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강


센 강의 야경. 멀리 에펠 탑이 보인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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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Seine, Seine River, Strong River 물살이 세서 센 강이 아니다

프랑스 중북부를 흐르는 776km의 강이다. 발원지는 랑그레 고지이며, 트르와, 파리, 루앙 등의 도시를 가로질러 하류에서 영불 해협을 통해 대서양으로 흐른다. 철도가 건설되기 전부터 프랑스 내의 도시들을 연결하는 주요 수로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1.1 센느 강? 센 강? 세느 강?

우리나라는 일본으로부터 프랑스뽕 외래표현들이 들어온것 때문인지 주로 센느 강이라고 하는데, 센 강의 철자는 Seine으로 n이 두개가 아닌 한개라, 일본어로는 세느(セ-ヌ)라고 쓰는게 맞다. 아마 잔느(Jeanne)처럼 n이 두개 붙는 단어들이 많아서 헷갈린듯 하다. 하지만 어찌되었건 국내 외래어 표기법상으론 n이 한 개가오든 두 개가 오든 ㄴ받침 하나로만 표기하도록 되어있다.[1] 따라서 센 강이 올바른 표현.

1.2 파리와 센 강의 관계

프랑스의 주요 도시들 대부분은 강을 끼고 발전하였는데, 수도 파리 역시 센 강과 마치 아들과 어머니같은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파리를 남북으로 가르는 센 강 한가운데엔 서울의 여의도 같은 하중도인 시테 섬(Île de la Cité)[2]이 있는데, 기원전 에는 켈트 족의 한 분파였던 파리시족[3]이 이 시테 섬에 요새를 짓고 마을을 꾸리며 살고있었다. 그러다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이끄는 로마군이 한참 갈리아를 정복할때, 이 시테 섬에 세워진 성 역시 정복하였다. 이후 그곳을 루테시아 파리시오룸(Lutetia Parisiorum)으로 명명하고 갈리아 북부의 주요 도시로 발전시켰다. 훗날 로마 제국이 망하고 프랑크 왕국이 이곳을 수도로 세워졌는데, 그 수도가 바로 현재의 파리인 것이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분명 센 강이 파리를 남북으로 가르고 있지만 정작 프랑스 사람들은 파리가 좌우로 나누어져 있다고 하는것. 이는 센 강이 흘러가는 대서양을 북쪽으로 놓고 보았을때, 파리가 센 강 기준으로 오른쪽(센 강 북부)과 왼쪽(센 강 남부)으로 나뉘기 때문이다.[4]

1.3 센 강 범람

2016년 6월 1일 부터 센 강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여 현재(6월 3일 BST 13:25) BBC 인터넷 뉴스판에 의하면 센 강의 수위는 6m 이고, 110년 이래 홍수위에 도달했던 적은 1910년의 8.62m 1955년의 7.12m 1982년의 6.18m 이다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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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강에 위치한 알마다리의 주아브 석상인데 예전부터 센강의 홍수수위의 척도로 쓰였다.

범람위험에 따라 루브르 박물관 지하 수장고에 있던 유물들은 안전한 장소에 옮기고 있다.

1.4 관련 문서

  1. 실제 프랑스어 발음으로도 거의 이렇게 난다고 한다.
  2. 섬 이름 자체가 프랑스어로 도시라는 뜻이다. 현재는 파리 1구와 4구에 속해있고 노트르담 대성당이 위치한 곳으로 유명하다.
  3. Parisii.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훗날 파리라는 이름의 어원이 되었다.
  4. 예전부터 왼쪽(Rive Gauche)은 문인들이 많이 살고 대학생도 많은 교육도시로, 오른쪽(Rive Droite)은 상인들이 많이 사는 상인도시로 불렸고 현재까지도 대학건물들은 대부분 왼쪽에, 회사 건물들은 대부분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