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필드

(AT필드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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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서 사키엘전에서 등장한 AT 필드.

1 소개

"방어막을 이길 수 있는 건 방어막 뿐이다!" [1]

배틀필드4에 구현되었다!![2]
ATフィールド (Absolute Terror FIELD)
AT 마드리드의 홈구장이 아니다.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시리즈에 등장하는 개념. 주로 사도에바 시리즈가 전개하는 물리적 방벽으로, 방어와 공격 용도로 사용한다.

필드가 드러날 때 팔각형 형태의 파장이 나타나며, 특유의 효과음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3]

국내 더빙판에선 'AT 방어막'으로 번역되었다.

물론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은 아니다.

2 위력과 대처법

에반게리온과 사도들이 사용하는 방어막 같은 것으로, 모든 통상 병기의 화력 정도는 간단하게 막아내며 원자폭탄 이상의 고열량을 방출하는 N2 폭탄 정도의 위력이 아니면 AT필드 너머론 피해를 주지 못한다. N2 폭탄을 막아낸 사도들은 피해를 입긴 하지만 한 발 정도로는 다들 표피가 손상된 정도에 그칠 정도이며 사도들은 그 정도 손상은 금방 회복한다. 이스라펠에 N2 폭탄들을 퍼부어 1주일 정도 묶어놓을 수 있었다. 대신 일본의 지도를 새로 그려야 할 정도의 어머어머한 투하량이었지만(…)[4] 심지어 이스라펠의 경우 다른 사도들과 비교하면 AT필드가 그리 강력한 축에 들지도 못한다. 그리고 이것이 작중에서 N2 폭탄이 이루어낸 대 사도 전투 최대의 성과다(...)

어디까지나 물리적으로 막아내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공격은 막지 못하고 뚫리긴 한다. 다만, 이게 어쨌거나 할 수는 있다는 거지 절대 쉬운 일은 아니다. 예를들어 라미엘(신극장판에서는 '제6사도')전에서는 에바를 이용한 접근전이 불가능한 상황[5]임이 파악하자, 원거리에서 AT 필드를 뚫기 위해 1억 8천만킬로와트나 되는 전력을 이용한 포지트론 스나이퍼 라이플로 겨우 뚫었다.[6] (야시마 작전). 라미엘은 지오프론트까지 통로를 뚫기 위해 한 자리에 고정된 상태로 있었으니 예외적인 사례였고, 다른 사도들이 나올 때마다 이런 캐삽질을 할 수는 없다. 다른 사도들이 라미엘처럼 '나 좀 쏴주시오'하고 가만히 있어주는 것도 아니고...그 외에도 이스라펠이나 사키엘의 경우처럼 N2폭탄을 사용할 수도 있는데, 이것도 AT필드가 약한 사도들에게나 먹히지 TV시리즈 후반과 신극장판에 등장하는 몇몇 먼치킨스러운 사도들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7]

심지어 신극장판의 제10사도는 그 강한 제6사도, 제9사도의 단일 AT필드의 방어력이 무색하게 무려 40장에 달하는 다중 AT필드를 보유했고 에바 혼자서는 중화가 불가능한 미친 내구력을 선보였다. 게다가 더 비스트를 발동한 2호기의 활약으로 AT필드가 모두 철거되자 0호기는 N2 미사일을 들고 자폭공격을 감행했는데, 에바조차도 AT필드를 펼쳐도 버티지를 못했던 N2 미사일 영거리 직격탄을 AT필드가 모두 해체된 본체에 직격으로 먹였는데도 흠집 하나 없이 버텨내는 괴물이었기에 위에서 라미엘을 격파하는데 사용되었던 양전자포가 통할지도 의심스럽다.근데 그냥 롱기누스의 창 쓰면 안되냐[8][9]

AT필드의 가장 큰 특징은 두 개의 AT필드가 겹치면 두 필드가 서로 간섭하면서 서로를 무력화시킨다는 점인데, 이것을 AT필드를 중화시킨다고 표현한다. 이 때문에 사도와 마찬가지로 AT필드를 가진 에반게리온은 사도와 일정 거리(중화점) 내로 가까워지면 사도의 AT필드를 자동으로 중화시켜 무력화가 가능하다. 이런 AT 필드의 특성 때문에 에반게리온은 사도전에는 타 병기와는 비교도 할 수 없게 효율적인 병기가 되며, 바로 이것이 에반게리온이 대 사도용 병기로써 운용되는 이유다. 즉, AT필드는 에반게리온의 세계관에서 에바라는 병기를 굳이 운용해야 하는 이유를 부여해주는 능력이다. 단 이 경우에는 에바의 AT필드도 함께 무력화되어 양측 모두 AT필드가 해제된 상태로 싸우는 경우가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사도들은 빔공격이나 무식한 내구력 등 에바에게는 없는 다양한 능력들을 가지고 있어서 AT필드가 없더라도 단일 전투력은 맨몸의 에바를 압도한다. 이 때문에 네르프 측에서는 별 쓸모는 없지만다양한 에반게리온용 무기들과 특수장갑으로 에바를 무장해준다. 게다가 대부분의 경우 에바 단기가 사도와 전투를 벌이는 경우는 없고, 에반게리온 두세 대가 서로를 지원해주면서 사도를 다굴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때문에 보통은 에반게리온의 AT필드를 이용해 사도의 AT필드를 중화시킨 뒤 사도의 코어를 격파시키는 방향으로 사도전이 진행된다. 이런 엄청난 먼치킨 능력 덕분에 픽션에서의 보행병기 변명에 서술된 것과 같이 작품내 세계관에서 에반게리온의 운용에 당위성을 부여한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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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필드를 '중화'시키는 방법 말고도 침식시키는 방법도 있는데, 사키엘전에서 폭주 초호기가 사용했다. '중화'가 양쪽의 AT필드가 서로 간섭하며 두 필드 모두 무력화되는 것이라면 '침식'은 AT필드가 더 강한 쪽에서 자신의 AT필드를 활용해서 상대방의 AT필드를 일방적으로 뜷는 방법이다. 이 경우에는 침식을 한 쪽의 AT필드는 건재한 것으로 보인다.[11] 물론 이게 가능한 것은 폭주한 에바밖에 없다.

AT필드의 강도는 사도마다 다른데, 구판의 라미엘의 경우 AT필드에 의한 전이 공간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고, 타브리스의 경우 아예 모든 물질을 완벽 차단해내는 결계를 생성해낼 정도로 강력했다.[12] 신극장판의 제 10사도는 무려 AT필드가 40겹이다(...) 반면 마트리엘같은 경우는 정말 AT필드라고 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허술한 방어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AT필드의 강도와 상관없이 왠만해서는 다른 AT필드에 의해 중화가 가능하다. 다만 구판의 타브리스는 초호기가 아예 건드리지도 못할 정도로 강력했고, 신극장판의 10사도는 AT필드가 두세장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도 에바 단기로는 중화가 불가능할 정도였던 것을 보면 엄청나게 강력한 AT필드는 일반적인 AT필드에게는 영향을 잘 받지 않는 듯 하다.

사도들 중에서도 간혹가다가 단순 화력으로 AT필드를 관통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놈들이 있는데, 구판과 신극장판의 라미엘은 자신의 AT필드가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정도의 장거리에서도 기본출력의 빔 공격 한방으로 에반게리온의 AT필드를 가볍게 관통하고 본체에게까지 손상을 입힐 수 있을 정도로 화력을 자랑한다. 특히 신극장판의 제 6사도는 장거리에서든 단거리에서든 AT필드를 마치 없는 듯이 씹어버릴 정도의 엄청난 화력을 보여준다.[13] 이 때문에 야시마 작전으로 근접전이 아닌 초장거리 사격으로 사도를 잡아야만 했다.

롱기누스의 창으로 AT 필드를 단번에 찢어낼 수 있다. 그 원리는 알 수 없지만 아마 롱기누스의 창이 사실은 생명체라는 점으로 보아 아마 롱기누스의 창이 가지고 있는 AT필드로 상대방의 필드를 뜷는 것이거나 일종의 안티 AT필드를 전개하는 것일 수도 있다. 0호기가 이것을 이용해 대기권 밖에서 공격해오는 아라엘을 죽였고, 양산기 VS 에바 2호기전에서도 복제품이 활약했다. 문제는 맞은게 양산기가 아니라 2호기였지만.


AT필드를 무기로 활용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방어력이 엄청난 만큼 무기로 활용하고자 맘만 먹으면 파괴력도 엄청나다. 한 가지 예시로 구판과 신극장판의 사하퀴엘의 경우, 그 압도적인 파괴력도 모두 AT필드에서 나오는 것이다. 구판에서는 AT필드를 이용해서 대형 인공위성을 박살내는 활용법을 보여주었고, 지면에 떨어졌을 시 그 위력은 네르프 본부를 통채로 도려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언급되었으며, 신판에서는 검은 달 절반을 날려먹고 네르프 본부와 지오프런트를 모두 증발시켜 릴리스가 훤하게 드러날 정도로 강력하다고 언급되었다.[14] TV판 19화에서는 초호기가 자신의 AT필드를 투척해서 최강의 사도 제르엘의 AT필드를 간단히 박살내고 본체를 복구 불가능할정도로 갈기갈기 찢어버렸다.[15]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는 아스카가 2호기를 타고 AT필드 지르기 한 방으로 전략자위대의 비행병기 부대를 전멸시킨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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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극장판에서는 제르엘이 수십 장의 AT필드를 이용해 2호기를 날려버리거나 한꺼번에 지면에 때려박는 등 다양한 공격법을 보여주지만 이후 각성한 초호기가 AT필드를 응용해 잘린 팔을 수복하고 AT필드를 변형해 화려하게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변화시켜가며 제르엘을 가볍게 날려버린다.

그 외에도 TVA 22화에서 아라엘이 사용하는 멘붕빔(...)도 사실 AT필드를 응용한 것[17]이며 레리엘이 생성하는 디랙의 바다도 AT 필드를 역전시켜 생성한 것이다.

3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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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신세기 에반게리온 TV판 24화의 일부로, AT 필드 설정의 전부이다. 사실상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을 정의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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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초호기프로그레시브 나이프가 우연히 나기사 카오루로 향하지만, 카오루는 AT 필드로 막아낸다.

이카리 신지: "AT 필드...?!"
나기사 카오루: "그래. 너희들 릴림은 그렇게 부르고 있지. 어떤 사람에게도 범해지지 않는 성스러운 영역, 마음의 빛. 릴림도 알고 있겠지, AT 필드는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벽이라는 것을."

AT 필드의 정체는 마음의 벽. '나'를 '나'로 있게 해 주는 힘이자 타인에 대한 공포, 인간의 독립된 자아 그 자체를 상징한다. 사도나 에바뿐만이 아니라 생명체라면 다 가지고 있다. 사도와 에바만이 가지고 있는 마법같은 특수능력이나 초능력이 아니고, 생명체라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본능 중 하나인 '타인에게서 거리를 유지하려는 본능'에서 나오는 힘이다. 즉 카오루의 말대로 인간같은 불완전한 생명체도 가지고 있는 힘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리린처럼 불완전한 군체 형태의 생명체의 경우 AT필드가 미약해서 사도나 에바와 같은 단일체처럼 방어용으로 활용하거나 하진 못한다. 그래도 리린들의 희미한 AT필드도 육체를 분리시켜 유지시켜주는 정도는 가능하기 때문에 불완전한 군체로 태어난 리린들은 다시 단체로 환원하려는 본성에도 불구하고 서로 하나가 되지 않고 독립된 개체로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AT필드가 중화되자 인간들의 육체를 구성하는 물질이 전부 LCL화 되어 버린다. 이렇게 AT필드가 해제되어 육체가 하나로 뒤섞여 버리고 서로를 구분해주는 경계가 사라진 상태를 '원시의 바다' 상태라고 하는데, 태초에 있었던, 생명체가 태어나기 전의 지구는 모든 생명체의 영혼과 육체가 뒤섞여있는 이 LCL의 바다 상태였고, 이 바다에서 최초의 생명체들이 '자신을 이미지화'하려는 힘에 의해 실체화되어 나타난 것이다. AT필드 자체가 침범당해서는 안되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성스러운 보루, 즉 자아 그 자체를 의미하고, 자아를 잃고 하나가 되는 것이 곧 죽음과도 같은 에반게리온의 세계관에서는 AT필드 덕분에 인간이 살아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원시로부터의 존재에서부터 '경계의 분할'을 통해 자아와 타자가 형성된다는 점에서 플라톤티마이오스에 나오는 존재chōra와 형상eidos의 개념으로 보면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하지만 바로 이 AT필드 때문에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할 수도, 서로에게 쉽사리 마음을 열 수도 없는 슬픈 존재가 되었던 것이다. 에반게리온의 세계관에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에게는 기본적으로 하나가 되려는 욕구, 즉 보완에 대한 욕구와 서로에게서 거리를 유지하려는 욕구라는 상충되는 본능을 둘 다 가지고 있는데, 완전한 형태인 사도들은 '하나가 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AT필드로 그런 욕구를 어느 정도 무시하고 자신을 외부 세계와 단절시키며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반면에 불완전한 존재들인 릴림들은 AT필드가 미약했기 때문에 '하나가 되려는 욕구'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끊임없이 외로움을 느끼고 서로에게 다가가려고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완전생명체인 사도와는 달리 비정상적인 방법[18] 으로 태어나 군체의 형태를 하고 있는 인간은 영영 완전한 단일체가 될 수 없어, 서로를 배척하고 밀어내면서도 또 다시 다가가며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불완전한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고 있었고, 이런 불완전성에서 나오는 고통 때문에 모든 분쟁과 갈등이 발생하는 것이다. 인간이 성관계를 맺는 이유도 이것이 그나마 유일하게 상대방에 대한 진심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며 그것이 단순히 육체에서 나오는 쾌락뿐일지라도 상대방이 자신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자신을 위안할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 그나마 인간이 잠시나마 타인과 하나가 되는 방법이기도 했다.[19] 즉, 어떻게 보면 만악의 근원. 제레는 이 사실들을 모두 간파하고 있었으며, 불완전성 때문에 영원히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인류의 숙명을 성경에서 말하는 '원죄'에 대입시켜, 본래 아담과 그 자손들의 것이었을 행성을 멋대로 차지한 것이 인류가 지은 죄이며, 인류가 불완전하게 태어나 고통을 받는 것은 그 죄에 대한 벌이라고 단정지었던 것이다. 즉, 제레의 입장에서 타인에 대한 공포는 인류의 죄에 대한 종교적인 '형벌'이었으며, AT필드를 그 형벌에서 벗어나려면 꼭 극복해야만 하는 존재로 보았던 것이다.

신세기 에반게리온2 기밀문서에는 "영혼의 그릇은 육체이며, 그것의 형태를 정하는 것이 AT 필드 = 자아 (타인과 거리를 두는 마음의 벽)"으로 서술되어 있다. AT필드가 강력한 다른 사도들의 경우 AT필드가 형태를 결정해주는 역할도 하는데, 사도들이 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는 모두 사도들이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자아의 형태가 이미지화된 것이다. 즉 사도들이 유전적으로는 인간과 거의 동일하면서도 그렇개 각양각색의 기괴한 모양을 하고 있는지도 설명이 된다. 아마 AT필드가 없는 사도는 에바와 비슷한 인간형의 생물일 것으로 추정된다.[20] 반면 AT필드가 미약한 릴림들이나 영혼이 없는 상태로 태어난 에바들은 AT필드가 아닌 유전자에 의해 그 형태가 결정된다.

즉 한 마디로 우리의 육체 형태를 이루게 해 주는 힘 같은 것, 상대방과 나를 구분하는 개념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개념이 사라질 경우 우리 개개인의 육체를 이루어 줄 힘이 없기에 전 인류가 하나의 존재로 합쳐질 수 있다. 더 이상 인간이 불완정성의 공포에 시달리지 않고 완전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즉, 어찌보면 분쟁도, 갈등도 사라진 이상적인 세계의 도래. 이것이 바로 인류보완계획의 전부이다. 본질적으로 서로를 거부하면서도 서로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모순적인 존재인 인간이 AT필드, 즉 타인에 대한 공포, 더 나아가 육체와 자아라는 속박에서 해방되어 몸도 마음도 하나가 되어 말 그대로 원시 상태의 생명의 바다와 같은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것은 동시에 완전한 단일 개체로 진화함으로써 신에 이르는 길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고슴도치의 딜레마에서 고슴도치의 가시를 뽑아버리는 식의 해결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은 타인과 불완전한 관계를 맺으면서 그 불완전성에서 나오는 고통에 영원히 시달릴 수 밖에 없고, 그 고통을 영원히 없애버리기 위해서는 아예 타인과의 경계를 허물어서 '타인'이라는 존재 자체를 지워버리는 수밖에 없다. 즉, 자아를 잃고 하나가 되는 것이야말로 궁극적인 완전한 관계이고, 이런 방식으로 영원토록 완전한 관계를 맺음으로서 불완전한 관계의 공포를 영원히 벗어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단순히 타인을 없애버리는 것뿐만 아니라 고통을 느끼는 주체인 '자아'를 완전히 지워버려서 아예 고통 자체를 느낄 수 없게 하는 극단적인 해결책을 인류 전체 단위로 거행하는 것이다. 이것을 성취하는 방법은 바로 생명의 열매와 지혜의 열매를 가진 완전한 존재에게 의탁해서 안티 AT필드를 전개해 인류의 AT필드를 강제로 해제해버리고, LCL화된 육체에서 해방되어 인류의 영혼은 원래 왔었던 곳, 즉 검은 달의 껍질 속으로 회귀시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아가 붕괴되어 사라진 후에는, 단순히 각각의 개인이 가지고 있었던 AT필드가 소멸해 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가 되어서 공명하며 그 범위를 확대해나간다. 그 끝에는 인류가 가지고 있던 AT필드가 우주 범위로 확대되어 하나의 무제한적 자아, 즉 우주 그 자체가 하나의 자아인 진정한 이 되는 것이다.[21] 즉 인류보완계획이란 AT필드를 해제함으로써 지구에 태어나고 죽었던 모든 생명체, 인류 뿐만 아니라 박테리아 단위의 생명체까지 모든 생명의 영혼을 하나의 무제한적 자아, 말 그대로 우주구급의 으로 만드는 엄청난 규모의 계획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성공한다. 그러나 이후 AT필드를 잃고 자아를 없애면 타인에 대한 공포에서 해방될지는 몰라도 '나 자신'이라는 존재를 없애버리면 그 결과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이카리 신지에 의해 다시 AT필드가 사람들 사이를 갈라놓게 된다. 즉 공포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보다는 공포를 이겨내면서 사는 것이 훨씬 의미있다는 결론.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의 메시지와도 결부된다.

요약하자면 AT필드는 타인과의 관계 그 자체를 상징하며, 이런 타인과의 관계는 기분 좋은 일일수도 있지만 엄청난 고통과 상처를 안겨줄 수도 있다. 신지는 이렇게 상처를 입는 것을 두려워해 끊임없이 타인과 관계를 맺기를 거부하고 도망치려 하는 소년이다. 타인이 무서워서 자신만의 세계로 도피하려는 사람들. 인류보완계획이라는 극단적인 해결책은 얼핏 보면 이런 문제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일 수 있다. 보완이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상징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 일종의 현실도피, 자신만의 세계, 또 더 나아가 영원히 타인의 공포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는 자살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22] 그러나 개인의 자아와 정체성은 타인과 관계를 맺음으로서 그 존재가 성립되는 것이며, 타인과의 관계가 사라지면 결국에는 자아도 사라질 수 밖에 없다.[23] 즉 타인과의 관계에서 해방된 순수한 자아란 환상에 불구하며, 고통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고통을 느끼는 주체인 자아를 없애버려 고통을 못 느끼게하는 것이므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해결책이 될 수가 없다.[24]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의 메시지는 이렇게 고통을 느끼지 않으려고 도피하는 것 보다는 적극적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으면서 고통에 맞서고 해결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하고 있다.

신극장판에서는 AT 필드가 해제되어도 LCL로 붕괴되지 않거나, 아예 AT 필드가 없는 에바가 나왔기 때문에 이러한 설정이 신극장판에서도 유효한지는 아직까지 불명.

4 안티 AT 필드

AT 필드의 반대 개념으로 안티 AT 필드가 존재하는데, 이 쪽은 하얀 빛의 방어막이다. 이를 전개한 존재는 전신이 하얗게 발광한다.

정확한 설정이 제시되지 않았지만 AT 필드를 해제하는 힘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상술한 AT 필드의 개념에 적용해볼 때 이 안티 AT 필드가 일정 이상으로 강해지면 주위의 생명체들에게 있어선 말 그대로 죽음. 아담이나 리리스 같은 생명의 시조가 생태계를 리셋시킬 때 이 안티 AT 필드가 광역 범위[25]로 전개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세컨드 임팩트 당시의 현장을 찍은 영상에서도 "녀석(아담)의 안티 AT 필드에 조금이라도 간섭해야 한다!"는 음성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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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AT필드는 파괴적인 에너지 그 자체로 보인다. 주변의 생명체를 LCL화 시키는 것 외에도 엔드 오브 에바에서 서드 임팩트를 일으킬 때 초호기와 양산기들이 S2엔진을 개방하고 안티 AT필드를 펼쳐 일본 열도가 날라가고 검은 달이 깨끗하게 노출될 정도의 엄청난 폭발을 일으킨다.

제레릴리스의 안티 AT 필드를 통해 서로 나뉘어진 채 갈등하는 인류를 완전한 하나로 통합하여 인공 진화시킬 계획이었고, 또 어느 정도 성공도 했지만…[26] 우리의 주인공님 덕에 어딘가 어중간한 보완이 되고 말았다. 인류보완계획서드 임팩트의 정확한 진상은 아직도 에바덕들 사이에서는 훌륭한 떡밥.

신극장판 Q에서도 등장하는데, 여기선 전투에 동원되어 에바 2호기 改의 AT 필드를 해제하며 위협해온다.

5 여담

에바 파일럿의 존재 이유 중 하나가 에반게리온에게 최소한의 AT 필드를 유지시키기 위함이다. 파일럿이 영혼이 없는 사도와 비슷한 존재인 에바의 영혼 역할을 해 줘야 하기 때문. TV판 23화의 "안돼, 내가 없어지면 AT 필드가 사라져 버려"라는 레이의 대사로 뒷받침된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에서 사도들은 코어가 깨져 AT 필드가 없어지면 형체를 잃고 LCL[27]로 변한다는 설정이 추가됐는데, 에바 3호기나 0호기는 박살나거나 뜯어먹혀도 LCL로 붕괴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 복제라 그런가…

나기사 카오루안의 사람이 실제로 가지고 있다 카더라

돌리고 퀴즈고 4탄의 문제가 이오타의 방어형 필살기 이름을 맞추는 문제에서 제시문중에 at 필드가 끼여있다.

6 기타 매체에서

파이브 스타 스토리에서는 파티마 아트로포스레디오스 소프에게 날아오는 총알을 몸으로 막는 장면이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를 'AT필드 전개'(아트로포스의 약자가 A. T.)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자매품(?)으로 '아우쿠소 필드'도 있다.(…)

태왕사신기첫편에서 배용준이 보여준 몇몇 능력(다들 아시는 그 욘달프신)을 AT필드라 부르기도 했다.

AVA에도 패러디가 있는데, 배틀기어AI맵에서 나오는 보스중 한명이 AT방어막이란 걸 치고 나온다. 게다가 생긴 것도 무척 흡사하다. 당연히 어떤 무기로도 뚫리지 않는다. 다만 적절한 각도로 쏘거나 칼빵을 날리면 후방에 준 데미지로 판정된다.

보호막/방어막으로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SF나 로봇물과 관계없는 일반 애니메이션이나 라이트 노벨 등에서도 내성적 성격의 등장인물이 타인을 경계하거나 심리적으로 벽을 쌓거나 할 때 AT필드를 친다는 식으로 코믹하게 묘사하는 경우도 있다.

6.1 격투게임

리치가 길고 발동이 빠른데다 판정까지 흉악해서 상대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약 기본기들을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여기에 데미지까지 절륜하면 금상첨화.

대표적으로는 개년의 전설 시작KOF '02 쿨라 다이아몬드의 원거리 B, '96 장거한의 원거리 A나 '97, '98 랄프 존스의 제자리 점프A도 AT 필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 외에 KOF '99 보스 크리자리드필살기 듀폰 레이지의 코드네임이 AT 필드다(…).

6.2 슈퍼로봇대전에서

감독인 안노 히데아키가 이 보호막을 브레스트 파이어초전자 스핀 정도의 충격에 뚫리는 정도로 설정했다는 설이 있는데, 실상은 정반대다. 테라다 타카노부가 AT필드의 게임상 밸런스를 상의하면서 나온 질문이 먼저였다.[28]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작품별로 편차가 있지만 보통 4000 이하의 데미지를 무효화하며, 4000 이상 공격에 뚫리는 배리어로 등장한다. 에바의 장갑도 꽤 두텁기 때문에 개조하면 어지간한 건 다 튕겨내는 배리어가 되나. 문제는 사도와 싸울 때. 사도가 격투공격을 하면 AT필드를 중화해서 무효로 만들어 데미지를 퍽퍽 넣어 버리므로 아이러니하게도 원작과 달리 사도와의 싸움에선 에바를 전혀 전면에 내세울 수 없게 된다. 알파 시리즈를 제외하면 하나같이 AT필드 중화가 구현되어있으니 주의할것.

작품AT 필드 중화 조건
F 시리즈보유 기체끼리 바싹 붙은 상태에서 격투무기로 공격했을 경우 한정
MXAT필드 중화 속성의 무기로 공격했을 경우
LAT필드 무효화 속성의 무기로 공격했을 경우
3차 Z보유 기체끼리 교전시 격투무기로 공격했을 경우(무기사정거리 불문)
  1. 네모 선장(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38화)
  2. APS라는 실존하는 대전차화기 능동방호체계를 게임에서 구현시킨것이다. 다만 저것처럼 무슨 방어막 수준은 절대로 아니고(...), 수백개의 쇠구슬이 담긴 요격탄을 발사하여 일시적으로 날아오는 대전차로켓 앞에 얇은 철벽을 세우는 식으로 막아내는것.
  3. 사실 익숙한 팔각형 형태의 파장은 AT필드가 다른 물체와 강력하게 충돌을 일으킬 때만 나타나는 것이고, 보통 때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다. TV판에서도 제작비 부족으로대부분 AT필드의 연출은 화면이 뿌옇게 변하는 정도로만 표현된다.
  4. 작전 후에 보여주는 위성사진을 보면 해안선에 큼지막한 구멍이 뻥 뜷려있다.
  5. 근접해 오는 대상은 양전자빔으로 100% 요격시켜버리고, 에바조차도 원거리에서 에바의 AT필드를 단순 화력으로 중화시키고 본체에까지 대미지를 주는 무식한 화력을 자랑했다. 심지어 신극장판에서는 초호기가 AT필드를 한계치까지 전개하고 있는데도 간신히 형태나마 유지하는게 고작이라는 언급이 추가됐다. 게다가 AT 필드도 '네르프 본부가 소멸할때까지 투하해야 간신히 격파할 수는 있다'고 언급된 괴물이기에 사실상 접근전 자체가 불가능했다.
  6. 사실 180기가와트라는 에너지 자체는 TNT의 폭발력으로 환산하면 소형 전술 핵무기 정도의 화력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사실 AT필드가 생각만큼 강하지 않은거 아냐?라는 소리도 나오는데, 여기서 기억해야 할 건 180기가와트는 이 무기의 화력이 아니라 충전하는 데 필요한 전력이라는 점이다. 포지트론 라이플은 작중에서 빔병기로 묘사되긴 해도 레이저가 아닌 반물질을 투사하는 무기다. 비유하자면, 이 반물질이라는 투사체를 발사하는 데 필요한 장약이 180기가와트인 것이고 이것은 착탄한 투사체가 폭발하면서 최종적으로 낼 수 있는 에너지와는 다를 수 있다.
  7. 단 구판의 레리엘의 경우 N2폭탄 992(...)개를 쏟아부으면 AT필드가 뜷릴 것으로 추정되었고, 신극장판의 제 6사도의 경우 네르프 본부가 통채로 증발할 정도로 쏟아부으면 뜷릴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것도 할 짓이 못 되는것이 단 한 발이 기존의 전략핵병기 위력쯤은 가볍게 뛰어넘는 N2폭탄을 이 정도로 쏟아부으면 그 주변이 어떻게 될 지 뻔하다. 단례로 위에서 말한 제 6사도의 경우 네르프 본부가 증발할 정도의 투하량이면 뜷을 수 있다고 했는데,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서드 임팩트 때 일본 열도가 날라가고 검은 달 전체가 깨끗히 노출될 정도의 폭발에서도 네르프 본부가 파괴되기는커녕 멀쩡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대체 얼만큼 N2폭탄을 투하한다는 건지 상상도 안간다.
  8. 롱기누스의 창은 제레의 계획에 워낙 핵심적인 요소라서 함부로 쓰지 못하는 듯.
  9. 정황상 신극장판에서는 원래는 에반게리온 마크 6가 달에서 들고 내려온 카시우스의 창이 제르엘 격파용이었던 모양이다. 실제로 파칭코의 영상에서는 마크 6가 카시우스의 창을 던져 제르엘을 잡는 장면이 나온다.
  10. 다만 운용의 당위성은 단순히 AT 필드 말고도 충분히 존재한다. 인류보완계획이라던가, 애초에 로봇이 아닌 생물체라서 다른형태를 취할수는 없다던가.
  11. 코믹스판에서는 초호기가 사키엘의 AT필드를 '힘으로 연다'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이후에 초호기가 자신의 AT필드를 이용해 사키엘의 빔공격을 튕겨내고 역으로 사키엘을 날려버리는 묘사가 나왔다.
  12. 네르프의 오퍼레이터들이 이 AT필드를 보고 경악할 정도였다.
  13. 작중 언급으로는 에바가 AT필드를 한계치까지 펼쳐도 겨우 기체가 분해되는 것만 겨우 막아주는 역할밖에 못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14.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네르프 본부는 일본 열도를 박살낼 정도로 엄청난 안티 AT필드 폭발도 무난히 버텨낼 정도로 흠좀무한 내구도를 자랑한다!
  15. 참고로 제르엘은 N2폭탄을 AT필드를 중화시킨 상태로 본체에다 대고 터트려도 흠집하나 안 나는 흠좀무한 내구력을 가지고 있었다.
  16.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장면인데, 움짤을 잘 보면 알겠지만, 이 장면에서 2호기는 AT필드를 던지거나 하여 공격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전략자위대 항공기가 발사한 포화를 막기 위해 AT필드를 전개한 것이다. 움짤을 잘 보라.. 폭발은 AT필드가 전개된 위치에서 포탄이 가로막히면서 발생하였고, 전략자위대의 항공기 네 대는 폭발하지 않았다. 그리고 "당신들에게!!"라는 아스카의 대사와 함께 이어지는 장면에서 2호기는 저 네 대의 항공기를 친히 손발로 한 대씩 부순다.
  17. 후술될 AT 필드의 정체와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자신의 AT필드를 이용해 아스카의 AT 필드를 중화시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18. 원래 에반게리온의 세계관에서 새로운 종족의 생명체가 태어나는 '정석'의 방법은 롱기누스의 창+생명의 씨앗 조합으로 의식을 거행해서 태어나는 방법이다. 인류는 릴리스 세트의 창의 소실로 이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 원래는 태어나서는 안되는 존재였지만, 스스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릴리스의 피에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태어나 불완전하게나마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19. 심리학에서 말하는 고슴도치의 딜레마와 같은 것을 의미한다. 즉, 여기서 AT필드는 고슴도치의 가시이다.
  20. 실제로 8사도 산달폰의 경우 고치에서 깨어나기 전까지는 인간형이었지만 고치를 깨고 나와서는 가오리 비슷한 기괴한 형상을 하고 있다. 고치를 깨고 나올 때 AT필드가 전개되며 화면이 뿌옇게 변하는데, 이 때 형태가 변한다.
  21. 신세기 에반게리온2 기밀문서에는 AT필드에 관해서 이렇게 적혀 있다: A.T.필드의 확대, 그것의 끝은 무제한 적 자아 = 신이며, 그 이전에 인간은 자아가 붕괴되어 LCL로 돌아간다.
  22. 실제로 작중에서 '보완'은 '인류 전체의 죽음'과 같은 개념으로 취급된다.
  23. 사실 불교에서 절대적인 자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제법무아), 자아를 뛰어넘은 무아의 경지에 이르러야 해탈을 할 수 있다고 하는 것과 얼핏 비슷하다. 해탈 역시 초월이지만 한편으로 인간으로서는 죽음과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그렇다. 하지만 불교에서 말하는 것은 모든 것이 절대적이지 않고 끊임없이 변하며 서로간의 관계성 속에서만 존재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AT 필드가 무너지고 LCL 용액 속에서 하나가 되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전혀 다르기는 하다. 이런 식으로 궁극적 통합을 추구하는 것은 전세계에서 오래전부터 존재해온 신비주의 계열의 종교나 형이상학 등에서 자주 다루어왔던 것이며, 근래에는 SF나 혹은 판타지 등에서도 종종 다루어진 것이다.
  24. 원래는 에반게리온이 참조했을 듯한 신비주의적 사상에서라면 이것은 '신'이 되는 것이나 다름이 없으며, 모든 개체가 완전한 존재로 통합을 이루는 것이다. 그렇기에 아주 완벽하게 되는 것이라는 점은 분명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에반게리온의 작품에서는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인정하는 일종의 인간 찬가적 태도에서 해법을 찾는다.
  25. 사실상 지구 전체
  26. 이 때 모든 인간이 AT필드를 잃고 LCL 죽이 되버리는데, 연출이 상당히 그로테스크하다.
  27. 사실 LCL이 아니라 그냥 사도를 구성하는 일종의 피 비슷한 액체일 가능성이 높다. LCL은 릴리스 베이스 생명체를 구성하는 물질이고, 아담 베이스 생명체들은 아예 구성 물질 자체가 다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신극장판의 설정에 대해서는 거의 밝혀진게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닐 수도 있다. 애초부터 신극장판에서 아담과 릴리스의 정체가 불분명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닐 가능성도 충분하다.
  28. 테라다: "초전자 스핀을 맞으면 AT필드는 어떻게 될까요." 안노: "뚫리는 게 당연하잖아." 하지만 원작에서 묘사되는 것만 놓고 보면 강력한 AT필드는 그 정도 위력의 공격도 어렵지 않게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