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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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마법사 / 쇼핑몰 산타 / 짝퉁 라스푸틴
(...)[1]


Alan Moore
(1953 ~ )

1 개요

영미권 만화 역사상 최고의 천재중 한명
역사에 길이 남을 희대의 걸작을 무수히 배출해낸 예술가

영국의 만화 스토리 작가.[2] 현존하는 최고의 스토리 작가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작품들로도 유명하지만, 괴이한 히피 생김새로도 유명하다(...)

2 소개

1982년 Britsh Eagle Award 최우수 만화가상(미라클맨)
1983년 Britsh Eagle Award 최우수 만화가상(브이 포 벤데타)
1988년 휴고상(왓치맨)

영국 공업지역인 노스햄튼의 넉넉하지 못한 집안에서 자란 그는 보수적인 중등학교에서 퇴학당한다. 학력도 배경도 직장도 없었던 그는 친구들과 잡지를 만든 것이 계기가 되어 노스햄튼 미술학교에서 공부하게 된다. 1979년 그는 음악잡지에 만화가로 기고하게 되지만, 결국 자신의 그림 그리는 재능에 한계를 느끼고 글 쓰는 일에 집중하기도 한다. 그는 영국의 유명한 공상과학 만화 시리즈에 참여하여 스토리 작가로 두각을 보인다. 그 후 Warrior라는 잡지에서 발표한 슈퍼 영웅물 '미라클맨'과 독재 디스토피아 영국을 배경으로 자유투쟁을 그린 혁신적인 작품 '브이 포 벤데타'로 1982년과 1983년 연속으로 영국 만화상을 수상한다.

영국 출신의 앨런 무어가 미국에서 그의 재능을 처음으로 펼친 것은 DC 코믹스의 히트호러 시리즈인 스웜프 씽의 스토리를 맡았을 때였다. 그는 주인공을 완전히 재탄생시켰을 뿐 아니라, 이야기 구성 속에서 사회적, 정치적 이슈를 다루어, 스토리에 흥미와 다층적 의미를 불어 넣었다. 이후 버티고(DC의 호러 판타지 라인)에서의 스릴러물들에게 앨런 무어의 작품은 교과서 같은 기준이 되었다.

지난 20년 동안, 앨런 무어는 영미의 만화계에서 깊이와 넓이를 자랑하는 지식과 통찰력을 지닌, 소재와 설정에 구애받지 않는 전천후 작가로서 활약해 오고 있다. 슈퍼맨, 배트맨, 그린 랜턴 등 DC의 간판 스타의 스토리를 맡아 쓰던 그는 1986년, 슈퍼 히어로 만화 역사에 길이 빛날 왓치맨의 기획을 내놓는다. 왓치맨은 다층적인 구성으로 슈퍼 히어로가 인정 받지 못하는 세계의 그들의 모습을 그려 프랭크 밀러다크 나이트 리턴즈와 아울러 만화'라는 매체를 재정의했다'는 극찬을 들으며 만화책으로는 처음으로 SF 문학상인 휴고 상을 수상한다. '기존의 만화 스토리 텔링의 법칙을 모두 무시한 심리묘사와 기발한 연출로 슈퍼 히어로 만화를 그려내어 복고와 혁신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들으며 기존의 팬은 물론 얼터너티브 팬들까지 매료시켰다.

저작권 문제로 DC를 떠난 그는 슈퍼 히어로물이 아닌 여러 만화를 쓴다. 2001년 영국 만화가 에디 켐블과 작업한 프럼 헬에서는 잭 더 리퍼라는 영국의 전설적인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를 재구성한다. 이 만화는 미스터리 걸작으로 군림하며 영화화되기도 했으나, '영화는 그 꼼꼼한 자료조사와 풍부한 구성을 반도 표현하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

이후 그의 스타일을 쫓다가 망가진 수많은 만화들을 보고 책임을 느껴 이란 시리즈로 슈퍼 히어로물로 돌아온다. 이미지 코믹스에서 스토리를 맡기도 한다. 그는 1999년 출판사 Wildstorm 산하에 자신의 라인 ABC(America's Best Comics)를 설립, <The League of Extraordinary Gentlemen>을 집필했다. 19세기 빅토리아 펄프소설들의 텍스트를 제멋대로 넘나드는 상상력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2003년 여름 블록버스터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여러 작품을 쓰고 있는데, 만화계는 물론 영화계도 앞으로 그가 또 어떤 걸작을 들고 나올 것인지 기대하고 있다.

3 작품 성향

포스가 넘치고 현실적인 고뇌가 있는 스토리를 만든다. 맛이 갈대로 간 아나키즘도 일품. 그렇다고 웃기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안 좋아하고 안 만든다는 건 또 아니다.

작품 내에서 성적 묘사가 아주 막 가는 게 많은데, 《Lost Girls》의 경우는 사실상 포르노인데다가[3] 다른 작품에서도 노골적인 성행위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앨런 무어의 커리어 초창기에 그를 돋보이게 만든 것은 현실적이고 파격적인 재해석이다. 스웜프 씽과 미라클맨은 무어가 창조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그들의 역사를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현실성을 부여했다. 일례로 미라클맨의 경우 50년대에 그가 겪었던 유치한 모험들은 사실 정부의 비밀 프로젝트에서 그를 통제하기 위해 만든 가상현실 프로그램이었다는 식으로 과거의 역사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사회적, 정치적인 면모 역시 무어의 특징인데, 왓치맨, 브이 포 벤데타등이 그 좋은 예다.

4 본인 작품의 영화화 및 재창작에 대한 극단적인 거부감

그의 많은 작품들이 영화화되고 있지만, 문제는 그 영화들과 그의 원작과의 괴리가 상당히 심각해서(...) 심기가 많이 불편하다는 모양. 그의 작품이 영화화 될때마다 영화 제작사 및 감독들에게 쌍욕 한다발씩 던져주는게 거의 연례 행사다(...).브이 포 벤데타 제작진에겐 "니들이 영국을 알기나 하냐!"면서 화를 냈다. 왓치맨 영화화도 "니들 맘대로 해라"라고 하면서 툴툴거리기도 했다.[4] 뭐 그의 작품을 영화화 한것 치고 평작 이상 나온게 거의 없다는걸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5]

브이 포 벤데타 영화화 때부터 DC와의 협업을 때려치워 불협화음의 끝을 보여주셨다. 오오 무어 오오

왓치맨 프리퀄이 발표나자 왈, "완전히 뻔뻔한 짓거리. 나는 원하지 않았다." Saturday Morning Watchmen라는 영상이 있는데 앨런 무어는 왓치맨 2차 창작중 마음에 드는 건 이것뿐이다라고 말했다. 작가가 인정한 2차창작 오오 [6]

다만 저스티스 리그 언리미티드The Man Who Has Everything 에피소드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으니 마음에 들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킬링 조크의 OVA가 출시 예정인데, 이전에 많은 걸작들을 내놓은 브루스 팀이 제작하고 마크 해밀케빈 콘로이가 성우로 캐스팅 되는 등 꽤 수작이 예상되고 있다. 무어의 반응은 지켜보야할듯.

5 정치 성향

기본적으로 아나키스트에 가깝다고 한다.

<300>을 보고 homophobia(동성애 공포증)[7]이 심한 작품이라면서 깠다. 정확히는 "그러니까 원작은 인종차별적이고, 동성애공포스러우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냥 순수하게 멍청하다는 겁니다." 라고 깠다고 한다. 사실 앨런 무어는 조금만 맘에 안 들어도 까는 까칠하신 분이다.

프랭크 밀러미국월가 점령 시위를 “얼간이, 도둑, 강간범에 불과한, 우드스탁 시대 노스탈지아나 빨아먹는 자기정당성에 쩔은 폭도들”이라며 공격하자 시위를 옹호하면서 밀러의 300을 '비역사적인 작품'이라며 다시 한번 까기도 했다. 밀러와는 정치적 성향의 차이로 인해 상대방에 대한 이미지나 사이가 상당히 안 좋은 듯.

덧붙여서 음모론자들을 싫어한다.

6 작품 리스트

국내 정식 발매 목록 ★
영화화 작품 ■

7 기타

무지 간지나게 생기셨다. 특유의 헤어 스타일과 수염 때문에 마법사 처럼 보일 때도 있다. 이 때문에 기독교 단체측에서는 그를 사탄주의자라고라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기도 하였다.

그린 랜턴 시리즈의 중요 스토리에 해당되는 세 가지 단편을 썼으나, 고작 이 짤막한 단편 세 개로 인해 현재의 거대한 그린 랜턴 세계관이 탄생하게 되었다.[9] 하지만 자기 스토리 건드리는 거 좋아하지 않는 무어의 성격상, 자신의 스토리를 가져다 쓴 제프 존스에게 소재가 고갈된 거 아니냐고 하고, 패럴랙스의 설정에 대해서는 어째서 항상 주인공의 힘을 강화시키는 반면 정신을 파괴시키는 기생충 캐릭터들은 주인공을 직접 죽이지 않는지 궁금하다고도 깠다.[10] 당연히, 베놈도 같이 깐 거다.

겉만 보면 생긴 거나 성격 때문에 뭔가 최첨단 기술을 거부하는 퀘퀘한 고집불통 할아버지 이미지가 강해보이나 이런 안 어울리는(...) 현대 기술도 써보신 귀요미(?).

심슨 가족 시즌 19 에피소드 7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의 저자 아트 슈피겔만, 고스트 월드의 대니얼 클로즈가 같이 출연했다. 그리고 여기서 앨런 무어는 "세계 제일의 괴짜 프리랜서 작가 출동"이라고 말한다. 흠좀무. 이 대사가 어떤 느낌이었냐 하면, 젠틀맨 리그를 패러디한 것 같은 말이랄까. 젠틀맨 리그의 원제가 The League of Extraordinary Gentlemen이었고 앨런 무어의 대사도 The League of Extraordinary Freelancers Activate!다. 실제로 에피소드 후반부에 세 작가가 히어로처럼 하늘도 날고, 과장된 효과음을 곁들며 코믹북 가이도 패고(아트 슈피겔만은 쥐 가면을 쓴다) 한다.

앨런 무어와 알고 지내는 닐 게이먼에게 텀블러로 누군가가 앨런 무어와 알고 지내면서 겪은 이야기를 물어봤는데 그 답변으로 그에 대한 만화를 그려주었다.번역본은 여기서
번역본 이미지가 날아가서 없지만 신비하고 친절한 괴짜 할아버지 정도로 느껴진다.

8 관련 항목

  1. 누리꾼이 합성한 BBC 인터뷰 자막. 실제론 '작가'로만 소개됐다.
  2. 그냥 작가만화가로 소개되기도 한다.
  3. 거기다가 법률상으론 아동 포르노에 해당될 수도 있다.
  4. 이건 사실 정확하게는 DC와의 불협화음이 가장 큰 원인.
  5. 브이 포 벤데타와 왓치맨만은 그럭저럭 괜찮은 평가를 받았지만 서구 만화 최고 걸작중 하나로 까지 손꼽히는 원작들의 위용을 생각해보면...
  6. 게다가 Saturday Morning Watchmen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저걸 만든 사람은 XTC라는 전설적인 뉴웨이브 밴드의 리더였던 앤디 파트리지의 아들이다.
  7. 문맥을 보면 혐오보단 공포에 가깝다고
  8. 시공사 출판사에서 2015년 상반기 젠틀맨 리그 시리즈 출간 예정 현재 본편 2권출간.
  9. 행성 그린 랜턴 "모고", 살아있는 도시 "랑스", 장님 그린 랜턴 "롯 롭 팬", 최후의 그린 랜턴 "소담 야트" 등을 만들었고, 레드 랜턴 설정의 기반이 되는 "파이브 인버전스" 설정도 그가 만들었으며, 블랙키스트 나이트에 관한 예언도 그가 만들었다. 다만 당시 그 예언은 현재 버전의 예언과는 달리 그냥 그린 랜턴 군단이 여러 적들에게 몰살당하는 과정이 디테일하게 적혀있었을 뿐이다.
  10. 물론 제프 존스는 그러한 비판을 패럴랙스가 단순한 기생충이 아닌 감정의 엔티티라는 설정으로 단번에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