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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르칸트의 중심 레기스탄 광장
우즈베크어 : Samarqand, Самарқанд
러시아어 : Самарка́нд
아랍어 : سمرقند,
페르시아어 : سمرقند
영어 : samarkand
1 개요
실크로드의 중간 기착점으로 유명한, 수도 타슈켄트에 이은 우즈베키스탄 제2의 도시. 알렉산드로스의 동방원정 당시 그리스인들에게는 마라칸다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2 역사
장안, 콘스탄티노플과 함께 실크로드하면 떠오르는 도시로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기도 하다. 그리고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곳이기도 했다. 8세기 전반에 이슬람 세력에 점령당하면서 이슬람화되었고, 9~10세기에는 이란계 이슬람정권인 사만 왕조 하에서 번영하였다. 그 후 카라한 왕조, 카라키타이 왕국, 호라즘 왕조 등의 수도로서 점차 튀르크화하였다.
하지만 13세기인 호라즘 말기에 호라즘의 지방 관리가 몽골인 대상단을 죽인 것에 대한 몽골 제국의 보복 침략으로[1] 사마르칸트 또한 그 화를 피하지 못하고 철저하게 파괴되었다. 그러나 14세기 후반에 들어서 티무르에 의해 티무르 제국의 수도가 되어 부흥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16세기 초에 몽골인의 일파였던 우즈베크족의 침략으로 사마르칸트 또한 다시 침략을 받아 티무르 제국과 함께 그 영화는 끝나게 되었고 새 우즈베크족 왕조는 부하라로 천도하여(부하라 칸국) 주도권을 내 주게 되었고 18세기에는 이미 황폐화되었을 지경이었으나 19세기 중엽에 들어서 러시아 제국에게 복속, 이후 소련령이 되었다. 한때 우즈베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수도였지만, 그 지위마저 1930년에 타슈켄트에 내주게 된다. 이후 모스크바와 타슈켄트를 잇는 철도가 지나가게 되면서 어느 정도 부활,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이 공중분해되어 우즈베키스탄의 도시가 되어 현재 동명의 주의 주도로 되었다.
3 현재
중앙아시아의 가장 대표적인 고도이자 우즈베키스탄 제일의 관광지. 도시 전체가 역사적인 장소로 가득하다. 위 사진에 있는 레기스탄 광장이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 그러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레기스탄 근처와 낡고 오래된 주택가가 펼쳐진 구시가 사이에 거대한 벽을 쳐 낡은 모습을 가리는 꼼수를 썼다(...). 물론 안 보이게 일단 눈가림만 했지 찾아가려면 얼마든지 찾아갈 수는 있다.
4 기타
여기에 고구려나 신라의 국제 교류를 다룬 책들에서 자주 나오는 벽화가 있다. 한국사 교과서에도 실려있다.
사마르칸트의 아프라시압에 있는 소그디아나 궁에 그려져 있는 벽화인데, 여기에 여러나라 (중국, 차가니안, 돌궐 등...)에서 온 사신들과 접견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중 조우관과 환두대도를 찬 남자 두 명이 보이는데, 이를 주로 고구려의 사신으로 해석한다. 이 무렵 당제국의 대 고구려 압박이 심해지던 때이기 때문에 권영길 교수는 벽화에 그려져 있는 고구려 사신들이 당나라를 견제하기 위해 연개소문이 보낸 밀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신채호의 <조선상고사>에서도 소개되는데, 연개소문이 오족루라는 사람을 돌궐의 여러 나라에 보내 당나라의 배후를 치게끔 했다는 기록이 있다. 다만 명확한 근거가 없어 믿기는 힘들다.
현재 이 벽화는 복제품으로만 볼 수 있다. 원본은 풍화로 거의 소실. (그림이 많이 소실되었지만 아프로시압 박물관에서 확인 가능)
대한민국에서 많이 쓰이는 우즈베키스탄 식당이름으로 많이 쓰이는 사마르칸트도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서울, 안산, 광주, 부산, 김해, 거제, 대구 등 전국에 사마르칸트라는 우즈벡 식당이 있다.
천하의 개쌍놈이자 우즈베키스탄의 악명높은 독재자인 이슬롬 카리모프가 이 도시 출신이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 : 스페츠나츠 진영에서 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