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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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카자흐스탄 서부, 카스피 해의 동부 연안에 위치한 망기스타우주의 주도.

2 상세

인구18만 내외의 도시로 기후는 매우 건조하다. 겨울 평균온도가 0도를 조금 웃돌며 여름에는 카스피 해의 영향으로 30도 내외. 강수량이 180mm 수준.

평균 해발 -8m, 즉 바다[1]보다 지대가 낮다. 예전엔 바다였으나 내해인 카스피해의 해수면이 낮아지면서 육지가 된 곳이다. 그런 탓에 대지는 염분을 품고 있고 강수량도 적어 초목이 부실하고 예로부터 유목민이 별로 없는 황무지로 당연히 고기가 비싸다. 사실 카작내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도시중에 하나다

악타우는 석유 산업이 가장 먼저 발달한 도시 중 하나로, 소득수준이 카자흐스탄 내에서 매우 높다. 돈은 악타우에서 벌고 쉼켄트에서 살아라라는 말도 있다.

카작 내 여러 부족 중 아다이족의 중심도시이다. 아다이족은 지위가 낮은 탓에 전쟁시 전투병으로 차출되던 부족이라고 한다. 사실 제일 낮은 지위의 부족으로 여겨지지만 스스로는 강인한 전투민족이라는 자부심이 상당하다. 위대한 전투민족에 석유산업의 메카라는 자부심이 강하지만 카자흐스탄의 중심부인 동부 쪽 사람들 (알마티 등)은 석유 때문에 아다이족은 게으르고 성질만 못됐다라고 깐다.

아틔라우 쪽의 카스피해에 비해 악타우 카스피해 연안은 바다가 매우 아름답다. 동남아 여느 휴양지와 같은 쪽빛 바다를 볼 수 있다.
다만 풀도 나무도 없는 바위투성이 사막에 뎅그러니 바다가 있고 백사장도 없다. 그저 바다만 있을 뿐. 그러나 여름철 바닷가에는 수영을 즐기는 사람이 많고 멋진 풍경이 연출되곤 한다 여기는 거의100% 확률로 비키니 수영복이며 상하의 모두 국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한뼘짜리가 많다

악타우에는 교민이 전무하다. 다만 2010년부터 국내의 모 석유회사가 현지의 광구를 인수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주재원이 3~5명 상주하고 있다. 악타우-아틔라우간 도로를 최근 건설 개통했는데, 그 도로건설의 감리를 도화 라는 국내회사가 담당하였다.

3 교통

카자흐스탄 서부에서 얼마 안 되는 제대로 된 큰 도시이므로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어 카자흐스탄 각지를 잇고 있으며, 거기에 카스피 해를 가로질러 아제르바이잔수도 바쿠로 가는 여객선이 뜨는 도시이기도 하다.

4 2011 자나오젠 사태

2011년 자나오젠 사태가 발생했다. 중국계 자본이 석유광구를 인수하면서 1000여명의 현지직원을 구조조정했고, 이에 반발하여 해고된 노동자 및 가족들이 항의집회를 열었는데, 2010-2011 아랍권 민주화 운동 당시 아랍의 각국에서 벌어진 민주화 열기가 인접한 이슬람 국가인 카작으로 번지는 것을 우려한 강경진압으로 공식적으로 15명이 사망한다. 실제로는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설도 있다 때문에 악타우 도시 곳곳에 군인이 경비를 서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 잡범은 줄어드는 효과도 있으나 죽은사람만 억울하다...

현지인들의 자나오젠 사태 평가는 극단으로 나뉘는데, 해고에 따른 항의 집회에 무력사용은 용서받지 못할 범죄라는 부류가 있고..해고시위에 시위자들이 전부 도요타 랜드쿠르져를 타고왔다더라.배부른 자들이 정부를 위해하기 위한 시위였다. 강경진압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부류가 있다. 자나우젠 사태에 대한 대화는 일종의 금기이지만 종종 의견을 묻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 판단은 각자 하는것이지만 섣부른 의견 개진으로 곤란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겠다.
  1. 카스피해 말고, 저 멀리 있는 진짜 바다. 카스피해 자체가 해발고도가 바깥 바다보다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