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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唯美主義 / aestheticism

1 개요

아름다움(美)을 최고의 가치로 보는 문예 사조. 탐미주의(耽美主義), 심미주의(審美主義)라고도 한다. 즉, 유미주의는 인간을 위한 예술이 아닌 예술을 위한 예술을 지향하는 주의이다. 오랜기간 인간의 행복추구와 인간의 감정표현, 인생상을 보여주기 위한 사적 수단으로 예술을 해왔다면, 유미주의는 인간이 아닌 예술을 위해 예술을 한다는 순수 예술지향을 주제로 이전의 흐름을 깨버렸다. 유미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1980-1990년대 매트릭스를 비롯한 여러 유명 SF 영화들은 미래 사회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로 당시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당시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기술인 홍채인식, 지문인식, 로봇기술, 인공지능 등이 사적인 목적 없이 작가와 감독의 상상력 아래 과학보다 먼저 영화나 소설에서 등장하였다. 하지만 십수년이 지난 2016년 기준 지금은 이러한 기술들이 전혀 우리 삶과 동떨어지지 않아버렸고, 생활 속에서도 흔한 기술이 되어버렸다. 이와 같이 처음에는 인간을 위한 목적이 아닌, 전혀 뜻하지 않게 상상력을 통한 예술. 이러한 예술을 위한 예술이 후에 인간 생활에까지 영향을 주는 예술 중심의 예술. 이러한 예술 자체를 위한 예술을 유미주의라 한다.

유미주의는 19세기 무렵 합리주의에 반발하여 탄생했다.

미국의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와 그의 영향을 받은 프랑스 시인 샤를 보들레르, 영국의 비평가 월터 페이터,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를 대표적 인물로 꼽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제강점기의 김동인, 김영랑, 이효석, 서정주, 광복 후 전봉건, 김광림 등의 작품에서 이러한 경향을 찾아볼 수 있다.

2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