崇田大學校
1 개요
1970년 박정희의 유신 정권에 의해 생겨난 학교.
정확히는 서울특별시 상도동에 있던 숭실대학교와 대전의 대전대학교(항목 11번)의 파이널 퓨전판. 간단히 말해서 그냥 억지 춘향이. 대신 그걸로 종합4년제로 승격되었으니 현재의 숭실대와 한남대 입장에서 그렇게 손해를 본 셈은 아니다.
결국 박정희가 죽고 3년이 지난 뒤 舊 대전대학교가 한남대학교[1]로 독립해 나감으로써 이 학교명의 존재 의의는 사실상 사라져 버리게 된다.
당연히 위에 언급된 기간 동안(1970년~1982년)두 학교는 '숭전대학교'라는 괴이한 이름을 같이 썼었다. 이름의 모티브는 '숭실' 의 '숭' 자와 '대전' 의 '전' 자를 합친 이름. 물론 이 기간 동안 숭실대는 '숭전대 서울 캠퍼스', 대전대는 '숭전대 대전 캠퍼스'라고 불렸다.
그런데 숭실대는 대전 캠퍼스를 잃은 뒤에도 전두환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5년 동안 계속 숭전대라는 이름을 썼었다(…) (어찌보면 성북구 석관동+노원구 월계동=석계역 같은 작명 센스의 원조일지도….)
1987년 전두환이 퇴임한 이후, 숭실대학교도 원래의 학교 이름을 환원하게 되어 숭전대학교라는 이름은 흑역사가 되어버렸다.
가끔 숭실대학교에서 '숭전대학교'라고 적힌 의자를 발견할 수 있다.[2] 주점을 하면서 의자가 모자라서 가져와봤더니 숭전대학교라고 적혀있었다든가. 또한 도서관에서 오래된 책을 빌리면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숭실대학교 앞에 몇몇 가게에 숭전대학교의 명칭이 남아 있기도 했다. 후문 쪽에 있었던 숭전오락실이 그 예.
또한 '숭전대'라는 명칭탓인지 숭실대를 전문대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