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actical Incarnation.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에 등장하는 이름없는 자의 여러 화신들 중 하나.
인간의 모든 추악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최악의 존재.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을 자신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한 존재이다. 이 화신의 행적을 훓어보면 철저하게 자기 이익을 위해 계산된 행동으로만 살아가는 모습이 바테주가 인간 모습으로 둔갑하면 이런 존재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
가치관은 '질서-악'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니면 '중립-악'이던지.
이름없는 자와 대면하는 순간부터 자신이 미리 도와준 것을 고맙게 여기라며 플레이어를 당황하게 만든다. 다른 화신들과 마찬가지로 이 화신도 자신의 행적을 얘기하는데, 같은 화신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비열하고 파렴치한 그의 행적에 어이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그는 데이오나라를 유혹해 죽게 만든 사람이자, 다콘을 영원한 노예로 만들어버린 장본인이기도 하다.그에게 자기가 직접 만든 저서몬의 깨어지지 않는 원을 주었다.원래 다콘을 도운 척한 것은 그의 검, 카락 칼을 얻기 위함이었으나, 다콘의 손에서 떨어지면 평범한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자 내버렸다.
또한 시길 지하에 있는 무덤을 만든 것도 그이며[1](거기에 각종 함정과 비문을 남긴 것은 편집증적 화신), 베일러를 커스트 지하 감옥에 가둬서 죽게 만든 자도 바로 실용적인 화신이다.
진실로 진실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엄청난 존재. 감탄이 나올 정도다.
청동 구체의 진정한 정체를 알아낸 몇 안되는 화신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등에 파로드에 관한 문신을 새긴 장본인이다. 파로드는 이 자의 말에 속아 청동 구체를 찾는데 반평생을 바쳤다. 정작 그 자신에겐 아무 상관도 없는 물건이었지만.
이름없는 자와 만난 이후 자신의 힘을 과시하며 이름없는 자에게 흡수될 것을 강요하지만, 이 또한 거짓말에 지나지 않는다. 최후의 최후까지 거짓말을 계속하며 이름없는 자를 흡수하려 하지만, 흡수당하는 척 연기하다 역으로 흡수하면 곧바로 흡수되는 나약한 존재.
그의 행적들도 자신의 나약함을 감추기 위한 몸부림이 아니었을까.
간단히 말해서 D&D세계관을 다루는 CRPG를 통틀어서 이보다 더 이기적인 이가 있을가 의문이 생길 정도다.
- ↑ 정확히 말하자면 추적자들 중 그림자들을 따돌리기 위한 것이었지만 당연히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