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너츠의 등장인물 중 하나. 피너츠 완전판 1, 2권에선 슈뢰더라고 번역되었다.
찰리 브라운의 동료이자 루시 반 펠트의 짝사랑의 대상. 루시의 열렬한 구애공세를 받지만 무덤덤하다. 침착한 성격인데다가 왠만해서는 화도 잘 내지 않는다. 아울러 찰리 브라운이 주장으로 있는 야구팀의 포수를 맡고있어서 이로 추측컨데 머리도 명석할 것이 분명하다. 헌데 극중에 대사를 별로 하지 않는다.
평상시에는 장난감 피아노로 연주를 하는데 누구에게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연주가 수준급이다. 저 나이 정도면 꽤 어린 나이에 배웠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오는데..원래 이 시리즈가 아동들을 위한 만화이니 그러려니 넘어가자(...). 원작인지 모르지만 80년대 어깨동무 찰리 브라운이 방영할 당시, 한 에피소드에서 제작 다큐멘터리를 방영해줬는데 거기서 나온 만화에서는 바로 찰리가 가르쳐줬다. 그런데 이게 원작이기보단 여러 설정화로 기획한 것일듯 하다. 왜 그런가 하면 찰리가 형으로 나오고 슈로더는 아기처럼 나오기 때문.여하튼 여기선 어린 슈로더에게 찰리가 조금 가르쳐주니 찰리보다 압도적으로 금새 잘하여 찰리가 혀를 내밀며 기겁했다.
만화에서는 언제나 슈로더가 연주를 하는 중에는 루시가 피아노에 기대어 있는 모습의 컷들이 자주 등장한다. 상술한 것이지만 루시의 애정공세가 만만치 않은데 자뻑이 심한데다 모난 성격 투성이인 여자애를 누가 좋아하랴마는. 어느 에피소드에서는 루시네 일가가 이사를 가게 되어 잠시 공백이 생기게 되자 그리워하는 모습도 나오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주 없지는 않은 모양. 그래도 루시가 피아노와 베토벤에만 빠진 그를 두고 안절부절하여 피아노를 강에 내던져버린다든지 여러 민폐를 끼칠때라든지 베토벤을 욕할때 얼굴을 으르렁거리며 화낸 걸 보면 드물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간혹 스누피가 피아노에 기댄 모습이 나오기도 하는데 별 상관 안한다. 게다가 스누피가 흥에 겨워 춤이라도 추면 맞장구 형식으로 연주를 해 주기도 한다.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열혈팬이다. 그래서 그런지 아무도 기억도 하지 않고 알아도 주지 않는 베토벤 생일을 기념하는 모습도 보이고(...), 또 피아노 위에 베토벤 흉상을 올려놓은 장면도 있을 만큼 베토벤빠다. 베토벤의 생애를 듣다가 불이익을 당한 베토벤의 생애가 나오는 경우에는 평상시 답지 않게 흥분하는 모습도 보이기도. 아예 생활양식까지 베토벤을 따라할려는 경향도 보여서 베토벤빠에서 아예 베토벤덕후 기질까지 내포하고 있을 정도. 보통때는 별로 말도 없던 그가 베토벤에 대한 말을 할때는 그야말로 엄청 수다쟁이가 된다! 오죽하면 베토벤의 생일이라고 속사포처럼 이야기할때 찰리는 혀를 내밀며 그만하라는 듯이 기겁했다. 그리고 찰리에게 볼 일이 있어 잠깐 근처를 들르던 프랭클린도 어이없어했다.
집이 아주 부자인지 창고에 여분의 피아노와 베토벤 흉상을 한가득 쌓아놓고 있다. 작중 자기에겐 눈길도 안주고 피아노에 베토벤 흉상을 올려놓은채 연주만 하는것에 빡친 루시가 피아노와 베토벤 흉상을 둘다 부숴버리자 묵묵히 창고에 가서 새 피아노와 흉상을 꺼내와 다시 연주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