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항력

normal force, 垂直抗力

어떤 물체들의 접촉면에서 작용하는 힘 중, 서로에게 수직으로 작용하는 . 기호로는 [math] N [/math]을 주로 쓴다. 실재하는 힘이라기보다는 분석할 때, 조건에 맞으면 적당히 붙이는 이름이다.[1]

물체가 충분히 단단하며 비탄성적이지 않다면(= 부서지거나 달라붙지 않는다면) 접촉했을 때, 다른 물체를 밀어낼 것이다. 이는 자신의 형태를 유지하는 힘AT필드 때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물체는 전자기력으로 입자들을 붙들어매고 있기 때문에 수직항력의 근원은 전자기력이라고 볼 수 있다.[2]

보통은 책상위에 있는 물체가 중력을 받고있을 때, 책상이 자신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물체를 떠받치는 힘 정도로 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360도 회전하는 롤러코스터의 정상에서는 레일이 열차를 아래방향으로 밀어내기 때문에 수직항력은 아래방향으로 작용한다.[3]

흔히 무중력 상태를 판가름하는 척도로 쓰인다. 중력이 없다면, 책상위에 놓인 물체가 책상을 누르지 않으므로, 중력과 힘의 평형관계인 수직항력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찰력은 수직항력과 마찰 계수의 곱으로 나타난다. 식으로는 [math]f=\mu N [/math]. [math] \mu [/math]가 마찰 계수를 나타낸다.
  1. 비슷한 방식으로 정의되는 '장력'이라는 힘도 있다. 장력은 실로 연결된 물체를 실이 잡아당기는 힘이다.
  2.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자. 어떤 사람들이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벽을 만들고 있다고 하자, 벽이 충분히 강하여 무너지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은 벽에 떠밀려 벽 안쪽으로 들어갈 수 없을 것이다. 이와같이 원자들이 서로 전자기력이라는 힘으로 강하게 엮여있기(=벽) 때문에, 다른 물체(=사람)를 밀어내게 되는 것이다.
  3. 그리고 이 수직항력과 중력이 아울러 구심력으로 작용하여 열차를 회전운동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열차는 꼭대기에서의 속력이 0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