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우 하리스코

아키타 요시노부의 라이트 노벨 《엔젤 하울링》의 〈프리우 편 (짝수편)〉 주인공. 왼쪽 눈이 수정 눈인 14살의 여자아이이며 염사 능력자이다. 첫 등장 시에는 제국의 변방 느안타트 고지의 초화의 숲 근처에서 양아버지인 베스폴트 시크르드와 함께 헌터 일을 하고 살고 있었다.


겉보기는 평범한 소녀 같지만 사실 수정 눈 때문에 상당히 우울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프리우의 왼쪽 눈인 수정 눈에는 파괴정령 울트프라이드[1]가 갇혀 있다. 여섯 살 때 수정 눈 안에 뭐가 갇혀 있나 조사하러 온 사람들이 경솔하게 열어 봤다가 풀려난 울트프라이드의 난동으로 마을이 거의 박살이 났고, 당시 초짜 경비병이던 사리온 피냐타가 경봉으로 프리우의 뒤통수를 쳐서 간신히 더 이상의 파괴를 막았다. [2]
사리온은 애초에 프리우를 죽일 작정으로 때렸지만 다행히도 프리우는 죽지는 않고 기절했는데, 프리우의 양친은 프리우가 죽은 것으로 오해하고 절벽에서 투신해서 자살했다. 이후 고아가 되었고, 프리우 자신의 책임이 없다고는 해도 울트프라이드 때문에 수많은 마을 사람들이 죽었기 때문에 돌봐 주는 사람이 없어 죽거나 떠돌이가 되었겠지만 우연히도 당시 느안타트 고지 마을을 지나고 있던 베스폴트 시크르드에게 발견되어 베스폴트의 수양딸이 되었다. 이후 미즈 비앙카계약자중의 한 명인 베스폴트를 찾아 오고, 미즈를 주시하고 있다가 실종된 베스폴트의 위치를 알게 된 울펜 역시 베스폴트를 찾아오는 바람에 본편의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왼쪽 눈은 평소에는 보이지 않는데 개문식으로 울트프라이드를 불러냈을 때는 보인다. 그리고 울트프라이드는 프리우의 시야 안에서만 존재한다. 수정 눈에 갇힌 정령이라 그림자만 나올 수 있기 때문인데, 달리 말하면 울트프라이드를 불렀을 때 프리우는 울트프라이드가 하는 행동을 모두 보고 있어야 한다. 눈을 감을 수도 없고, 몸도 울트프라이드가 움직이는 쪽으로 끌려간다.인용 오류: <ref> 태그가 잘못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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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여섯 살 때 마을이 박살나고 사람이 터져 죽는 걸 꼼짝도 못하고 그냥 봤었어야 했다는 소리. 이 일은 굉장한 트라우마가 되었지만 겉으로는 잘 드러내지 않고 밝게 지내는, 정신적으로는 상당히 강한 아이다.


여담이지만 개문식이 무척 길다.인용 오류: <ref> 태그가 잘못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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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형 정령 중에서도 특히 강하고 오래된 것으로, 마신이라고도 불린다. 고대의 대마그스가 정령의 왕으로 분류했을 정도이며 위력은 전투정령 이시칼리시아와 더불어 작중 최강이다.
  2. 술자가 기절하거나 죽으면 일반적으로는 정령이 폭주하지만, 수정 눈에 갇힌 울트프라이드는 본체가 나오지 못하고 그림자 형태로 나온 것이라 프리우가 기절하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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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안타트 고지 마을에서 벌어진 흑의, 울펜, 미즈 비앙카 사이의 전투에 휘말렸을 때 아버지 베스폴트 시크르드가 죽은 것으로 오해하고는 분노해서 스스로 울트프라이드를 불러내고 만다. 이후 제국 경위병들에게 체포되어 처형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사리온 피냐타의 도움으로 탈옥에 성공한다.
사리온은 프리우를 안전한 장소로 피신시키고자 아스카라난으로 탈출할 계획을 짜지만, 여행 중 고성에서의 사건으로 아버지 베스폴트 시크르드가 살아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프리우의 힘[1]을 이용하려는 리스 오니키스는 아버지를 만나게 해 주는 대신 완전한 정령술사가 되라는 것을 조건으로 걸었고, 이에 프리우는 리스를 스승으로 하여 염사와 정령에 대해 배우게 된다. 이후 황제에게 프리우 제거를 명령받은 군속 정령술사 노니 이시칼리스미초 실, 리젤 세이드 3인방에게 습격을 받지만 리스 오니키스아마와의 도움 덕에 살아남고 진정한 정령술사로 거듭난다.

베스폴트 시크르드는 프리우가 수도(이시칼리시아 하이엔드)에 오기를 바라지 않았음에도 결국 프리우는 아버지를 따라 수도에 도착한다. 그 때 아마와에게 프리우의 주변 사람들 중 누군가 한 사람이 죽을 것이라는 예언을 받고, 그를 막기 위해 애를 써 보지만 결국 리스 오니키스는 리젤 세이드로부터 프리우를 지키려다가 사망하고 베스폴트 시크르드 또한 계약자인데도 울펜의 손에 목숨을 잃게 된다.[2]
이시칼리시아 하이엔드가 붕괴한 뒤 프리우는 아버지의 죽음에 절망한 채, 마지막으로 아마와와의 결판을 내기 위해 초화의 숲 근교에 있는 고향 마을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프리우에게 원한이 있는 마을 사람들에게 죽을 위험에 처하지만 계약자의 힘 덕분에 살해당하지 않았다. 이후 고향 마을의 촌장에게 '죽이진 않겠지만 돌아오지도 말라'는 의미에서 헌터 보급품을 받고 초화의 숲 심층부로 떠난다.
길을 가는 도중 헤어졌던 사리온 피냐타라즈, 아이젠, 그리고 마리오 인디고와 합류하여 같이 가게 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아마와와 황제를 처단하기 위해 길을 나선 동생 황제 메르소티 큐브넬라오니키스 노인들에게 모두 사이 좋게 붙잡히고 만다. (...) 하지만 프리우의 기지와 마리오의 양동으로 어떻게든 그들을 격퇴하는 데 성공하고 그 직후 프리우는 드디어 아마와와 대면한다.

당시까지 살아 있던 또 다른 계약자인 메르소티 큐브넬라벳사리 큐브넬라 또한 아마와를 처치하기 위해 프리우와 같은 장소에 나타나지만, 벳사리는 나에게 대항할 수 있는, 네가 소환할 수 있는 가장 강한 것을 소환해봐라는 아마와의 말에 "전쟁이다!"WHAAAGH!라고 외치며 흑의 군대를 소환했다가 그대로 거대정령에게 짓밟혀 끔살당한다.[3]

반면 프리우는 미즈 비앙카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그녀를 지켜 주었던 모든 사람들(리스, 사리온, 마듀 부자, 라즈와 아이젠, 베스폴트에 심지어 세크헤 노인까지)의 환영을 소환하여 아마와의 모든 공격을 막아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즈 비앙카의 환영을 불러내어 자신의 입 속에 숨어 있던 아마와를 떼어내버리고, 아마와는 마음의 존재를 언제나 한 사람에게만 질문하지 두 사람 이상에게 질문하지 않기에 비겁하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아마와를 물리친다. [4]

이후 에필로그에서는 마리오, 마듀, 사리온, 아이젠과 라즈와 함께 헌터 기지에서 일하게 된다.

  1. 동생 황제의 파벌 쪽은 울트프라이드를 이용하여 형 황제와 아마와를 제거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었다
  2. 베스폴트는 아마와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포기하였으므로 계약자의 보호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3. 즉슨, 아마와의 질문에 대답할 의지가 없었다는 취급을 받을 정도로 형편없는 대답이었다는 말이 된다.
  4. 프리우의 이 말을 조금 더 깊이 해석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아마와가 계속해서 강요하는 '(타인의)마음을 증명하라'는 것은 결국 타자의 존재를 '나'의 관점에서 일방적으로 규정하고 이해하려는 시도이며, 이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버린 근대성의 핵심이다. 실제로 작중에서는 신비 조사회나 아이네스트 마지오가 그런 방식으로 세계를 규명하려다가 결국 세상이 멸망할 위험까지도 태어나버리게 된다. 프리우는 그러한 아마와의 패러다임을 거부하고, 타자의 존재를 감히 자기 멋대로 '증명'하라는 요구 자체가 부당함을 지적한 것이다. 이것이 결국에는 엔젤 하울링이라는 이야기 전체의 메시지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