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AGE에 등장하는 개념.
울프 에니아클이 X라운더에 대비되는 실력자를 표현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내세운 명칭이다. 즉 X라운더가 아닌 평범한 인간임에도 실력으로 X라운더를 능가하는 힘을 지닌 파일럿을 가리키는 말. 명칭은 그냥 본인이 즉석으로 지어냈단다.
트위터에서 히노 아키히로의 답변에서 보면 X라운더와 슈퍼 파일럿을 차이를 설명하는데 X라운더는 적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는 특수 능력을 가진 반면, 슈퍼 파일럿은 기술과 경험, 반사신경에 의해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울프 에니아클이 개인적으로 만들어낸 개념이며# 그가 내세우는 말을 보면 슈퍼 파일럿의 경지는 강인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 도달할 수 있는 경지인 듯하다. [1]
울프는 매지션즈 8의 멤버이자 X라운더인 레시 아드넬을 격파하여 실력이 뛰어나면 X라운더를 격파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며 이를 제시했고, 이는 X라운더가 될 수 없기에 아버지 플리트 아스노나 제하트 가레트에 대한 중압감에 따른 고뇌에 사로잡힌 아세무 아스노에 대한 새로운 지표가 되었다.
이후 아세무는 울프의 죽음을 계기로 완전히 각성하여 X라운더 중에서도 강력한 실력자인 데실 가레트를 완전히 격파하는 것으로써 이에 이르게 되었으며, 제하트와도 대등히 싸우거나 3부에서 X라운더들이 쏟아져나옴에도 밀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준다.
사실 기존 건담 시리즈에서도 신인류적 존재가 아닌 몸으로 이들에 필적하는 초월적인 레벨에 이른 파일럿들은 여럿 있었지만 신인류만 부각되는 가운데 어떤 아이덴티티를 지니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볼 때, 평범한 인간으로써 이를 뛰어넘는 실력자에 대한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개념이다. 건담 본가 시리즈 전체에서 이게 현실화 된 것은 기동신세기 건담 X의 가로드 란[2]이 유일했던 것을 고려하면...
다만 이는 AGE가 이러한 신인류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 X라운더를 작품의 메인 테마로 내세우지 않은 채 단순히 모빌슈트전의 특수 능력으로 다루고, 그것도 예지 능력에 국한했기에 성립 가능했던 것이라 볼 수도 있다. 일례로, 우주세기에 등장하는 야잔 게이블은 뉴타입이 아니지만 뉴타입인 이들을 압도하기도 했다. 카미유 비단의 Z 건담이 뉴타입의 힘으로 이적을 보이자 손도 쓰지 못하고 격추당했지만.
SD건담 G제네레이션 OVER WORLD에서 아세무의 40레벨 어빌리티로 등장했다.
슈퍼로봇대전 BX에서도 아세무 전용 고유스킬로 등장했는데, 실은 이거 효과만 보면 이노베이터랑 초병과 동일하다. 써줄 일은 없겠지만 당황스럽게도 아세무에게 기력한계돌파나 기력각성을 달아주면 기력 170 이후의 보정치가 명중/회피+50이라서 X라운더는 물론이고 이노베이터까지 초월해버린다(!!!). 재능도 이능도 아니라 순수하게 기량과 경험만으로 동등하다 못해 초월해버리는 보정을 보고있자면, 인간의 가능성을 어떤 의미로 제대로 표현했다고 봐야할 것이다. 전투연출 이외의 부분에서 에이아이의 꼼꼼함을 엿볼 수 있는 스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