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월드 | 어스 월드 | 워터 월드 | 에어 월드 |
1982년 아타리에서 개발한 게임, 그리고 그와 동시에 주최한 프로젝트.
(왼쪽 라인부터 진실의 부적, 생명의 왕관, 최종 마법의 검, 빛의 성배, 현자의 돌)
우주의 고대 4원소를 기초로 한 4개의 어드벤처 게임으로 이루어진 '소드 퀘스트 시리즈'의 특정 문제를 클리어하고 그 답을 적어서 아타리에 보내면 정답이 맞은 유저들을 모아 대회를 개최한 이후에 1위 수상자에게 각 파트별 우승 상품을 줬다. 그리고 각 파트별 우승자는 차후에 다시 모여 최종 결승을 하게 되고, 여기에서 우승한 유저는 최종 마법의 검을 얻게 되는 이벤트.
거기다가 이 상품이라는 것이 싸구려 플라스틱이나 프린팅셔츠 같은것도 아닌, 온갖 귀금속으로 치장되고 금으로 제작된 실질적으로도 엄청난 가치가 있는 진짜 보물들이었다! 이런데다 돈을 낭비하다니!! 소드 퀘스트 시리즈는 어드벤처 형식이긴 하지만 사실상으로는 퍼즐에 좀 더 가까운데, 게임을 진행하며 단서를 보고 그 단서를 통해 추리하여 답을 내는 식이었다. 패키지 구성은 롬팩, 매뉴얼, 만화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만화책도 게임의 추리에 이용되었다.
총 4편의 게임이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초대작과 그 후속작인 어스월드(Earthworld), 파이어월드(Fireworld)만 온전하게 발매되었고, 3편인 워터월드(Waterworld)는 극소량만이 발매되었으나 대회도 열리지 못하고 프로젝트는 취소, 마지막편인 에어월드(Airworld)는 발매되지 못했다[1]. 이유는 당시 아타리 쇼크가 일어났기 때문. 그러나 소드 퀘스트 시리즈는 아타리에서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던 시리즈인 만큼 당시 아타리 게임치고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어스월드를 기준으로 황도 12궁를 단서로 한 퍼즐들이 있었고, 마지막 현장 대회 우승자에게는 진실의 부적(Talisman of Penultimate Truth)이라는 아이템을 상품으로 주었다. 이 목걸이는 18K 금으로 제작되었으며 다이아몬드 12개와 12개의 탄생석이 박혀있고 황도 12궁의 문장이 새겨져 있었으며 백금으로 만들어진 검 모양의 장식이 가운데에 박혀 있었다. 당시 돈으로 환산할 경우 가치는 25,000$. 최종적으로 지급되는 마법의 검의 경우 50,000$의 가치를 갖고 있어 종합하면 총 상금 150,000$의 초대형 이벤트.
게다가 현대의 150,000달러가 아니라 1980년대의 150,000달러라는 걸 잊으면 안된다. 당시 아타리 2600의 가격이 현재 비율로 보면 1,000달러가 넘어가는걸 감안하면... 1980년의 150,000달러는 2013년 가치로 환산하면 424,000달러.
위에도 적혀있다 시피 생명의 나무를 베이스로 한 파이어월드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어 두번째 상품인 빛의 성배(Chalice of Light)까지는 모두 증정되었다. 이쪽은 본체는 금과 백금이고, 장식으로 벽옥, 다이아몬드, 황수정, 진주, 루비, 사파이어가 박혀 있었다.
차크라를 베이스로 한 3번째 작품 워터월드가 소량만 발매된데다가 설상가상으로 1983년 아타리 쇼크가 발생하면서 컨테스트가 중간에 취소되는 바람에 상품 대신 추첨을 통해 2,000$의 상금을 주었다. 그리고 에어월드는 발매를 취소. 프로토 타입이 존재한다곤 하지만 정식 발매가 된 적이 없다.
참고로 이 상품들은 이미 기획단계에서부터 모든 상품이 완성되어 있다는것이 결승 대회를 통해 공개되었는데, 프로젝트가 중간에 중단되는 바람에 나머지 상품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남아있던 워터 월드 상품인 생명의 왕관(Crown of Life), 에어 월드 상품인 현자의 돌(Philosopher's Stone), 그리고 4명의 우승자에게 증정될 예정이었던 최종 마법의 검(Sword of Ultimate Sorcery)은 아타리 CEO인 잭 트라미엘[2]의 집에 전시되어 있다는 괴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진위 여부는 확실치 않다.
Facebook 공개그룹인 아타리 뮤지엄에서 아타리 역사가인 커트 벤델은, 해당 보물들은 프랭클린 민트[3]의 소유로 아타리에 대여되어있던 물건들이었기 때문에 아타리의 매각 당시 매각물품에 포함되지 않았고, 원 소유주 측에서 후에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녹여버렸다고 밝혔다. "해당 페이지"
AVGN에서 칭찬한 몇 개 안 되는 게임. 참신한 발상이라면서 입이 닳고 마르도록 칭찬했다. 프로젝트가 미완성이라는 점에서는 안타깝다며 "아타리는 지금이라도 이 프로젝트를 완수해야 한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되고 발매되는 동시에 게임을 뜯어볼 사람이 많은지라 다시 이러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는 힘들 듯. 하지만 그 당시의 진행방식을 그대로 계승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반론도 있다. 무엇보다도 게임을 먼저 끝냈다면 바로 인터넷에 공개하기 보다는 오히려 충분한 검증과 시간을 둔 뒤에야 이를 대중에 공개할 게 뻔하고, 팀을 짜서 하거나 치트를 써서 하거나 어떻게든 변칙적으로 클리어해도 최종전에서는 혼자만의 실력으로 처음부터 다시 깨야 하기 때문. 실제로 소드 퀘스트의 방식은 아니지만, 코나미 아케이드 챔피언쉽 등이 비슷한 예에 속한다.
사실 이 항목의 내용 대부분은 AVGN에서 나온것들이다. 게임까기로 유명한 AVGN이 하라는 비판은 안하고 게임자체와 저 대회에 대해 제법 자세하게 리뷰하였다. 이 게임에 대해 알고 싶다면 반드시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