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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의 인물. (왼쪽은 대전 당시의 지브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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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인물. (오른쪽은 리쿠)
6천년 전 대전 당시에 살았던 엑스 마키나 소녀.[1] 과거에 세계를 게임이라고 생각한 한 이마니티 소년 리쿠를 만나 미래를 바라보는 눈빛에 흥미를 갖고 리쿠를 관찰하게 된다. 하지만 마음을 가지지 못하는 기계인 엑스 마키나는 인간의 감정을 해석할 수 없어서 온갖 에러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결함품으로 분류되어 종족에게 버림받고 클러스터로부터 연결이 끊어진다. 이후 리쿠를 찾아가 같이 지내게 되며 마음과 감정을 점차 이해하고, 리쿠에게 청혼받아 결혼하게 된다. 단, 생식기가 없고 새로 만들려고 해도 보고 모방해야 하는데 코로네가 안 보여줘서(...) 밤일은 하지 못한다.
이후 우연히 지브릴과 만나게 되는데, 레어한 엑스마키나의 목을 얻기 위해 덤비는 지브릴은 엑스 마키나답지 않은 지능적이고 유기적인 싸움을 보이는 슈비에게 위험을 느끼고 천격을 날린다. 하지만 슈비는 이 대전을 끝내고 싶어하는 리쿠를 위해 지브릴을 이기지 못한다 판단한 순간 클러스터에 재접속을 요구하고, 리쿠에 대한 자신의 모든 감정을 엑스 마키나 전원에게 보내고, 본래 수동적이던 엑스 마키나들 모두가 감정을 얻게 된다. 이 과정에서 최초엔 접속을 거부당했지만 슈비의 간절한 바램이 중요 샘플로 취급되어 동기화를 허락받는데 동기화 완료까지 4분 정도 걸린다. 어떤 정보도 3초 이내로 동기화하는데 슈비의 마음은 그만큼 거대한 데이터였던 것.
또한 천격은 막지 못하더라도 카인 엔타크를 리쿠에게 받은 결혼반지에 집중시켜 지켜내고 결국 훌륭한 아내가 되지 못했다며 다음 생애에 다시 만난다면 두번 다시 떨어지지 않겠다는 유언을 남기며 마지막으로 사망.
결론적으로 노겜노라 통틀어 가장 가슴 아픈 최후를 맞이한 비운의 히로인.
이로 인해 모든 엑스 마키나가 리쿠를 돕게 되고, 아르토슈와의 전쟁에서 엑스 마키나 종이 거의 멸종한다.
앞의 리쿠와 마찬가지로 천재적인 계산능력, 말투, 겉모습이 시로와 굉장히 유사하게 나왔으며 이름 떡밥까지
[2] 시로의 전생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는 인물이다. 그런데 이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테토의 대전시대 이야기를 들은
이즈나가 "
리쿠랑
슈비가
소라랑
시로와 비슷하다."라고 지적했고 테토는 어디인지는 비밀이지만 각색한 부분이 있다고 말한다. 유일신인 테토가 자기 입으로 직접 "
이 세계에 윤회전생은 없다"라고 말했는데
이 세계가 디스보드를 특정한 것이라면 디스보드에는 없지만 다른 세계에는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며, 다시 게임을 하기 위해 윤회전생이 가능한 세계로 그 둘을 보냈을 수도 있다는 해석 역시 가능하다. 또 다른 근거들로, 테토는 애초에 방관주의자라고 스스로 칭했다. 심심 했다고는 해도 방관주의라는 자가 갑자기 자신과는 상관없는 이세계의 저 둘에게 관심을 가졌다는것, 소라와 시로가 비정상적일 정도로 "지구" 에서 적응을 못하는 "사회 부적응자" 였다는 것, 시로의 연산능력이 "기계"수준으로 빠르다는것, 등등 으로 볼때 리쿠 슈비 환생설도 점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게다가 소라는 몰라도 시로는 "7년만 더있으면..." 이라는 말을 한걸 볼떄 소라와 결혼할 생각도 하는 듯). 다른 모든 사람들에겐 다 있는 정령이 소라와 시로에게만 없는 이유가 원래 디스보드에서 태어났다가 다른 세계로 가서 다시 태어난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라서 그런 걸 수도... 2권 도입부 부분에서 소라가 꿈을 꾸는 부분이 있는데 6권을 읽고 난 후 다시 읽어보면 꽤나 의미심장하다. 대충 몇몇 부분 추려내자면
정말 이곳은 자신의 집이 맞을까 하는 미시감이라는 부분과 테토의 "그래, 네가 옳아." 라는 대답을 듣더니
정말로 낯선 사람인가? 얽히고 설키는 기억이라는 순간 의문을 가지는 부분, 마지막으로 테토의 "여긴 너희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니야. 그러니까......그러니까 너희를 다시 태어나게 한거야." 라는 대사까지. 그냥 2권만 두고 보면 지구가 과거고 디스보드가 현재겠지만, 6권 이후 등장한 리쿠슈비=
『 』 환생설을 염두에 두고 읽으면 꿈 속에서 아주 먼 옛날의(전생의) 기억과 현재의(지구+디스보드의) 기억이 얽히고 설켜 혼란이 온 듯한 의미심장한 문장이 된다. 덤으로 작품을 잘 읽어보면 『 』이 디스보드에 온 것을 "다시 태어난" 것으로 비유하는 빈도가 엄청나게 높다는 것, 테토가 『 』과 제일 처음 한 게임이
체스라는 것은 그 당시엔 별 의미가 없었으나 6권을 읽고 난 뒤 다시 되짚어보면 꽤나 의미심장하다. 나이차이는 여러가지 가설이 있는데 가장 유력한 것은 슈비가 리쿠를 처음 만나서 했던 대사가
"오빠"라서 동생으로 태어나게 했을 가능성. 아무리 나이차이가 나도 연상의 여자가 오빠라고 하면 이상하니 리쿠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보고 있었을
테토라면 아주 당연히 동생으로 태어나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 두번째 가설은 소라의 능력치(사고력, 행동력, 판단력, 도박을 거는 능력)는 쉽게 부여할 수 있지만 태생이 기계였던
슈비의 능력치(계산, 연산능력, 기억력)는 인간의 몸에 집어넣기가 어려워서 인간(지구)의 수명으로 7년 정도 늦게 태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인간의 뇌가 아무리 아직도 연구중이고 미지의 부분이 많다고 해도 한계가 있는 '물질의 집합체'인 만큼 그 안에 슈비가 가지고 있던 모든 능력을 다 집어넣기가 어려워서 소라보다 늦게 태어났다는 설이다.
- ↑ 정확히 말하자면 기계라서 성별을 따지긴 힘들다. 작중에서 소녀의 모습을 한 건, 남성은 젊은 여성을 좋아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어낸 것.
젊은 것도 정도가 있지... 그런 사람들 은근히 많을텐데?
- ↑ 슈비의 본명은 독일어로 검정을 뜻하는 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