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신파(しんぱ,新派劇), 신파극은 일본의 가부키 극에서 파생된 장르이다. (그래서 가부키를 간혹 '구파극'이라고도 부른다) 일본 19세기 말엽에 유행했으며 식민지하 조선에도 뿌리내렸다. 조선에서는 연극이나 영화 등으로 잘 알려졌다.
2 주요 특징
초기에는 계몽적, 정치적 성격이 있었으나 퇴색되었다. 그 대신 치정이나 사랑을 노래한 내용으로 바뀌었다. 대표적인 예로, 일제하 조선에서 만든 임선규[1] 작의 "사랑에 울고 돈에 속고"라는 작품이 있다. 1936년 초연으로, 훗날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면서 생긴 '홍도야 우지마라 오빠가 있다'라는 노랫말의 주제가가 유명하다.[2] 내용은 가정의 비극을 다룬 작품이다. 오빠의 학비를 대기 위해 기생 일을 하던 홍도가 운 좋게 부잣집 아들과 결혼하게 되지만 끝내 남편에게 버림받고, 결국 남편의 약혼녀를 살인까지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신파극은 가정의 간통이나 로맨스, 사랑을 다루는 데 치중한다. 식민지 조선에서는 이들 작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그와 같은 인기는 현대까지도 변함없다.
3 이후의 신파극
이후는 일본의 것이라는 여론에 밀려 신파극은 사라져 갔다. 이미 1950년대 당시는 신파극을 몇몇 연극빼고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그 시대의 연극에서는 신파극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