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칠협

松林七俠

마루한 - 구현동화전의 'Snow White'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는, 권후라고 하는 무림 고수와 그의 여섯 의형제의 무림 집단. 모티브는 딱 봐도 일곱난쟁이에서 따온 것 같으나, 다른 점이라면 허림을 제외한 여섯 의형제가 마영란의 흉계에 빠져 독에 중독되었다.

1 진공역사 권후

송림칠협의 첫째. 공후철장이라는 파공을 날리는 장법을 사용한다. 3년 전에 자신의 고용주인 마영란으로부터 귀한 약초를 받아 어머니의 목숨을 구한 일로 인해 의형제들과 함께 기환림에서 홍빈초를 찾는 임무를 맡게 된다. 처음에는 백설에게 정중하게 홍빈초를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보나 백설은 비명으로 대답하고[1] 이에 서지평, 죽청과 함께 덤벼드나 나가 떨어진다. 3화에서는 마상필과 설풍이 시간차 공격을 했는데도 백설에게 나가 떨어지자, 허림을 제외한 다른 형제들에게 전원 공격을 지시한다. 5화에서는 허림이 백설에게 삼보충권을 날린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6화에서는 백설을 구하기 위해 절벽으로 뛰어내린 허림을 찾으려고 하나 결국 찾지 못하자 "막내가 희생된 건 내가 이 의뢰를 받아들여서다...!"라고 자책한다. 그 후 형제들과 함께 홍빈초를 들고 마영란 찾아가는데, 이때 마영란이 허림이 희생된 것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하자 정중히 거절한다. 하지만 마영란은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보답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하고 자신의 거처에서 쉬라고 하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 그 이후 다른 형제들과 식사를 하는데 제일 게걸스럽게 먹던 곽위부터 시작해서 다른 형제들이 쓰러지자 음식에 독이 든 걸 눈치채나 결국 중독되어 쓰러진다. 죽청이 발견한 허림의 접문초로 겨우 목숨을 건지게 되는데, 서지평이 허림에게 면박만을 준 자신을 자책하자 "막내가 준 목숨, 막내를 위해서라도 귀하게 여기자"고 말한다. 하지만 이후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온 교경을 발견하고 추격하게 되는데, 교경의 술수에 휘말려 통로에 갇히고 만다. 아우들과 함께 교경을 공격하나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었기에 교경에게 속수무책으로 밀리고 만다.

2 잔월도신 마상필

송림칠협의 둘째. 거대한 도를 소리없이 날렵하게 휘두르는 잔월도법이라는 무공을 사용한다. 3화에서는 권후, 서지평, 죽청을 단번에 상대한 백설의 움직임을 보고 "설마 이형환위(移形換位)[2]의 경지까지 올랐단 말인가!"라는 말을 남기고 설풍과 시간차로 백설에게 덤벼드나 나가 떨어진다. 그 후 마영란의 저택에서 다른 형제들과 식사를 하나 식사에 든 독에 중독되어 쓰러지나 죽청이 발견한 접문초 덕분에 겨우 목숨을 건진다.

3 만리향 설풍

송림칠협의 셋째. 부채를 이용한 만리선법이라는 무공을 사용한다. 3화에서는 마상필과 함께 시간차 공격을 하나 나가 떨어진다. 7화에서는 마영란의 저택에서 형제들과 식사를 하는데, 분위기 파악 못하고 개걸스럽게 먹던 곽위에게 핀잔을 준다. 그러다가 곽위가 갑자기 헛구역질을 하는데, 그 직후 다른 형제들과 함께 현기증을 느끼고 쓰러진다. 이후 접문초로 목숨을 건진다.

4 청운검객 서지평

송림칠협의 넷째. 자운검이라는 명문 정파의 검술을 사용한다. 허림이 항상 약재가 가득한 지게를 매고 다니는 것의 이유[3]를 들은 뒤, 그럴 때일수록 무공에 더 정진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하면서 핀잔을 주는데, 이를 봐서 약간 고지식한 면이 있는 듯하다. 백설과 만났을 때는 권후가 먼저 백설을 상대하다 나가 떨어지자 죽청과 함께 덤벼드나 역시 백설에게 나가 떨어졌다. 그 후 송림칠협 전원이 백설에게 덤벼들려고 할 때 허림에게 '우리들이 저 마녀를 상대할 테니 그 틈에 홍빈초를 캐내어라'는 말을 하고 다른 형제들과 함께 백설에게 덤벼든다. 하지만 허림이 백설의 움직임에 넋이 나가있는 것 때문에, 권후와 마상필, 설풍이 백설을 상대하는 동안 홍빈초을 캐낸다. 그 후 마영란의 저택에서 식사를 하나 다른 형제들과 함께 식사에 든 독에 중독되어 쓰러지나 죽청이 발견한 허림의 접문초로 겨우 해독되어 목숨을 건지게 된다.

허림이 없었다면 홍빈초도 구하지 못했고 자신들은 죽은 목숨이었다면서 허림에게 면박만 준 자신을 반성하고 자책한다. 하지만 다른 형제들과 교경을 추격하다가 교경의 속임수에 넘어가 갇히게 된다. 교경 역시 상당한 고수로, 여섯 형제가 모두 달려들었는데도 헛수고가 되고 말았다. 이 때 교경은 "(그냥 부상만 입히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가장 무능한 한 명의 희생으로 기환림의 마녀를 쓰러뜨리고 홍빈초까지 구해올 줄은 몰랐다."고 지평을 도발한다. 허림에 대한 죄책감에 빠져 있던 지평은 교경을 향해 달려드나 칼은 두 동강이 나고, 본인은 교경의 만독수에 잡혀서 고통스럽게 죽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10화에서 허림이 문을 부수고 백설과 함께 마영란의 저택에 도착하고 겨우 만독수에서 빠져나오나, 독이 접문초로 바로 해독할 정도가 아니라고 한다.

5 지선선사 죽청

송림칠협의 다섯째. 파계승 출신으로 승려 시절 배운 나한선곤이란 무공을 사용한다. 2화에서는 권후가 백설에게 나가 떨어지자 서지평과 함께 덤벼드나 나가 떨어진다. 6화에서는 백설과 함께 절벽으로 떨어진 허림을 구하기 위해 밧줄을 타고 내려가나 찾아내지 못했다. 과거 회상을 보면 위의 다른 형들에 비해 허림을 격려하고 위해주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약재를 말리고 있는 허림을 격려하던 중, 허림은 접문초에 대해 설명하며 '언제 중독당하는 일이 올지 모르니 미리 잘 말려서 준비하겠다'고 말한다. 그 때는 기우라고 치부했던 상황에 실제로 처한 죽청은 허림이 떨어뜨린 약재 뭉치에서 접문초를 발견하게 된다. 어리석은 것은 자신들이었다고 자책하며 죽청은 형제들과 함께 접문초를 먹고, 해독된다.

6 천리만추 곽위

송림칠협의 여섯째. 원래는 산적이었으나 권후에게 감화되어 송림칠협에 들어왔으며, 큰 덩치에서 나오는 괴력과 만추를 이용해서 싸운다. 3화에서는 허림을 제외한 다른 형제들과 함께 백설과 덤벼들면서 만추를 휘두르나 백설은 오히려 곽위의 만추를 쳐낸다. 7화에서는 마영란의 저택에서 다른 형제들과 식사를 하는데, 이때 너무 개걸스럽게 음식을 먹어서 설풍에게 핀잔을 듣는다. 그런데 그 직후 헛구역질을 하다가 다른 형제들과 함께 쓰러지는데, 마영란이 그들을 처리하기 위해 미리 음식에 독을 타 놓은 것이었다. 이후 접문초를 발견한 죽청에 의해 목숨을 건지나 외공 위주의 전투법 때문에 운기조식에 익숙하지 않아 회복이 느리다고 한다.

7 삼보충권 허림

송림칠협의 막내이자 Snow White 에피소드의 진 주인공.

백설이 '허 공자'라고 부르는 것을 보아 성이 허씨고 이름인 림은 외자 이름인 듯 하다. 초반부에는 형들의 실력이 뛰어난 것과 활약상이 없는 것 때문에 딱히 언급된 것이 없는데, 이 때문에 댓글 사이에서는 '이 녀석이 삼보충권 파트의 진 주인공이 아닌가'라는 추측이 돌았었고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었다. 나이가 어린 탓인지 무협매체에서 보기 드문 쇼타 속성을 가진 주인공이며[4] 바보털 속성까지 가지고 있다. 키잡루트 그리고 항상 등에 약재가 가득한 지게를 매고 있는데, 본인 왈 '형들처럼 무공이 뛰어나지 않으니 다친 사람을 치료하는데 힘을 쏟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라고. 물론 이 말을 한 뒤 서지평에게 한 소리 듣게 된다. 그런 허림을 죽청이 위로 및 격려를 해주는데, 이에 자신도 송림칠협의 일원으로서 무공으로 형들에게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3화에서는 허림이 삼보충권을 배우게 된 계기가 나오는데, 죽어가던 '어느 대인', 즉 백설의 아버지인 진대인를 치료해서 목숨을 구한 보답으로 배우게 되었다고 하며, 백설이 형들을 상대하는 걸 보고 '저 여인의 보법은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그 대인께서 내게 가르쳐 준 보법과 비슷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리고 서지평이 "형들이 저 마녀를 상대하는 동안 그 틈에 홍빈초를 캐내어라."는 말을 듣게 되나, 어째서인지 그냥 우두커니 서서 백설의 움직임을 보고 '어떡해야 하지...!! 내 눈에는 저 여인의 보법의 허점이 보이는데...!!'라는 독백을 남긴다.

그 직후 백설이 형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하다... 보법을 배우긴 했어도 외우기에 급급했었는데 실전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었구나...! 이 다양한 변화를 세걸음 안에 담을 수 없었기에... 내 삼보충권이 형편없었던 거야...!!'라는 독백을 남긴다. 그리고 백설이 권후, 마상필, 설풍을 상대하는데 한 눈이 팔린 사이 서지평이 홍빈초를 캐내고, 이에 백설이 다시 비명을 지르며 달려들자 그 대인의 가르침 대로 움직여 백설에게 삼보충권을 날린다. 백설이 붕권 카운터삼보충권을 맞고 나가 떨어진 직후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백설은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걸 보고 허림 역시 백설을 구하기 위해 절벽으로 뛰어내린다. 절벽에 떨어질 때 백설을 붙잡아 공주님 안기로 안고 삼보충권으로 절벽을 타고 내려가나 막판에 발이 미끄러져서 떨어진다(...). 절벽에서 정신을 차린 뒤 백설이 자신의 삼보충권을 맞은 뒤 피를 토하는 것을 보고 치료를 위해 진맥을 하는데, 부자연스러운 맥이 느껴지는 것에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백설의 목덜미를 보니 아문혈에 침이 꽂혀 있는 걸 보게 된다.

어째 자꾸 백설이랑 이상한 쪽으로 엮인다. 절벽 끝에서 떨어졌을 때 모르고 백설의 가슴을 물컹 만진 거라든가, 치료를 위해 옷의 앞섶을 풀었다가 치료 후 깨어난 백설에게 맞는다든가... 아문혈에 박힌 침은 함부로 뽑으면 기혈이 뒤틀리는 매우 위험한 침이었기에 기혈을 보하는 다른 침을 놓은 후 아문혈에 박힌 침을 빼내고, 상처가 덧나게 하지 않기 위해 약초를 발랐다고 백설에게 설명한다. 그리고 백설에게 왜 자기 가문의 비기인 삼보충권을 쓰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게 되고 이에 자초지총을 설명하는데, 그 말을 들은 백설로부터 '그런 은인에게 무례하게 대한 것을 사과하겠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진대인이 자신에게 삼보충권을 가르쳐 준 이유는 상승의 무공일수록 허림과 같이 남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지니는 게 좋다고 생각한 것 때문이라고.[5] 그리고 자신의 삼보충권을 맞은 백설의 내상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데, 이때 백설로부터 왜 백설이 기환림의 마녀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는지와 자신들의 고용주 마영란의 진실을 알게 된다.

죽청의 과거 회상을 보면 죽청에게 주로 음식에 들어 있는 무색무취의 독을 해독할 수 있다는 접문초에 대해 설명하며, "언제 중독당하는 일이 일어날 지 모르니 미리 잘 말려서 준비하겠다."고 말한다.[6] 죽청은 허림이 떨어뜨린 약재 뭉치에서 접문초를 발견하여 형제들과 자신의 독을 해독한다. 형들에게 미덥지 못한 막내 대접을 받던 허림의 진가가 이제야 드러난 셈. 그리고 10화(전체 연재 횟수로 치면 29화)에서 형들이 갇힌 통로의 유일한 탈출구의 문을 부수고 나타났다.

절벽에서 삼보충권과 신묘환법의 괘를 맞추어보며 백설에게 아버지의 은인이라는 것을 인정받고 탈출할 때를 보면 닭살이 돋는다. 부끄러워하면서 업히기를 바라는 백설과 같이 폭발하는 허림이 포인트. 백설과는 공식 커플이 되었다.사저 겸 스승의 영양 겸 반려자 만독수에 포함된 독은 접문초로 바로 치료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고, 시전자인 교경이 직접 해독법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백설은 자신이 내상을 입었다는 것을 숨기고 교경이 가지고 있는 해독제를 얻기 위해 교경에게 허림의 일합을 받아낸다면 순순히 보내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허림은 잠시 망설이다 그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삼보충권으로 교경의 만독수를 가볍게 피하다가 교경이 독가루를 뿌리게 된다. 피하는 길은 뒷걸음질 치는 것 뿐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뒷걸음질 치는 허림보다 더 빠르게 공격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교경. 하지만 허림은 방금의 뒷걸음질은 두 걸음 째였다면서 삼보충권으로 한 합에 교경을 쓰러뜨린다. 교경에게서 해독제를 취해 넷째 형 지평을 해독한 후에 마영란을 보게 된다. 쓰러진 교경에게 누가 이런 짓을 했느냐고 묻는 마영란에게 자기가 그랬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영란과의 싸움에서는 신묘환법으로 마영란의 공격을 전부 피하지만 방심하다가 마영란의 침 공격으로 쓰러진 것처럼 보였으나 멀쩡한 상태로 마영란에게 역공을 가하는데 사전에 피내침을 이용하여 독맥의 경혈을 미리 막아두었기에 침에 내상을 입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리고 마영란에게 진대인에게 들은 말을 들려주면서 진대인은 상승무공은 남에게 헌신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마영란의 혈도술을 통해 배웠다고 밝힌다.

이후 붕권 카운터삼보충권으로 마영란을 이겼는데, 웬 일인지 백설은 쓰러진 마영란을 죽이지 않았다. 약초를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가 겨울에 형들과 함께 기환림에 돌아와 백설과 만났는데 백설에게 백설이 마영란을 죽이지 않은 이유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이름대로 겉모습처럼 속마음도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작업용 멘트 말을 한다. 그리고 백설은 아무렇지도 않게 낯 뜨거운 말을 한다고 받아쳤다. 하늘에는 두 사람을 축복이라도 하듯이 흰 눈이 내리고 삼보충권 이야기는 막을 내리게 된다.

사족이지만 허림이 쓰는 삼보충권은 자세나 위력이 남자의 한방스러운 걸 보니 폴 피닉스붕권이 떠오른다(...). 그리고 이야기가 다 끝나긴 했지만, 이 친구 나중엔 칠협에서 나와야 할 지도 모른다. 백설과 이어진 건 기정 사실이 되었는데 이것은 허림이 정착해서 한 가정의 가장이자 한 문파의 장문인이 되어야 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1. 이는 백설은 아문혈에 침이 꽂혀 말을 할 수 없었기 때문.
  2. 잔상을 남겨서 몸을 둘 이상으로 보이게 하는 상승무공.
  3. 형들처럼 무공이 뛰어나지 않으니 다친 사람을 치료하는데 힘을 쏟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4. 머리의 상투와 키, 그리고 앳된 얼굴을 보건대 관례를 치른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 한 17~19살 정도?
  5. 그 직후 허림은 제대로 위력을 내는 첫 사례가 진대인의 딸인 백설이 되었다며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 한다(...).
  6. 이때 죽청은 무인인 자신들이 그런 어리석은 상황에 처할 리가 없다며 기우로 치부했으나 그런 어리석은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