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 요시노부의 라이트 노벨 엔젤 하울링에 등장하는 단체.
제국 이시칼리시아 하이엔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스카라난에 있는 단체. 일반적으로는 이 세상 모든 것을 지식으로 망라하려는 단체라고 알려져 있다. 아스카라난의 상인들이 후원하고 있다고 하며 단체의 규모는 꽤 큰 모양. 작중에서는 아이네스트 마지오가 이 단체의 소속이다. 출판업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모양으로, '이 지도의 오류를 발견한 사람에게는 상금을 증정합니다'라고 씌어 있는 지도를 발행한다.
제국민인 마리오 인디고는 이들을 아스카라난의 스파이 조직이라고 부르며, 미즈 비앙카의 반응도 비슷했던 것으로 보아 제국 내에는 대부분 이런 편견이 퍼져 있는 듯하다.
마기라는 비술을 익힌 마그스들이 이 조직의 핵심 멤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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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가 일반에 알려져 있는 정도인데, 실체는 비밀 결사에 가까운 연구자 조직. 본부는 '차원의 틈새'에 있다고 표현된다[1].
말 그대로 '세상 모든 것을 지식으로 망라하려'는 집단이다. 알 수 없는 힘이 나타나서 세계를 멸망시킨다고 해도 멸망 자체에는 개의치 않고 그 '알 수 없는 힘' 자체의 탐구에 더 관심을 보이는 위인들이다. 3권 초반부에 나오는, 아이네스트 마지오와 그의 스승(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역시 대마그스임은 분명)가 나누는 대화가 그들의 그러한 지식욕을 극명하게 나타낸다.
"스승님, 낡은 탑에 불을 밝히기 위해 기둥을 태워버린 어리석은 자의 이야기를 꺼낼 것까지도 없을 것 같은데요?""허나 그 어리석은 자는 무지의 공포에서는 벗어났습니다. 어둠의 공포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불꽃의 공포에 의해 죽었지요."
지식을 추구하는 과정에서는 철저하게 관찰자의 자세를 취하려고 한다. 관찰자가 사건에 개입하는 순간 관찰자가 아니게 되고, 피관찰자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기 때문.
모든 사물의 지식과 실체를 경험적이고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믿고 있기에, 철학사적으로 보면 근대적 주체를 상징한다.
그러나 결국 이들의 객관적 지식을 쌓고자 했던 노력은, 자신들의 근대적인 접근 방식으로는 절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어떤 존재 때문에 모두 헛된 것으로 드러난다. 그것이 바로 정령과 아마와이다. 아마와는 이러한 객관적 지식들이 채우지 못하는 지도의 공백에서 나타난 존재이기 때문이다. 아마와의 말에 따르자면 정령이나 초화의 숲이 나타난 원인도 이들에게 있다고 할 수 있다. 세계 만물을 분석하고 분류하여 지배하려고 하였기에 드디어 최후의 의문이 생겨나고 말았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마와항목을 참조)
아이네스트 마지오는 신비 조사회의 지식 추구 방법의 한계를 어느 정도 자각하고 있었던 듯하다. 중반부 이후부터는 사실상 독자적으로 행동하면서 신비 조사회를 '얼간이들의 모임'이라고까지 말할 정도이다. 실제로도 지식에 이르는 다른 방식의 길을 찾으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하나, 결국 자신도 신비 조사회와 같은 딜레마에 빠졌기 때문에 성공에 이르지는 못했다.
모든 것을 알려고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가장 어리석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수사학적인 표현일 뿐 실제는 매우 오만한 태도를 보인다고밖에는 말할 수 없다. 자연물은 물론이거니와 미즈 비앙카나 주디아 헌트, 프리우 하리스코와 같은 인간조차도 그저 관측하고 조작할 수 있는 객체로밖에는 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태도는 근대 과학의 가장 어두운 부분을 상징한다.- ↑ 이것이 비유적인 표현인지 실제인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