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혜산만포청년선의 역
혜산만포청년선 | 관리 주체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철도성 소속 : 청진철도총국 | ||||
혜산청년 방면 강 하 | ← | 송 전 | → | 만포청년 방면 후주청년 |
松田驛 / Songjŏn Station
혜산만포청년선의 철도역. 양강도 김정숙군 송전리 서쪽 소재. 송전리는 1956년 후창군(김형직군)연송리의 일부를 떼와 신파군에 만든 리이다. 김정숙군의 가장 서쪽의 철도역이다. 참고로 광복 당시에는 평안북도 후창군 동흥면 소속이었다.
하필이면 강 남쪽에, 그것도 불과 5km도 안 되는 지점에 쟁쟁한 산들이 맥을 따라 죽 깔려 있기 때문에 강하역에서 이 역까지 이르는 선로는 최소 2km 정도는 터널이다. 그야말로 최악의 난공사라 해도 부정할 말이 없을 수준이다. 선로 또한 그야말로 안습에 안습이라 간신히 선로와 전기만 세운 느낌.
강하역과 송전역 중간부터 맥이 시작되는데 가장 가까운 산이 충천산(衝天山, 1,463m)이다[1]. 여기서부터 남서쪽으로 순서대로 마전령(麻田嶺), 시지령(柴芝嶺, 1,619m), 전지산(田地山, 1,623m), 남사산(南社山, 1,787m), 희색봉(稀塞峰, 2,185m)로 이어지면서 과거 평안북도와 함경남도의 경계가 되어 주었다. 이렇게 높이가 빡셀 만도 한 게 하필이면 이 일대가 바로 그 유명한 낭림산맥이기 때문(...) 2005년에 국토연구원에서 발표한 산맥지도상으로는 3차 산맥이 되는데, 2차 산맥보다 시작 높이가 높다는 게 재미있는 점이다[2].
여러 모로 입지 조건은 둘째치고 접근성이 너무나 나빠서[3] 역 인근의 민가는 불과 10여 채. 동북동쪽으로 1km 정도 가면 70여 채 정도의 민가가 있다.
혜산청년역 기점 70.5km로 추정. 터널 때문에 정확한 길이는 얻기 어렵다.
2 동해북부선의 폐역
해방당시 통천군 송전면 송전리 소재. 정주영의 고향에 있던 역으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정주영은 일제강점기 아버지가 소를 팔고 받은 돈을 훔쳐서 경성부로 가출한 적이 있는데 이 역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도망쳤다. 물론 아버지한테 잡혀서 다시 고향집으로 끌려온건 함정 생각해보니 가출을 통해 인생을 개척한 인물 ㅎㄷㄷ 6.25 전쟁 이후 시중호역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