 대부분 안개처럼 뿌옇게 되어있는데 그 안개같이 뿌연 것이 유독가스 때문이라고 한다.
  6. Byrnesville. 참고로 같은 주에 있는 전혀 다른 마을인 Burnsville은 2015년 기준 61000명의 인구를 지닌 멀쩡한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