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신화의 등장인물. 풍요의 신 프레이의 하인(혹은 프레이의 아버지 뇨르드의 시종)이자 친구로, 인간이다. 티알피와 더불어 북유럽 신화에서 얼마 안되는 인간본좌. 이름의 뜻은 '씻어서 깨끗하게 하는 자' 혹은 '빛나는 자'(정확한 뜻 추가바람).
사실상 북유럽 신화의 인간본좌로서 그의 이름은 두 차례 등장한다. 한 번은 프레이가 게르드를 신부로 맞이할 때 그 전령으로서, 한 번은 펜릴을 묶을 때 마지막으로 쓰는 글레이프니르를 주문할 때 심부름꾼으로서.
게르드를 신부로 맞이할 때 스키르니르는 사랑의 메신저와는 거리가 멀게도 (아마도 바니르 신족에게서 배웠을) 마법으로 거인족 여자를 협박해 결혼하게 만들었으며, 펜릴을 묶을 글레이프니르를 가지러 갈 때는 세계를 감시하는 오딘과 문지기 헤임달을 제외한 누구도 알지 못하게 스바르트알프헤임까지 갔다 왔다. 스키르니르가 로키에게 들켰다면 그걸로 야 신난다 북구신화 끝!이 되었을지도.
다만 게르드를 신부로 맞이한 프레이가 거인을 스스로 베는 마법의 검을 그에게 줘 버린 후 라그나로크 때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고로 세계의 멸망 원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