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르카트

판타지 소설폭염의 용제》의 등장인물. 드래곤(폭염의 용제).

아일데른 산맥의 지배자이자 나샤 삼국을 600년이나 외부와 단절시키게 만든 사고의 원흉. 덕분에 나샤 삼국에는 스피릿 비스트라는 특이한 생물이 날뛰는 곳이 되었다.

디르커스와 마찬가지로 외유를 상당히 즐기는 듯 하며, 9권에서 루그에게 붙잡혔을 때는 아디사 클롬이라는 인물로 살고 있었는데 "스무살이 되는 해까지 변방에서 동네 마법사의 제자로 살다가 스피릿 비스트에게 가족과 스승을 잃고 로멜라 왕국에 혈혈단신으로 상경해서 마법사 협회에 투신, 우수한 성과를 계속해 올려 왕궁 수비대의 차석 마법사가 되었다"는 식으로 밑바닥부터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식으로 인간의 여러가지 삶을 체험하면서 말 그대로 외유를 즐기고 있다.

실은 볼카르불카누스의 인격으로 변하고 모든 것을 망쳤을 때, 슬슬 볼카르를 원래 인격으로 돌려놓을까 싶어 손을 쓰려고 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여러모로 도와줄까 하는 생각은 했지만, 다른 드래곤들이 만류해서 그냥 관망 중이었다고 한다. 또 회상에서도 디르커스 다음으로 자주 볼카르에게 놀러오는듯 보였고 볼카르가 (드래곤들이)개입했다면 쓸데없이 오지랖이 넓다고 생각했겠지. 라고 했을때 도와주려고 했었다는 언급을 한 것을 보아 볼카르에게는 상당히 호의적인 편인듯.

참고로 회귀 전에 루그가 동료들과 함께 설득을 하러 갔지만 단호하게 거절 당했는데, 드래곤끼리 괜히 오지랖 넓은 짓을 하지 않는 다는 것도 그랬지만[1], 인간 취향이 남녀 관계없이 10대 중반부터 20대 중반까지인데, 당시 루그가 서른이 넘어서 더더욱 심하게 대했다고 한다. 영계취향?! 거기다 그때의 루그는 지금과 달리 불끈불끈한 근육남에 상처투성이였을테니 스포르카트 취향에서 벗어났을듯 하다. 지금의 루그는 스포르카트의 취향인듯.

루그와 볼카르를 만나는 바람에 외유가 틀어져버려 외유를 그만두고 돌아가면서 아디사 클롬의 기억을 가진 모든 사람들의 기억을 지워버려 아디사 클롬의 존재를 없애는 엄청난 일을 벌이나, 그 사람들이 그녀에 대해 적인 기록물들 -일기, 편지, 낙서 등- 은 염두에 두질 않아 루그에게 지적당하는 갭 모에 모습을 보여줘 드래곤들이 만능은 아니며, 어딘지 모르게 맹한 구석이 있음을 보여줬다. 그걸 츳코미 지적해준 루그에게 고맙다며 금은보화로 보답했지만...

이후 외유를 그만두고 거처로 돌아가기 전, 볼카르의 내기도발에 걸리게 된다. 내용은 '이제껏 네가 경험하지 못한것을 경험하게 해주마'. 이미 수많은 외유경험이 있는 스포르카트는 자신만만하게 수락했지만, 하필 상대가 루그(…) 당연히 기격으로 오더 시그마의 비약[2]맛을 보고 본체까지 기절해버리고 말았다.[3] 당시 본체가 있는 곳에는 마족이 침범하고 있어 격퇴하는 도중이었는데, 시간정지를 해놓지 않았다면 정말로 큰일이 날 뻔 했다.[4] 게다가 자신이 맛 본 것이 가장 약한 수준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오더 시그마와는 상종을 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시 최종미각비약병기!! 이후 내기에 진 대가로 루그에게 시간제어능력[5]과 정령친화력을 주었다.
  1. 하지만 마족인 지아볼이 등장하지만 않았다면 볼카르를 원래대로 되돌리려고 했었다고도 했다.
  2. 300일 간 먹어야 하는 그 기초적인 비약이다. 게다가 맛을 순화한 버전이지만 그래도 버틸 수가 없다! 물론 일반인들에게는 맛부터가 기초적이 아니지만
  3. "혀끝에 지옥이 강림하사, 지옥의 악마들에게 유린당하고 있다."는 감상을 내비쳤다. 수없는 외유를 하면서 별의별 경험을 다 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감각을 느껴보았지만, 이런 끔찍한 맛은 처음이었다고. 그러면서 하늘 위에 하늘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4. 루그, 볼카르와 그냥 편하게 대화하자는 이유 하나만으로 전 세계의 시간 흐름을 멈췄다.
  5. 1초의 시간을 2배에서 최대 10배까지 늘려서 인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