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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申庚林
1936년 4월 6일 ~

대한민국시인이자 문학인.

1936년 4월 6일 충청북도 중원군(現 충주시)에서 태어났으며 1960년 동국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였고 1955년에 문단에 데뷔하여 '낮달', '갈대', '석상' 등의 시를 발표하였다.

데뷔한 이래로 한동안 시를 쓰지 않았으나 동료 시인인 김관식의 손에 이끌려 서울로 상경하면서 다시 시를 쓰게 되었다. 그러나 한동안 생활 형편이 어려워 동네 학원에서 영어 강사 일을 하면서 끼니를 이어야 할 지경이었다고도 한다.

이후에는 '원격지', '산읍기행', '시제', '농무' 등의 시를 발표하였으며 시학(詩學) 해설서인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를 출간하며 이미 작고한 국내 시인들과 생존해 있는 시인들을 만나기도 하였다.

1973년 만해문학상, 1981년 한국문학작가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모교 대학에서 석좌교수로 재직중이다.

초, 중, 고등학교 국어나 문학 교과서에도 이 시인이 지은 몇몇 시들이 수록되었는데, '농무'와 '가난한 사랑 노래', '목계장터' 등이 교과서를 읽은 학생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시인의 1988년작 '가난한 사랑 노래'의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라는 시귀는 본래 '탱크 바퀴 굴러가는 소리'였지만 5공 군사정부의 검열을 의식한 출판사의 만류로 수정했다고 한다.

한국 문학계의 원로로, 과거 한국 문단에서 활동했던 여러 유명한 시인과 작가들과는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그 중에서는 천상병이나 김관식, 조태일, 민병산 등 이미 고인이 된 사람도 많거니와 황석영처럼 아직 생존해있는 사람들도 여럿 있다. 특히 천상병이나 김관식 등은 서로 육두문자구수한 말을 주고 받을 정도로 친했으며 세 사람이 하나같이 알아주는 주당들이라 밤늦도록 술을 마시며 여러 에피소드를 남기기도 하였다.

이전에 일제강점기 시기에 겪었던 어린 시절의 일화나 문단에서 사귀었던 여러 문학가들 사이에 있었던 에피소드와 오늘날의 시점으로 봐도 심히 기이한 각종 기행(...) 등을 재미난 입담으로 다룬 수필집을 내어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수필집과 회고록을 종합하여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1]라는 책으로 엮어 출판하기도 하였는데 신경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특히 기행에 있어서는 당대 문단의 1,2위를 다투던 천상병이나 김관식의 일화는 배꼽을 잡게 할정도로 웃기고도 기이하다(...). 한편 일제 강점기와 해방 직후의 학창시절을 다룬 파트에서는 당시의 어수선한 사회상은 물론이고, 자신이 저질렀던 비행이나 창피스러운 일도 담담하고 솔직하게 소개하고 있어 이 역시 재미있다.

작품

  1. 신경림의 시 중 하나인 <파장>의 한 구절에서 따온 제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