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이야기/하르갈 가

신부 이야기의 주인공 아미르의 친정 집안

등장인물

46화에서는 족장이 되었다.
  • 조르크 - 아미르와 아제르의 사촌. 아제르, 바이마트와 함께 하르갈 젊은이 3인방 중 하나. 아제르보다 눈매가 좀 더 둥근 편이다. 작중 개그포지션을 맡고있다.[1]행동이나 주변대접으로 미루어보건대 나이는 삼인방 중에서 제일 어린듯.. 심성은 착하나 다소 까불거리는 면이 있으며 작중에서 눈치없고 철없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1권에서 여주인공을 빼앗으러 여주인공 시가에 가는 마당에 분위기 파악 못하고 옆의 사람들이 피곤하게 계속 밥타령하는 것도 모자라 "일단 밥부터 얻어먹고 나서 용건을 얘기하자"라고 흠좀무한 소리를 한다.만일 그랬다면 동네사람들까지 와서 저세상으로 진작 보냈을 걸 위계질서가 분명한 유목민치고는 대단히 탈권위적이고 다소 정신사나운 면이 있다. 평소 아제르와 바이마트와 함께 삼총사로 몰려다니는 듯. 남의 집 살구를 서리하다가 2권 후반부에서 마을 사람들의 분노 게이지를 조금 상승시키는 원흉이 된다. 6권에서는 아미르를 빼내오겠다는 핑계로 홀로 아미르의 남편인 카르르크네 마을에 잠입, 아미르에게 마을을 탈출하라고 권유했었다. 하지만 아미르는 남편 곁에 있겠다고 탈출 제의를 거부, 조르크는 복귀하여 전투에 임한다. 전투 도중 바단 일족이 뒷통수를 치자 바이마트와 함께 보복에 나서는 아제르를 지원한다. 전투가 끝난 이후 마을 사람들에게 생포된다. 사상자를 많이 내서 흥분한 마을 사람들에게 죽도록 두들겨맞았지만 때맞춰 도착한 태수의 치안대 덕분에 폭행은 중지되고 상황을 다 지켜본 마을 여인들이 쏟아져 변호한 덕분에 아제르, 바이마트와 함께 목숨을 건진다. 이후 카르르크네 마을 사람들의 판결에 따라 아제르, 바이마트를 비롯한 일족들과 함께 러시아 접경지대인 방목지로 떠난다. 아제르가 족장이 된 후부터 아제르가 가장 신임하는 사람이 바이마트와 조르크이므로 가축들을 혼자서 전부 먹이러 나가는 등 일거리들을 도맡고 있다. 불평쟁이답게 입으로는 투덜대면서도 막상 맡고 나면 잘 하는 듯. 삼인방 중 제일 만만하다보니 일족 어른들이 조르크만을 붙들고 하소연을 늘어놓는 탓에 본인은 죽을 맛이다. 특별편에서는 심심한 나머지 농담삼아 '양을 방목해둔 곳에 늑대가 있더라' 고 거짓말을 했다가 양치기 소년? 놀란 아제르가 숙부들을 모아 무장까지 하고 늑대를 퇴치하러 몰려가자 '이제 와서 농담이라고 어떻게 말하나...' 하고 속으로 떤다. 그런데 정말로 늑대가 양을 잡아먹고 있자 거짓말이라고 말할 필요가 없어져서 '다행이다~' 라고 혼잣말하며 안도하다가 늑대한테 일족의 재산인 양이 공격당하고 있는데 대체 뭐가 다행이냐는 숙부들의 눈총을 받고 당황한다. 스무살 안팎으로 보이는데 이딴 소리나 하고 앉아있으니 일족으로선 핏줄이라 죽이지도 못 하고 속 터질 듯
  • 바이마트 - 아미르와 아제르의 사촌. 아제르, 조르크와 함께 하르갈 젊은이 삼인방 중 하나. 작중 인물중 눈매가 가장 날카로운 편이다. 셋 중 가장 과묵하고 어른의 생리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일족의 잉여 어른들과 아제르 사이를 중재하고 조율하는 데에도 능숙한 모습을 보이며, 너도 화가 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긴 있는데 그게 언제더라...'하고 되짚어 기억을 해내야 할 정도로 감정의 끓는 점이 높다. 이쯤되면 진중한 2인자 기믹.
  • 아미르의 조부[2] - 하르갈 가문의 전 당주. 작중에서 이미 죽은 사람이며 매우 건실한 양반이었다고 한다. 마하토벡도 그의 인품을 높이 사서 하르갈 가문과 혼인을 결심했으나 문제는 그 자식놈들이...
  • 장 베르쿠와트 - 아제르와 아미르의 부친으로 하르갈 가문의 현 당주. 허연 수염을 가슴까지 기른, 애꾸눈의 다혈질. 러시아를 우습게 아는 세상물정 모르는 영감이며 부족의 이익을 위해 친러파인 바단 일족과 동맹을 맺는 일도 서슴지 않을 정도로 혈안이 되어 있다. 이미 시집간 아미르를 땅 때문에 도로 데려올 결심을 하고 기어이 실행에 옮길 정도로 막가파이다. 그리고 그것에 좋다고 동의하는 친척들도 다 그 나물에 그 밥. 전형적 초원부족의 가부장이라 할수 있다. 당시 시대배경상 러시아가 막강한 무기와 군사력을 앞세워 쳐들어올까봐 모두들 걱정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러시아인들을 그까짓 변두리 야만인들이 무엇을 하겠느냐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아 판단력도 정치감각도 부족한 듯하다. 그나마 아들 아제르가 현명한 간언을 해줘도 시끄럽다고 무시하는 것을 보면 주변 사람들의 의견조차 제대로 듣지 않을 만큼 독단적이고 꽉 막혔다. 신의를 중히 여기나 그 신의를 바로 잴 줄 모르는 꼰대 고지식한 인물. 결국 바단 일족에게 이용만 실컷 당하고 뒷통수 맞아 일족들이 학살당하는 와중에도 상황 파악 못하고 바단 일족들에게 "오, 동포들이여!"드립을 치다가 바단 일족들이 쏜 총탄에 치명상을 입고 자신에게 칼을 겨눠 남편을 지킨 아미르, 바단 일족, 그리고 카르르크의 마을 사람들을 모조리 몰살시키겠다고 복수심만 불타오른 상태에서 찌질거리다가 바르킬슈의 화살을 맞고 절명한다. (이미 부상이 심각해서 사실상 안락사에 가까웠다.) 본인과 형제들의 어리석음 때문에 일족 전체를 말아먹긴 했지만 자식농사 하나는 잘 지은 인물. 아들딸인 아제르, 아미르와 비교해보면 그야말로 견부호자의 대표격. 어떻게 이런 아버지에게서 그런 아들과 딸이 나오는 걸까 아무리 봐도 외모 빼면 닮은 구석이 없는데
  • 아미르의 숙부 - 야성적인 수염을 기르고 있으며 전투력이 높아 보인다. 작중에서 성동격서 작전을 활용하여 친지들이 마을 사람들에게 두들겨 맞고 있을 때도 혼자서 아미르를 납치하러 갔다가 카르르크의 분투로 다리에 칼을 맞고 2층에서 떨어져서 생포된다. 그 뒤에는 별 등장이 없다.

그 외 여러 친지들이 있지만 거의 다 남자들만 그려진다. 이놈의 숙부들은 나중에 바단 일족의 뒤통수에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아제르가 살길을 가르쳐줘도 어린놈이 건방지게 명령하려 든다고 찌질거린다.(...) 아제르가 여기서 몰살당하고 싶냐고 일갈하고 나서야 못마땅하게 신음하며 달아난다. 그나마 아제르 덕분에 마을 측과 협의가 이루어져서 마을의 외곽감시 담당이나 다름없게 되긴 했지만 어쨌든 당분간 먹고 살 목초지를 얻었고 부족장의 죽음 이후 아제르가 정식으로 족장이 되었으며, 몰살 위기를 맞은 이후 숙부들도 기세가 꺾여 아제르의 세대가 일족의 주도권을 잡게 되었다.


카라히기, 아테루기 - 아제르아미르의 여동생.
사실 확실하게 누구의 딸이나 동생으로 나온적은 없지만 하르갈 일족이다

누마지에 시집보냈지만 죽었다고 한다.
  1. 본인도 딱히 웃기려는 의도인건 아니지만 무겁고 진중한 분위기에서 툭 던지거나 중얼거리는 한마디가 뭔가 분위기와 굉장히 동떨어졌다든지, 반대로 상황을 굉장히 적절하게 비판하는지라 독자 입장에선 피식 웃게 만든다. 예를 든다면 숙부 일행이 아미르 납치에 실패하자 꼬장을 부리며 얼른 아미르네 집에 쳐들어가게 안내하라고 하자 아제르에게 멀~리 돌아서 가자고 제안했다.(...)
  2. 정발본에서 마하토벡의 언급 중 아미르의 백부(큰아버지)라고 표기되어 나온 적이 한 번 있었으나 그전에 조부(할아버지)라는 언급이 나왔고(아제르 일당이 처음으로 찾아오고 나서 저게 친오빠에게 시킬 심부름이냐며, 조부가 죽고 나니 자식놈들이 설친다고 바르킬슈가 투덜대는 부분)문맥상 혹은 상황상 조부가 맞는 것으로 추정되어 조부로 표기. 이것이 일어를 우리말로 옮기면서 벌어진 번역실수인지, 모리 여사가 잠깐 혼동해서 잘못 쓴 건지는 확실치 않음. 혹시 일어로 된 원본을 보신 분은 수정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