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즈미 리오

白純 里緒 (しらずみ り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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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의 경계의 등장인물. 성우는 호시 소이치로.

본래는 코쿠토 미키야료우기 시키가 다니던 학교의 선배. 부모님은 약사 일을 하고 있으며, 어른스럽고 얌전한 성격이지만 의외로 약사인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다는 이유로 고3에 학교를 그만두었다.

이 때문에 미키야가 리오를 설득하기 위해 같이 식사를 했지만 별 소용 없었던 모양.

2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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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막은 아니지만 최종보스.

시키에게 고백했으나 약하다는 이유로 차이고, 이에 약함을 없애기 위해 누군가를 때려보자는 충동을 품는다. 자신이 다니던 학교의 불량한 하급생이 게임에서 지게 되면 상대방을 뒷골목으로 불러 때린다는 습성을 이용하여 그를 각목으로 습격하는데, 재수 없게 한 방에 그 학생은 죽어 버렸다. 엉겁결에 살인자가 되어버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그 시체를 어찌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갑작스럽게 먹어치우면 된다는 방법을 떠올리게 되고, 매우 당연하다는 듯이 시체를 먹어치우려 한다. 그러나 '이 많은 고기를 아침까지 다 먹을 턱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그렇다면 피라도 다 마셔보자라고 결정했으나, 이 역시 불가능했다. 이 때 아라야 소렌이 등장하여, 패닉에 빠진 리오에게 "이제까지 한 행동으로 이미 너는 이상존재다. 그렇다면, 상식에서 완전히 벗어나버려라."라고 말한다. 이에 리오는 자기 턱을 망가뜨려 가면서도 사람 하나를 완전히 먹어버렸고, 그 모습을 본 아라야에 의해 기원을 각성하게 된다.

시라즈미 리오의 기원은 '먹는다'이었으며, 이 기원에 해당하는 존재는 대부분이 포악한 맹수들이었다. 이에 기원을 각성한 리오는 그런 짐승들의 신체능력에 맞추어 육체가 재구성되어 인간을 초월한 신체능력을 갖게 된다. 기원을 각성한 시점에서 이미 인격도 기원에 종속되기 때문에 사실상 반쯤 인간을 벗어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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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살인고찰 전편에서 다뤄지는 연속 엽기살인은 전부 리오의 행각이다. 처참한 시체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시키의 살인충동을 일으키려 한 것이다. 그 후 정확한 사정은 나오지 않으나 리오로서는 료우기에 근접한 존재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한 아라야가 리오에게서 관심을 끊음으로서 방치되어 버린다. 그 후 아라야가 사망할 때까지 한동안 잠잠하게 있다가 다시 연속살인을 저지르는데, 단발머리와 가죽점퍼, 기장이 긴 옷차림 등으로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료우기 시키와 비슷한 실루엣을 연출함으로서 다시 한번 그를 도발한다.[1]

그리고 그와 동시에 자신이 만들어낸 신종 마약을 유통하고 있었다. 보통 다단계로 시행하는 것인데, 먼저 유포한 것은 일종의 대마. 상당히 악질이라 중독성도 뭣도 없지만 다량 복용하면 인체에 위험한 영향을 끼칠정도로 위험한 약이었다. 그리고 이 대마는 아라야 소렌이 남겨준 물건. 이것으로 인해 몸이 망가진 자들에게 건넨 또 하나의 마약이 바로 블러드 칩. 이 것은 보통의 마약이 아닌, 기원각성자 시라즈미 리오의 혈액이 포함된 물건이었다. 본인 말로는 아라야의 기원 각성을 흉내내본거라나 뭐라나.[2][3] 하지만 이미 몸을 망칠 정도로 아라야의 대마를 사용했던 피해자들은 독한 약 성분을 이기지 못하고 죽어버리거나, 아니면 아무 효과도 없거나 둘 중 하나였다. 죽어버린 사람들은 그들의 사망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리오가 그 시체를 죄다 먹어치웠기 때문. 그런 주제에 리오는 그들이 죽은 이유를 생각해보다, 아라야에게서 주워들은 말 한마디[4]를 철썩같이 믿고 '자신의 의지로 인외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착각하게 된다.

얼마 후 자신의 정체를 짐작하고 찾아온 미키야에게는 현재의 상황을 후회하고 있다는 듯이 연기를 하면서 속여넘기고 시키와 1:1로 대치한다. 처음에는 처절하게 발렸지만 시키가 리오를 죽이려고 마음먹고 가람의 동을 나갈 때, 리오의 연기에 속아 넘어간 미키야가 시키에게 '리오 선배를 죽이면 널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리오와 싸우던 중 그 말을 떠올린 시키가 잠시 주춤한 틈에 제압당했다. 다만 이것을 미키야가 리오에게 속아넘어가 물러터진 소리를 했다고 하기 힘든게, 미키야는 꼭 리오 뿐 아니라 대상이 누구든 시키가 절대로 살인을 하지 않기를 원했다. 어쨌든 시키가 살인을 주저하고 있음을 눈치채고 결국 시키를 제압, 근육이완제를 잔뜩 주사한 후 다소 검열삭제에 가까운 짓거리를 한다.[5]

이후 시키를 찾아온 코쿠토 미키야를 잡는데 자신처럼 기원을 각성하게 만들려고 마약을 먹이기도 했다. 먹인 방법이...그러나 끝까지 자신을 거부한 미키야에게 분노해 얼굴에 나이프로 일격을 가해버리고, 미키야가 죽었을 거라고 생각해서 자신도 패닉에 빠지는데, 이때 사실 시키가 아니라, 자퇴할 때 다른 사람과 달리 자신에게 꿈을 이루라고 했던 미키야를 원했다는 것을 깨닫는다.[6] 그러나 이미 미키야는 죽었고(그렇게 생각되었고) 그는 반쯤 자포자기한 채 시키에게 돌아간다.

허나 이미 시키는 근육이완제를 몸 밖으로 배출해서 회복된 상태였다. 그녀는 리오에게는 죽일 가치가 없다며 떠나가려 했으나 리오는 그것을 막기 위해 자신이 미키야를 죽였다고 하고, 시키를 죽이기 위해 덤벼들지만 분노한 시키가 진심으로 살의를 품고 한순간에 사지를 절단한 후에 몸통에 있는 죽음의 점에 나이프를 쑤셔박아서 허무하게 사망한다. 참고로 이게 시키가 저지른 최초의 살인이다. [7]

참고로 코쿠토 미키야는 저 때 시라즈미가 먹인 약들 때문인지(마약 외에도 여럿 있었다) 죽는 건 모면할 수 있었고, 정신이 든 후에 체력 회복이 빨라서 그런 부상을 입고도 제대로 시키가 있는 곳으로 왔었다. 그러나 저 때 입은 부상으로 인해 한쪽 눈이 안 보이게 되었다.[8]

작중에서 리오는 자신이 최초에 저지른 살인을 정당화시키기 위하여 '자신은 미쳤으니까 살인도 어쩔 수 없다'라는 정신 나간 논리를 고수한다. 그렇지만 정작 자신이 남들과 다른 이상자라는 사실을 견디지 못하고 비슷한 미치광이 동료를 찾기 위해 료우기 시키나 미키야에게 접근한 것. 게다가 료우기 시키를 자극하기 위해 리오는 계속 살인을 저지른다. 결국 리오의 살인기호는 터무니없는 자기비호에 불과한 일이었다. 이로 인해 아랴야 소렌은 리오가 '죽음에 접근해 있지 않음'을 간파했고, 료우기 시키를 각성시키기 위한 대항마에서 그를 제외해 버린다.[9]

그리고 리오가 내세운 정신나간 논리는 미키야에 의해서 "당신은 살인귀가 아니라 죽지도 못한 채로 자기 죄를 인정하지 못한 도망자에 불과합니다."라면서 부정당한다.

극장판에서 코쿠토 미키야에게 마약을 강제로 먹일때 입에서 입으로 전해주는 진성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게 코쿠토 미키야의 첫키스.[10] 호시 소이치로의 상변태 연기도 압권. 공의 경계 소설이든 애니든 화면상에서 고쿠토 미키야는 료우기 시키와도 키스한적이 없고, 데레한 료우기가 인상적이었던 살인고찰(후)에서도 둘의 스킨쉽은 포옹으로 끝난다.

3 기타

보통 니코니코 동화등 일본 웹에서는 '선배'라고 불린다.
니코니코 동화에 살인고찰(후)에서 리오가 나오는 신들을 올려 놓은 게 있는데, 거기서 '미키야의 퍼스트 키스를 뺏어간 장본인'이라는 코멘트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흠좀무

참고로 트랜스젠더일 가능성이 높은 캐릭터로, 공식적인 설정집에서도 그 가능성이 언급되었다. 이 경우 리오는 MTF이다. 공의 경계 용어사전에서는 이 경우 료우기 시키를 좋아했을때 좋아했던건 시키(式)가 아니고 시키(織)였을지도 모른다고..

공의 경계에 등장하는 적 캐릭터들 가운데서 가장 많이 까인다. 사람 잡아와서 침을 잔뜩 묻혀놓은 것은 까여야 한다.

그 장면이 궁금한 사람만 아래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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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큐우우우우웅

너, 벌써 시키랑 키스했니? 아직이겠지? 첫 키스의 상대는 시키가 아냐!이 리오다!
  1. 마약상이 "몸의 라인이 예뻤으니까 여자일거야" 라는 말을 하였는데 마약상이 본 건 시키이고 시키가 사람들을 쓰러트리기만 하고 리오가 그 뒤에 나타나 쓰러진 사람들을 죽여버린 것. 눈이 파랗게 빛났다는 걸 보면 마약상이 본 건 료우기 시키가 맞다. 리오는 단지 마무리만 했다. 서술트릭으로 시키가 살인을 했다고 착각하게 한 것. 뭐 리오가 몸이 여자처럼 호리호리하다는 공식설정도 있긴 하니까….
  2. 다만 나스의 발언에 의하면 모든 건 리오의 망상이고 실제로 기원을 각성시키는 효과는 없다고 한다. 사람이 죽어나가는 건 그냥 약 성분이 위험하기 때문. 마약으로서의 성분은 있었던 모양이다.
  3. 애시당초 기원각성은 혼을 통해 근원에 닿으려 했던 남자가 수백년의 집착끝에 얻어낸 비술이다. 기원을 각성했을 뿐이고, 마술에는 발끝 한번 담은 적 없는 시라즈미가 그걸 재현할 가능성은 애초부터 없었다. 자신과 완벽하게 같은 카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형사조차도 닿을 수 없는 영역이다.
  4. 기원각성은 술자와 피술자 쌍방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
  5. …라고는 해도 그냥 혀로 시키의 몸을 마구 핥아댄 정도다. (다리, 허벅지를 핥고나서, 치마를 입으로 약간 찢고 가슴쪽을 한참 맴돌다 그 뒤 얼굴까지 침으로 범벅, 목덜미를 씹어 피를 낸다.) 도대체 어떻게 저 양의 침이 질질 흘러나올 수 있는지 신기한 수준으로 침범벅을 만들어놓는다.
  6. 죽기 전,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살인귀의 부분을 채워주는 존재가 료우기 시키라면 나머지 진실된 부분을 지탱해주는 존재가 미키야라고 독백한다.
  7. 살인고찰(전)에서 난 살인사건은 다 리오가 저지른 일. 통각잔류에서는 후지노를 죽일려다가 변덕이 들었는지 병만 죽였다. 부감풍경에서도 키리에는 즉사하지 않았음. 다른 몸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모순나선에서는… 아라야는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니까…기 보다는 일종의 현상으로 취급된다. 즉 어떤 이상현상을 "죽인 것"이지 인간을 죽인 것이 아니다. 그리고 망각녹음에서 역시 사츠키의 팔을 자르는데 그쳤다.
  8. 안구를 통째로 베여버린 듯 하니 작중에서 말하는 것처럼 두 눈을 모두 잃지 않은게 기적.
  9. 죽음에 빙의해 살아가는 이중신체 후죠 키리에, 남을 죽이는 것으로 즐거움을 느끼는 아사가미 후지노는 죽음으로서 삶의 실감을 느끼는 시키와 대비된다. 즉, 두 사람은 시키와 어우러지는 '모순의 나선'을 만들어내기 위한 존재들.
  10. 다만 정황상 그 이전에 시키와 코쿠토가 잠자리를 가진 것으로 유추되는 만큼 첫키스가 아닐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