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침류

1 개요

고사성어
양치질할 베개 흐를

소련에서는 돌로 양치질을 하고 흐르는 물로 베개를 삼습니다!!

돌로 양치질하고 흐르는 물을 베개 삼는다는 말로, 억지 고집을 부린다는 뜻. 침류수석(枕流漱石)이라고도 한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여 사실이 아닌 것을 억지로 고집부리는 것, 또는 실패를 인정하려 들지 않고 억지를 쓰는 것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유사어로 견강부회(牽强附會)·아전인수(我田引水)·추주어륙(推舟於陸)·궤변(詭辯)·지록위마(指鹿爲馬) 등이 있다.

일본 근대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의 필명이 이 고사성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2 유래

서진 초엽, 풍익 태수를 지낸 손초가 벼슬길에 나가기 전, 젊었을 때의 일이다. 당시 사대부간에는 속세의 도덕 명문을 경시하고 노장의 철리를 중히 여겨 담론하던 이른바 청담이 유행하던 때였다. 그래서 손초도 죽림칠현처럼 속세를 떠나 산림에 은거하기로 작정하고 어느날 친구인 왕제에게 흉금을 털어놓았다.

이때 '돌을 베개삼아 눕고, 흐르는 물로 양치질을 하고 싶다(枕石漱流)'고 해야할 것을 반대로 '돌로 양치질하고, 흐르는 물을 베개로 삼겠다(漱石枕流)'고 잘못 말했다. 왕제가 웃으며 실언임을 지적하자 자존심이 강한데다 문재까지 뛰어난 손초는 서슴없이 이렇게 강변했다.

"흐르는 물을 베개로 삼겠다는 것은 옛날 은사인 허유와 같이 쓸데없는 말을 들었을 때 귀를 씻기 위해서이고, 돌로 양치질한다는 것은 이를 닦기 위해서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