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전

1 개요

평범한 고등학생인 김해경은 어느날 의문의 무리에게 공격을 받아 죽는 꿈을 꾼다. 이 날 해경은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세상이 신과 귀신들의 세상인 환계와 인간의 세상인 현계로 나뉘어 있음을 듣게 된다. 그리고 단짝인줄 알았던 환계인 운학의 말에 따르면 놀랍게도 자신이 현무왕 해등이라고. 현무왕 해등으로서의 자아가 불완전하게 각성한 채로 환계와 현계가 어째서 대결계에 의해 분리되어야 했는지, 자신을 포함한 28수 성신들의 입장은 어땠는 지를 점차 기억해낸다. 이윽고 해등은 결계대전의 진실을 알게되는데...

국내 만화가 NANO가 연재했던 만화. 총 열아홉 권에 외전 한 권으로 완결되었다.
동양의 고대 별자리 구분법인 28수(二十八宿)로 점을 치는 '수요점성술(宿曜占星術)'을 소재로 하고 있다.

본래 해킹코믹스라는 웹진에서 연재하고 있었다. 그런데 연재 도중 휴간을 빙자한 폐간을 하는 바람이 수 년간 연중되었었다. 이후 만화잡지 찬스에서 연재를 재개하여 마침내 완결이 났다. 현재 단행본은 절판되었으며 구하려고하면 중고를 구하거나 ebook으로 구매해야한다.

작가가 봉신연의 동인 경력이 있었던 영향인지 작품 초반까지 봉신연의와 비슷한 작화가 보였었다.[1] 이후 작품이 진행되고 연중과 연재재개를 겪으면서 그러한 흔적은 남아있지 않다. 컴퓨터 톤을 쓰기 시작하면서 '전에 비해 느낌이 얇다'는 미묘한 반응이 있었다. 완결될 즈음에는 작화가 안정되어서 나름대로 괜찮다는 평이 대다수였다.

2 등장인물

2.1 현무 7수

여러 성신들 중에서도 현무 7수들은 신수(神獸)를 부릴 수 있었다.
  • 김해경
본작의 주인공.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으나 다행히 삐뚤어지지 않고 밝고 평범하게 자랐다. 공부보다 놀기를 더 좋아하고, 당번 일을 하기 싫다는 이유로 이번 주 당번이 납치당하는 것을 막아서는 이 시대의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여담으로 키가 작은 게 본인의 콤플렉스라고 한다.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감독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영화는 많이 보지만 건전한 것 위주로 보는지 남녀상열지사에 대한 상상이 포옹에서 그치는 순진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견우의 말에 따르면 해경에게 도화살[2]이 있다는 듯. 공부를 못 하는 만큼 영화감독이 되기도 쉽지 않았겠지만 적어도 적성에는 맞았을 것 같다.

사실 그는 현무 7수의 수장이며, 신수 해치의 주인인 현무왕의 환생체였다. 어느 날 전생의 꿈을 꾼 것을 계기로 여러 사건에 휘말리며 결국 해등으로 각성하게 된다. 이후 주작왕과 대립하면서 전생의 죽음에 얽힌 진실과 맞닥뜨리게 된다.

  • 현무왕 두성 해등
김해경의 전생. 현무 7수의 수장으로 오래 전에 행방불명되었다고 한다. 속내를 알기 힘든 성격이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 해경이 각성하고 보여준 모습은 그저 차분하고 이성적이며 올바른 성격. 전생에서도 이러한 면모는 보였는데... 친분이 없어 원래 해등을 잘 모르는데다가 해등의 행보에 대해 자세한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이들에게는 말없는 면만 강조되다보니 이해할 수가 없어 대부분 저런 평가를 받은 듯. 후에 과거편을 보고나서보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은 들어도 정말 오해 무진장 받는다(...).[3] 여러모로 단순하고 발랄한 해경과 대조되어 각성한 뒤의 모습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어린 시절, 인어와 지내며 구천현녀의 문하에서 수업을 받았었다. 뛰어난 재능으로 구천현녀에게 수제자로 인정받아 명음저를 하사받고 시해지술을 전수받다가, 해등이 현무왕이 되면서 하산하게 된다. 이후, 대결계 생성에 반대하여 치우와 접촉하고 흑제에게 무기를 겨눈 죄로[4] 이후 사형 판결을 받아 유사에 파묻히나. 이때 청제에게 구조되고 청룡성에 억류된다. 청광의 말을 듣지않고 가만히 있을수만은 없다는 생각에 탈출을 시도하게되나 그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원표를 죽이게 된다.[5] 이후 주작 측에 약점을 잡혀[6] 희안이 바라는 실험의 취지에 맞게 청광을 현계인의 몸에 넣는 실험을 계획하고 협조했다. 그러나 실험이 들어가기 이전에 청광을 몰래 탈출시키려했으나 청광의 만류에 결국 실험을 성공시키고만다. 이후 도주한 청광의 도움으로 살해를 가장하여 기억이 봉인된 아기의 몸으로 현계로 탈출했다.

작품 후반에 우완의 죽음을 계기로 모든 기억을 되찾게된다. 완전히 각성한 뒤엔 견우에게 성신의 인을 내린 뒤에 주작성으로 가 청광을 현계인의 몸에서 해방한다. 이후 희안에게서 도망친 뒤 적운의 선 안에에서 구천현녀와 자부신선을 만나 주작왕을 상대할 지혜를 얻는다. 마침내 주작왕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지만 그 반동으로 자신도 소멸하게 된다. 소멸 직전에 능연이 시해지술을 응용한 미완의 주술로 현계로 전이시켰지만 이후 실종되었다. 작품의 끝에서 해등과 꼭 닮은 어린아이가 해경 어머니에게 입양되었다. 외전에서 보면 해등이 맞는 것도 같다.

  • 우성 우완
현무의 2성. 본래부터 흑제 휘하에 있다가 해등의 오른팔이 된 사내. 해등이 사형 판결을 받은 뒤 현무왕 대리로 있다가 모종의 일로 희안에게 붙잡혀 있었다. 선아영의 몸에 들어가 있던 환계인의 기가 바로 이 양반.
이후 구출되기는 했으나 희안의 정신지배를 받아 해등을 공격해 부상을 입히자 자기 손으로 해등을 죽이는 것을 막기 위해 눈앞에서 자결한다.
  • 여성 견우
현무의 3성. 내린 양갈래머리가 특징적인 귀여운 소녀. 일명 '봉래산 오룡선녀'로 통하는 영험한 무당으로 운학의 금전적 면을 책임지는 물주이기도 하다. 무당 일을 하면서 궂은 일을 제법 겪었는지 작중에서 뺨을 맞고도 자주 있는 일이라고 했다.
그 정체는 현계인의 몸을 빌어 태어난 현무의 3성. 대도를 쓰며 점치는 것이 특기. 현계인의 몸을 빌어 태어난 탓에 본신의 힘을 모두 발휘할 수는 없다는 모양이지만 한번 언급된 뒤에는 별 말이 나오지 않는다.
죽은 스승을 대신해 여성을 자처하지만 사실 직후 현무왕이 사라지는 바람에 성신의 인을 받지는 못하고 있었다. 작품 후반부에 기억을 모두 찾은 해등에게서 인을 받아 정식으로 성신이 된다.
신수는 매. 그러나 작중에서는 나올 기회가 없어서 짜투리 그림에서 겨우 나왔다.
  • 전(前) 여성 복파
전대 여성. 오래된 선인 자매 명이, 명라 자매의 제자이며 견우의 스승. 대결계를 파괴하기 위해 결계대전에 참여했다가 청제에게 뒤를 잡혀 저곡과 나란히 전사하였다. 어떤 신수가 있었는지는 불명.
현무의 4성. 추적/조사 부문에서는 따라갈 자가 없는 전문가로 '추적자'라는 별칭이 있다. 추적능력은 일인자이지만 전투능력은 제로에 가까워서 능연을 구조하러 갔을 때도 자기는 못 싸우고 길안내도 다 해줬다는 이유로 그대로 튀어서 견우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고 그 뒤 한대 맞기도 했다.
청룡 2성 청광의 친구라 그가 다쳐서 보호감찰(?)을 받고 있을 때 에비랜드에서 대신 일하며 물개를 돌봤다. 현계에 내려온 뒤에도 하게체를 쓰고 여우눈에 머리칼이 길다. 넉살좋고 설렁설렁한 성격이며 "현무왕은 날 이뻐해서 일 안 하고 놀아도 암말 안했다"고 했으나... 이런 모습은 초반 한정으로 갈수록 그런 면모가 적어진다.
실은 안습한 캐릭터가 흘러넘치는 본작에서도 넘버 원투를 다툴 정도로 안습인생. 그 추적능력을 높이 산 희안에게 끌려가 정신지배를 당하는 바람에 복파와 저곡에게 제 때 정보를 전달하지 못해 둘이 전사하고, 조종당한 채 정보를 넘겨버리는 바람에 청광이 희안에게 잡혀 온갖 고초를 다 겪은데다 본인도 자기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는 스스로의 모습에 엄청나게 괴로워했다. 자살시도까지 했을 정도.
이 때문에 견우에게서 스승을 죽게 내버려두었다는 원망을 사고 있었다.
마지막엔 청광의 존재 자체를 모두에게서 지워버리며[7] 청광과 함께 소멸했다. 작가분 왈 둘에게는 최고의 해피엔딩이라고.
신수의 이름은 '진추'로 쥐 형태. 이런저런 추적을 하는 능력이 있는 듯.
현무의 5성. 고지식하고 사람 좋은 아저씨로 해등의 후배이자 청룡 6성 무호의 사형에 해당한다. 전문분야는 의학 쪽. 아마라를 스승으로 모시고있다. 구천현녀의 제자이기도 하고, 시해지술 또한 정식으로 전수받은듯 하다. 시해지술을 같이 연구하고 응용해보려던 중 '금기'라는 명목으로 아마라가 죽임당할 뻔 한것에 비해서 이쪽은 정식 전수자이기 때문에 단순한 봉인으로 처벌되었다.
신수는 작은 새 형태의 '이연.' 작중에서는 약초를 구해오는 일을 시켰다.

처음 등장할 때에는 봉인된채로 잠들어있었다.
마늘쫑 볶음을 좋아하는듯. 아마라로부터 입맛이 유아틱하다고 놀림받았다.
환자들이제 몸 생각않고 날뛰어서 늘 고생하는 아저씨. 화가나면 몹시 무섭다. 개그보정을 받은것같지만...

현무의 6성. 대결계를 파괴하기 위해 결계대전에 참여했다가 청제에게 뒤를 잡혀 복파와 나란히 전사하였다. 신수에 대해서는 불명.
해등이 아직 영모산에 있을 적에 흙더미에서 구조한 인어. 뭔가 새기고 기록하는 것이 특기라서 그 점을 높이 산 해등에 의해 벽성에 임명되고 '본 것을 기록하라'는 명을 받았다.
대결계의 축이라 결계 안에서 엄중히 보호되고 있었다.
외전에서는 해등과 알게 된 행적이 나오는데 신들의 전쟁에 휘말려 폐허가 된 인어부락에서 혼자 생존하고, 치우에게서 구해진 뒤 해등에게 치료받는다. 해등을 잘 따르는 모습이 나오며 이후 해등과 계속 같이 지내온 듯하다.
작품이 끝난 뒤에는 호젓한 곳에서 혼자 평화롭게 지내며 가끔 카샤파와 연오의 방문을 받는다. 인어는 본래 무성이다가 배필의 성별에 의해 성별이 결정되는데, 아마라의 예상에 따르면 조만간에 아가씨가 되어 카샤파나 연오 둘 중 한 명의 색시가 될 것 같다. 악기 연주에 대해 언급하면서 밝게 웃는걸로 봐선 카샤파쪽인듯.

2.2 청룡 7수

여러 종족들이 섞인 다른 성신들과 다르게 청룡 7수들은 모두 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당연히 여의주도 가지고 있다.
  • 청룡왕 각성 세선
초반에 각성 전 해등, 즉 해경에게 얘기를 전한답시고 얘기 다 전하면 폭파되는 해치문양을 보내는 등 장난스런 성격이 강조되었으나 서량처럼 갈수록 심각해지는 작중 이야기에 그러한 면모를 점점 볼 수가 없어진다. 하지말라는 거 다 하고다니다못해 재뿌리고다니는 청광을 걱정하고 화내는게 일상. 그만큼 청광과 친했으나 어떠한 관계라고 정의내리기엔 어째 복잡한 관계. 분명한 건 모두의 기억에서 청광이 소멸되었을 때에도 세선만은 기억할만큼, 세선에게 청광은 소중한 존재였던 듯하다. 후일담에서도 청광때문에 반쯤 정신놓은 상태로 혼곡에서 머물고있다. 덤으로 싸움이 일어날 땐 보통 나서기보단 뒤로 빠져 서포트 역할을 하는 쪽인듯. 서포트쪽이 나쁜 건 아니지만 왕이라는 명칭을 달고 그러자니 왠지 임팩트가 떨어져보이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서는 청제의 비서나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거의 청제 대리로 회의에 대신 나갔던듯.
  • 항성 청광
청룡 2성. 어떠한 이유에선가 힘을 쓸 때마다 반죽음이 된다. 운학은 일도 안 하는 여유작작한 녀석이라며 싫어한다. 작중 초반에는 매번 무모하게 힘을 써서 반죽음되는 게 예사였다. 힘을 쓸때마다 반죽음이 되는 이유는 현재 쓰고있는 육체가 현계의 물질로 만든 육체로, 과거 해등이 주작성에 있을 때 행한 실험으로 인해 그 육신에 갇혀있게 된 것. 이후 주작성에서 해등이 술법을 해제하여 현계의 물질에서 벗어난다. 사실 정체는 청제로, 청제로서 이 녀석이 해 온일들을 생각하면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희안과 더불어 진정한 의미의 흑막. 다만 이쪽은 정말로 드러나지 않는다. 본인이 원하는 바를 위해 무리해서 진행한 일들도 많고, 방식이 방식이다보니 세선조차도 회의를 가졌을 정도였다. 희안은 청광과 해등 둘 다 알 수 없는 놈들이라며 깠지만 단지 그래보이기만하는 해등과 달리 이쪽은 정말 흑막이다. 다만 본인 스스로도 자신은 나쁜 놈이라며 중얼거린 적도 있고, 스스로 해온 일들에 죄책감을 확실히 가지고있는 듯. 사실 해왔던 일들도 무작정 나쁘다 좋다를 판단할 수 없고 스스로도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니 굉장히 애매한 흑막이다. 어쨌든 해등과 더불어 행적에 대해 작중 누구에게도 이해받지못하는 캐릭터. 해등이 술법을 해제하게되면서 다들 소멸했다고생각했으나 알고보니 그냥 구속에서 벗어난 것 뿐이였다. 이후 토령이 만든 파장을 제압하여 대결계파괴를 서량과 막는다. 이후 친우인 서량과 소멸하면서 세선을 제외한 인물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청제로서의 드러나지않은 행적이나 혼자 청광을 기억하며 멘붕한 세선이나... 어떻게보면 방식은 다르더라도 희안과 더불어 수요전 최고의 에고이스트들 중 하나일지도.
  • 저성 운학
청룡 3성. 해경은 중학교 2학년 때 우연히 친구가 된 줄 알았으나 사실은 현계에서 환생한 현무왕을 찾기 위해 파견된 인원이었다.
현계인의 태를 빌려 태어난 탓에 어린 시절에는 기억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중에 뜨는 등의 이능력을 지니고 있었던 탓에 부모에게 버림받고 기도원에 보내졌다. 줄창 탈출시도를 하다가 9세 때도 실패해 잡혀가는 순간 절규와 함께 힘을 폭발시키며 각성해 줄곧 해등을 찾아다녔던 것.
동생인 원표가 해등의 손에 죽은 과거가 있다. 해등이 배신한것처럼 보이고할 때 원표의 일을 사과하나 이후 언급되는 일이 없는걸로 봐선 복수할 생각은 없는듯.
작중에서는 혼자 자취하고 있었다.
  • 방성 토령
청룡 4성. 대결계 생성을 반대하고 있어서 생성을 저지하려고 나간 후 행방불명되었다.
대결계 생성의 여파로 죽을 뻔한 것을 지나가던 세양이 구해주었는데, 그대로 주작성에 끌려가는 바람에 녹현에 의해 현계인의 장기를 이식받는 등 여러가지 실험을 받았고 그 결과 본디 개개인의 고유성을 지녀야 할 기의 파장이 이상해졌다. 그 능력을 이용해 공명으로 대결계를 파괴하려 한다.
작품 끝에서는 모든 힘을 잃고 현계에서 자취하며 지내고 있다.
  • 심성 호연
청룡 5성. 변신술사. 변신술사로서의 일이 자신이 해야될 일이라는 마음과 동시에 자신이 남의 역할을 빼앗으며 살아가는 것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고 있었다. 사명을 다 하려는 홍유를 위해 대신 죽으려하면서 마지막엔 홀가분해진듯. 대결계의 축인 그녀를 다른 데로 보내고 홍유로 변신해있다가 주작왕에게 죽었다.
  • 미성 무호
청룡 6성. 현무 5성인 능연과는 같이 의술을 수행한 사제지간이다. 현계에선 야매의사(...). 그래도 실력은 좋지만.
  • 기성 원표
운학의 동생. 청룡성 근처 순찰을 하다가 당시 갇혀있다 탈출하던 길이던 해등을 발견,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고 제압하려다가 시해지술에 당해 소멸했다.

2.3 백호 7수

백호 7수들은 모두 눈 흰자위가 붉게 물드는 특징이 있다.
  • 백호왕 규성 의랑
성격 급한 여왕님. 그래도 왕으로서의 자질은 있는 모양이고 성격도 살짝 다혈질일 뿐이지 나쁜 편이 아니다. 백제가 3등분으로 나누어져 자신의 성신에게 들어가버리자 백제의 부활을 위해 성신들을 희생하려한다. 때문에 초반엔 악역처럼 나왔으나 그녀가 백제를 얼마나 존경했는지 생각해보면 좋은 짓은 아니라해도 이해못할 바는 아니다. 마지막엔 백제의 목소리로 말하는 위나의 얘기를 듣고 부정에 부정을 거듭하다 결국 백제의 부활을 포기한다. 이후 마음을 추스르고 활동을 접으나 나중엔 청룡왕 측에 협력하여 대결계 파괴에 도움을 준다. 이 때 모습이 꽤나 초연해진 모습.
  • 루성 카샤파
성신이라고는 하지만 딱히 전투력은 없다. 백제의 아들이며 피리를 잘 부는게 특징. 성격은 약간 소심하고 조용한 편으로 심성이 고운 듯하다. 외전에서는 신들의 싸움으로 인해 불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연주를 하며 조금이라도 편해지기를 바라기도했다. 성격의 반영인지 마음이 편해지는 연주를 잘 하는듯 하는데 이걸로 백제는 자기 아들을 성신에 봉해버렸다(...). 무작정 생각없는 결정은 아니었고, 앞으로 전투가 필요없을 평화로운 세상을 바라고 생각하며 내린 결정. 하지만 청제에 의해 소멸할 위기에 처한 백제가 다급하게 자신을 분리하고, 그 중 일부가 그에게 들어가 그 충격으로 인해 고통받고 시력을 잃는다. 이후 백호왕에게서 도주하고 연오와 함께 지내게된다.
  • 위성 치니
평범한 성신이었으나 백제의 일부가 들어가 심한 고통을 받게된다. 백제의 일부가 각각 들어간 성신들 중에서도 가장 심하게 고통받은 편. 백제가 부활하는걸로 고통을 끝내고 소멸하고싶었으나 백호왕이 백제 부활을 포기하게되면서 결국 불발.
  • 묘성 위나
치니처럼 평범한 성신이었으나 백제의 일부가 들어가 고통을 받게된다. 그러나 온몸이 찢어지는 고통을 받게 된 치니나 눈이 멀어버린 카샤파와 달리 이쪽은 상대적으로 고통이 없는 편. 백호왕이 주작왕과 같이 백제 부활을 계획하는 얘기를 듣고 카샤파와 치니에게 얘기를 알리나 치니는 들으나 마나하고 카샤파만 함께 탈출한다. 이후 카샤파와도 헤어진 채 청룡왕에게 도움을 청하고, 보호받는다. 청룡왕 측에 붙으면서 청룡왕이 시키는 일도 하는 등 청룡왕에겐 유용한 아군. 성격은 쿨하고 조용하지만 살짝 엉뚱한 면도 있다. 작중 학교에서 냉미녀라고 불리는 걸로 봐선 꽤 미인인듯. 사실 청제가 백제를 소멸시키려한 탓에 일이 이렇게 되었는데 그 피해자인 위나가 청룡왕 측에 붙은 걸 생각하면 뭔가 아이러니하다.
  • 필성 연오
왕이 되어도 과언이 아니었을 정도로 강한 성신. 사실 왕이 되는 것을 거부하는 것과 더불어서 성신의 인도 거부하여 제대로 받지 않은 상태로 단지 이름만 올려져있는 상태라고한다. 매우 진중하고 농이 없는 성격과 더불어 흑발에 검은 옷으로 외모도 시커멓다. 작중 카샤파와 함께 지내는데 완전히 보호자나 다름이 없다. 카샤파의 연주를 좋아하는 편. 주무기는 칼이다.
  • 자성 자후
조용하고 평화롭게 살고 있었으나... 녹현에 의해 개조되고 본래의 인격을 잃었다. 개조로 인해 전투인형이 되어 견우측을 견제하나 아마라에 의해 정혼되어 눈물을 흘리며 인격을 되찾는다. 이후 친우였던 원엽과 서로를 죽이며 끝을 낸다.
  • 참성 원엽
자후와 같다. 역시 녹현에게 개조되어 단순한 전투인형이 되었으나 아마라에 의해 정혼되어 스스로를 되찾는다. 이후 친우였던 자후와 서로를 죽이며 끝을 낸다.

2.4 주작 7수

???
흑막2이자 최종보스. 대결계를 없애려 한다. 구천현녀의 직계제자 한 명만 가질 수 있는 명음저를 가지고있는 것에 대해 해등이 의문을 표하나 알고보니 자부신선의 제자기 때문에 명음저를 가지고 있는 것. 하지만 마지막 비술을 전수하지 않는 자부신선에게 반발하여 제자자리를 박차고 나오게 된다. 작품의 현재시점에서 희안은 다른 왕들과는 차원이 다른 힘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과거에 청제에게 당해 영혼만을 간신히 유지하고있는 적제를 자신의 몸에 흡수해버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부신선의 제자로서 시해지술+주작왕의 힘+적제의 힘으로 천제를 능가하는 힘을 지닌 먼치킨이 된 것이다. 보다보면 하는 짓이 녹현과 더불어 싸이코패스같지만 본인 측 동료들에겐 자비로운 면이 있고, 대결계 파괴를 목표로 삼지만 본인이 꼭 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등 욕심이 의외로 없는 면도 있다. 물론 자비로운 건 본인이 생각한 선 안의 동료들 한정으로 본인 성신이라해도 마음에 안들면 얄짤없다. 작중 해등을 마음에 들어하는 면이 있고 동시에 인정하기도 한다. 그 인정하는 실력만큼 이용해먹으려고하지만. 대결계 생성 이전엔 나름대로 친한 친우관계였던듯.
주작의 2성. 방어와 결계로는 따라갈 자가 없는 능력자. 온통 시꺼멓고 머리길이도 적당히 긴 소년. 성별이 없다. 희안을 아주 좋아한다.
음기에 차서 모든 것이 다 검다는 유도국 출신임에도 불의 별을 타고난 탓에 주변의 미움을 사다가 어느 날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자 힘을 폭발시켜 유도국을 전멸시킨다. 생존자들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처한 것을 지나가던 우완에게 구조되고 이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백제와 의랑을 만나 희안에게 넘어갔다. 해등과는 성격이 잘 맞는지 은근히 사이좋은 모습을 보인다. 다만 스토리상 조금 모순이 보이는데 초반엔 해등을 모르는 것처럼 굴었는데 과거편에선 해등과 알고있는 사이로 나온다. 아무래도 설정이 조금 수정된 듯. 덧붙여 뭔가 선악의 구분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세상이 망할거라 생각하니 아쉽냐는 희안이 물음에 그럴리가 없잖냐고 대답하는 것도 그렇고, 희안이나 녹현의 실험에 관심을 표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 등.
  • 유성 장목(계유)
주작의 3성. 본래 평범했으나 희안의 명령으로 아마라와 능연을 잡으러 갔다가 크게 다친 뒤 녹현의 실험체가 되고 말았다. 온갖 것과 다 합성되는 과정에서 자아를 잃은 괴물이 되어 시키는 대로만 움직이는 신세가 되었고, 현계의 현무왕 일행을 습격했다가 살해당했다.
능연의 스승 시해지술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정식으로 전수받은 건 아니고 능연을 통해 알게되었다.

그것이 희안의 심기를 거스르게 되어서 소멸의 위기에 처하게되지만 능연이 시해지술을 응용해 처치를 한덕에 현계로 혼이 옮겨졌다. 처음에는 해등처럼 모든 능력과 힘을 잃고 기억도 잃은 채였으나 능연과 다시 만나고 점차 사건을 겪으며 결국 각성. 능연이 봉인에서 풀려나고 현계로 오고 나서 서량이 능연에게 보답하는 식으로 아마라를 찾아주었다.
후에 기억을 되찾고 나서는 제법 활약하는데, 단순히 재미를 위해 본인이 각성한 걸 능연을 제외하고는 숨기고있었다(...). 현계에서 배운 지식으로 수인과 부적을 쓰는데 이게 꽤나 유용한 편. 각성 후에는 원래 알고있던 지식과 더불어서 무척 도움을 준다. 강아지 같으면서도 능글거리는 성격으로 청광과 제법 죽이 잘 맞는다. 견우에겐 귀엽다며 강아지 취급받는다.

일명 매드 사이언티스트.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서 생체실험도 즐겨 하는지라 살아있는 인어를 노리고 영모산에 들어가려다 구천현녀에게 피를 본 경험이 있을 정도. 비슷하게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흥미가 있으면 장땡인 희안과 죽이 잘 맞는다.
작중에서는 청광, 토령과, 이름모를 현계인들은 물론 같은 주작 칠수인 장목, 월인까지 피해를 봤다.
주작의 6성. 기회가 없어 본편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주작의 7성. 젊은 아가씨로 보이는 외견과 달리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정도로 오래 살았다. 때문에 선악을 구분하는 의미도 삶에 대한 의욕도 잃었었으나 목적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희안의 행보에서 생명력을 느끼고 그를 따르고 있었다.
세양과는 사이가 좋았던 듯. 사실 희안 측 4명은 서로 다 사이가 좋은 것 같지만 특히 더 사이가 좋았던 듯 하다.
청광이 호연에게 사주하는 것을 보는 바람에 입막음을 위해 영혼이 부서지는 끔찍한 경험[8]을 했다. 이후 녹현의 실험체가 되었다가 작품 말미에는 원래대로 돌아간다. 덧붙여 녹현의 개조로 인해 전투인형이 되었을 때 희안에게 무슨 일이 생기자 눈물을 흘리며 폭주를 했는데, 이게 월인이 희안을 그만큼 소중히 여겨서인지 단순히 개조로 인한 경고인지 불명.

2.5 그 외 선인

  • 자부신선
극한에 대해 꿰뚫고 있는 유일한 존재. 바느질자국이 선명한 너덜너덜한 누더기 차림이라 작가와 그 존재를 미리 알던 주변인들 사이에서는 통칭 누더기 선인이라고 불렸다고.
누구도 만난 적이 없다고 하며 작품 초반에 한번 언급된 뒤 중반이 넘도록 아무 언급이 없어 그냥 소문쯤으로 생각되었으나 최후반부에 등장해 상당한 임팩트를 주었다.
작가는 이 캐릭터를 그리기 위해 연재를 계속했다고 한다.
  • 구천현녀
본디 영모산의 행도들을 통솔하던 강하고 선량한 선인. 해등의 스승이기도 하다. 현재는 적운의 선 안에서 자부신선과 함께 지내고 있다.

2.6 현계인

  • 이경준
해경의 같은 반 친구. 위치는 현계 쪽이 나올 때의 약방의 감초 정도. 나름대로 죽이 잘 맞는 친한 친구였다.
  • 선아영
해경의 같은 반 친구. 본디 영감이 강해 불길한 일을 살짝 예지하는 등의 힘이 있었다. 원래 밝은 성격이었으나 어느 날 자신이 받은 불길한 느낌을 무시하는 바람에 친구의 오빠인 연상의 남자친구가 죽고 그 친구와도 사이가 멀어지자 우울해졌다가 작중에서 주작왕에게 조종당해 해경을 죽일 뻔한 사건에서 죽은 남자친구와 재회하고 친구와도 화해하며 다시 밝아지고 해경 등과도 친해진다.
장기결석하는 해경을 적극적으로 걱정하며 플래그가 서는가 했으나 해등 겸 해경이 사라지는 바람에 플래그 브레이크. 이후 운학, 견우 등은 물론 해경 어머님과도 사이좋게 지낸다. 공원에서 발견한 어린 해경(추정)을 해경 어머님에게 데려가 양자결연을 맺게 도와주었다.
  • 해경 어머님
김해경의 어머니. 심지가 강하고 가끔은 아들을 힘으로 제압하는 파워풀한 어머님.
놀기만 하고 공부라곤 하지 않는 아들을 보며 혀를 차고 고아임에도 우등생인 운학을 대견히 여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아들을 깊이 사랑하고 있다.
사실 친어머니가 아니다. 젊을 적 연말에 님도 안봤는데 태몽을 꾸고 야근하러 나가던 길에 집앞에 버려져있는 아기를 발견하고 데려다 해경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키웠다. 여자 홀몸으로 친자도 아닌 아이를 키우기까지는 복잡한 사정이 있다는 모양이지만 딱히 묘사된 바는 없다.[9]
그 사실을 알고 상심한 해경에게 피가 이어져 있지 않아도, 어디에 있더라도 우리는 가족이라며 어머니로서의 애정을 드러냈다.
해경(해등)이 행방불명되자 크게 상심했다. 그녀를 따라다니던 남자가 많은 위로가 되어 결국 결혼하기로 한다는 듯.
이후 해경을 꼭 닮은 아이를 입양하게 된다.
  • 민선
아영의 절친한 친구 겸 그 남자친구의 동생이었다. 오빠가 죽은 사고에 대해 아영을 탓하며 거리를 두고 있었다.
그러나 사실은 죽은 오빠가 꿈에 나와 아영과 만나라고 하자 그치가 악령이 되어 아영을 해코지하려는 줄 알고 아영을 지키기 위해 거리를 두었던 것으로, 모든 오해가 풀리자 화해해서 절친으로 잘 지낸다.
  1. 아예 1권 3P에서 태공망이 나왔었다.
  2. 예술성, 인기 등이 연관된 살.
  3. 백호왕이 현무왕이 이런 녀석인지 몰랐냐고 말하는 것만 봐도... 결국 몇몇빼고는 끝의 끝까지 해등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데다가 그 몇몇조차 죽어나간다. 그나마 알만한 녹현도 입 다물었으니.
  4. 치우와 접촉한 것 자체는 맞으나 무기를 들었다는 사실은 사형 판결을 위해 음해를 뒤집어쓴거였다.
  5. 급한 마음에 시해지술을 사용해 상처를 입혔으나 본인도 의도한 바가 아니었던지라 손을 떨었다. 청제가 돌아올테니 치료는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완전히 탈출하지만 청제도 휴식을 위해 성을 비운 상태여서 결국 원표는 사망.
  6. 탈출한 뒤에 희안에게 갔다가 희안이 보여주는 실험들을 보고 충격을 받아 희안에게 반발했다. 그러다 오히려 자신과 전쟁을 할거냐는 협박을 받고 고민하다 결국 협력하게 된 것.
  7.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세선만은 청광을 계속 기억하게된다.
  8. 산 채로 분쇄기에 말려들어가는 고통이었을 거라고 한다.
  9. 작가가 그러한 내용을 생각해두긴 한 모양이나 스토리상 크게 상관없는 부분이라 묘사를 생략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