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wamp Thing
DC 코믹스 소속의 히어로 캐릭터.
본래는 House of Secret이라는 잡지에 등장한 단편 호러물이었다. 알렉스 올슨이란 학자가 악당의 음모로 인해 개발하던 약물의 영향으로 늪지의 식물과 융합한 괴물이 돼버린다는 이야기로 단편임에도 인기가 많아서 아예 장편 시리즈가 된다.
장편이 되면서 과학자의 이름은 알렉 홀란드가 되고 시대도 변경된다. 본래 괴물은 말을 하기 힘들었지만 알렉 홀란드 버젼부턴 말을 능숙하게 되며 온갖 악당들과 싸우는 호러 히어로가 된다.
그러다가 스웜프 씽 #21에서 영국에서 온 초짜 청년 앨런 무어가 스토리를 맡아 아예 시리즈 자체를 재정비해버린다.
스왐프 씽은 '슬로터 스왐프'의 불로 인해 죽으면 식물과 결합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알렉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이전의 스왐프 씽으로 2차 세계대전때 비행기 추락사고로 죽어서 스왐프 씽이 된 로저스(A.H.Rogers)가 있다.[1]
2 앨런 무어의 해석: The Anatomy Lesson과 그 이후
이 원 샷(한 편으로 끝나는 스토리)에서 스웜프 씽은 악당 선더랜드의 부하들에게 총에 맞아 가사상태에 빠져 붙잡히고 감옥에서 막 나온 악당 과학자인 플로로릭 맨이 스웜프 씽을 해부하며 조사하게 된다. 분명 내장같은 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능은 전혀 없었기에 플로로릭 맨은 초조해하게 되고 선더랜드는 플로로릭 맨이 제대로 된 분석을 못하면 처리하겠다고 협박한다. 그러던 어느날 플로로릭 맨은 한가지 사실을 깨닫게 된다.
스웜프 씽은 알렉 홀란드가 아니었다.
사실은 늪지대의 식물이 홀란드가 실험하던 약물의 영향으로 죽어버린 홀란드를 육체와 정신을 흡수해서 자신이 홀란드라고 생각하게 된 것. 애시당초 내장이 기능은 전혀 없는 식물 덩어리였던 건 인간인 홀란드를 식물이 모방하려 했기 때문이었다. 스웜프 씽은 스토리에서 자신은 다시 인간이 되겠다는 일념하에 살인도 피하며 힘겹게 싸웠는데 그는 애초부터 인간이 아니었던 것.
그러나 선더랜드는 이런 플로로릭 맨의 결과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고 오히려 그를 해고한다[2]. 이에 보복하기 위해 플로로릭 맨은 스웜프 씽을 해동시키고[3] 자신의 보고서를 보도록 만든다. 진실을 알게 된 스웜프 씽은 선더랜드를 살해하고[4] 사라진다.
스웜프 씽은 나중에 알렉 홀란드의 유해를 늪지에서 찾아내 제대로 매장해주었고 덕분에 나중에 모종의 이유로 천국에 가게 되었을 때 알렉 홀란드를 만나게 된다. 알렉 홀란드는 자신의 유해를 찾아 묻어준 스웜프 씽에게 매우 감사해하고 있었다.
스웜프 씽의 애인인 애비게일 케이블이 꿈속에서 아벨과 케인[5]을 만나 알게 된 사실은 알렉 홀란드의 사고 이전에도 스웜프 씽은 있었으며[6], 지구가 위기에 닥칠 때 자신을 지킬 존재로 스웜프 씽을 만든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단순 늪지의 괴물에서 지구의 용사로 파워업!
3 그 후
브라이티스트 데이에서 화이트 랜턴으로 부활해서 블랙 랜턴 스왐프씽을 쓰러트리고 리부트 이후에는 전 스왐프 씽인 로저스가 죽음의 신인 세스가 오고있다고 경고를 하고 그를 막을 수 있는 자는 그린의 가장 위대한 수호자인 자신이라는 말을 들은 다음 아비게일 아케인과 함께 아비게일의 남동생인 윌리엄이 세스의 기사인 롯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떠난다.
3.1 NEW 52
리부트 이후 알렉 홀란드가 주인공이 돼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홀란드는 생명의 힘을 가진 '그린'의 선택을 받을 운명을 가지고 있었고 덕분에 식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주변에 식물이 따라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 현상이 싫었고 '나무의 의회'가 그에게 스왐프씽이 되라고 권유할 때 거절하며 피했다. 그 결과 죽음의 힘을 다루는 '세스'가 나무의 의회를 태워버리고 홀란드 또한 죽을 뻔하지만 식물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연구하던 화학물질을 이용해 나무의 의회를 겨우 살리고 자신도 스왐프 씽으로 부활한다.
이후 부패의 힘인 '롯'의 힘을 얻어 세상을 정복하려는 스왐프 씽의 오래 된 네메시스, '안톤 아케인'의 함정에 빠져 1년 미래로 가버렸다. 스왐프 씽이 없는 1년 사이 안톤 아케인은 세상을 멸망시키고 [7] 안톤 아케인의 썩은 세상 '롯 월드'에서 그나마 남아있는 히어로, 빌런출신들과 세상을 구하는 일을 하게 된다.
4 능력
식물을 다루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식물을 조작하거나 부상당한 부위를 식물로 메꿀 수 있다. 회복 속도가 빠르기에 부상은 의미가 없으며, 현재 가지고 있는 육체에서 다른 식물을 새로 육체로 만든 것으로 정신을 옮길 수 있다. 이건 웬만한 식물은 다 되는지 존 콘스탄틴의 담뱃잎으로 자신의 육체를 만들기도 했다. 만약 육체가 소멸되면 정신만 옮겨서 새로 육체를 자라게 할 수 있다.
공해나 악으로 오염되지 않은 "정결한 대지"에 발붙이고 있을 경우 훨씬 더 강해진다. 아케인과의 대결에서 이 능력으로 승리.
대지와 연결이 되어 있는 한 불사신이라 할 수 있는데, 때문에 그를 죽이려면 대지와의 연결을 끊어버리는 수밖에 없다. 이 방법을 고안해 낸 것은 다름아닌 렉스 루터.
식물을 조종하는 능력으로 슈퍼맨을 구해주기도 했다. 슈퍼맨이 크립톤 행성의 식물 때문에 열병에 걸렸을 때 식물을 다루는 자신의 능력으로 크립톤 행성의 식물을 다스려서 슈퍼맨을 치료해주었다.
그외에 의식을 사후세계로 보내는 것도 가능해서 애인인 아비게일 케이블의 영혼이 지옥으로 떨어지자 그녀를 구하기 위해 의식만 사후세계로 보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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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지 괴물의 천사 간지
마크 밀러가 작업한 스웜프 씽 스토리에선 4대 원소를 다룰 수 있게 된데다가 나중엔 화이트 랜턴 파워 링의 힘까지 얻게 되었다.
5 그외
사실 존 콘스탄틴은 원래는 스웜프 씽의 조연이었다가 자기 스토리를 찾은 케이스다.[8].
이 작품을 통해 앨런 무어는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으니 앨런 무어의 데뷔작이자 출세작이라 할 수 있다.
많은 팬들이 최고로 꼽는 크로스오버로 스웜프 씽과 미국 고전만화 "포고"의 크로스오버 단편이 있다. 포고도 늪에 산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작품인데, 이 단편에서는 외계에서 날아온 우주생물로 등장한다. (포고가 어떤 작품인지 보려면 Pogo 를 구글 이미지 검색해 보자.)
인간인 애비게일과 괴물 형태의 스웜프 씽이 애인 사이라는 점에 분개한 일부 미국인들이 애비게일을 변태성욕자라며 감금하고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모든 남녀(?)관계를 금지하는 법 제정을 추진한 적도 있다. 다행히 수퍼맨(지구인 연인이 있으며 외계인이니 당연히 비인간이다) 눈치를 보느라 법 제정은 무산되었지만...
1군 캐릭터는 아니지만 영화 및 TV 드라마로도 나와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 미개봉작으로 비디오로만 나온 늪지의 괴물/Swamp Thing(1982)이란 영화가 그 중 하나인데 나이트메어와 스크림으로 유명한 웨스 크레이븐이 감독한 탓에 호러물인지 알고 빌려봤다는 사람도 있다. 작품 자체는 저예산으로 제작된 B급 영화이었으나 영화 평론 전문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호평 비율이 64%를 기록해 Fresh 등급을 찍는 등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흥행은 안좋아 300만 달러를 들여 만든 저예산 영화임에도 200만 달러도 벌지못했다.
2편도 있는데 감독도 바뀌고 작품 분위기도 달라졌다. 1989년에 나온 돌아온 스왐프 씽인데 감독이 막가파 호러물을 다작으로 찍어 만들기로 유명한 짐 위노스키! 포스터부터가 ..... 헐크?...
거기다 72편으로 구성된 TV 시리즈도 있다. 그 밖에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는데 한국에선 정우 씨네마에서 스윔프맨이란 제목으로 나온 적이 있다.
- ↑ NEW 52 이전 기준으로 솔로몬 그런디 같은 경우도 죽어서 슬로터 스왐프에 버려졌지만 불로 인해 죽지 않아서 스왐프 씽이 되지 않았다.
- ↑ 여기에 자신은 돈이 많으니 지성 같은건 필요없다며 그를 비웃었다
- ↑ 인간이 식물화된 게 아니라 원래 식물이기에 해동시키면 헤드샷 당한 것도 상관없이 움직일 수 있다.
- ↑ 애시당초 인성이 없는 존재임을 알았기에 살인을 거리낌없이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후로 자기고찰을 통해 인성을 찾아낸 이후론 살인을 하지 않았다.
- ↑ 이 둘은 이후 THE SANDMAN에서 Dream의 신하로 등장한다
- ↑ 이때 오리지널 단편 스웜프 씽 스토리가 나온다
- ↑ 그 수많은 히어로도 다 죽고 아케인의 지배를 받는 신세가 되었다.
- ↑ 데뷔작은 The Saga of Swamp Thing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