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통

1 개요

남이 잘못되는 꼴을 보면서 기뻐하는 것을 이르는 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와 뜻이 일맥상통하여 남 잘되는 꼴을 못 본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남이 잘 될 때 슬퍼하는 것인 반면 쌤통은 남이 잘못될 때 기뻐하는 것이다.

위의 내용에 반론을 달자면, 단순히 남이 잘되는 꼴을 못 본다는 의미보다는, 자신에게 개인적으로나 아니면 공공적인 잘못을 저지르거나 저질러오고 있는 대상이 잘못되거나 죄값을 받았을 때 인과응보를 받은 거라는 뉘앙스로 사용된다는 것이 더 적합한 설명이다.

고로, 인간본유의 당위성없는 단순한 시기심을 표현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과는 상당히 다른 뉘앙스의 표현이다.

영어에서 비슷한 의미의 표현으로 "(It) Serves you[1] right", "Someone(you, he, she, they 등) deserve(s) it"이 있다.

쌤통에 대한 어원은 샘통과 심통이란 말이 변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나 정설은 아니다.

2 기타

꼭 한국만 그런 것도 아니다.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대륙 지역예선에서 프랑스와 아일랜드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가 결승골을 만드는 과정에서 핸들링을 했는데 심판이 이걸 골로 인정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 때문에 아일랜드는 억울하게 탈락했고 프랑스가 본선에 진출했다. 아일랜드는 이 당시 너무나 억울해했지만 그 다음 대회 지역에서는 독일에게 1-6으로 시원하게 털려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막상 본선에 진출한 프랑스는 첫 경기 우루과이전에서 물렁한 공격력을 보여준 끝에 득점없이 비기고 남은 두 경기를 연달아 패하는 바람에 조 꼴찌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이를 지켜본 아일랜드에서는 "프랑스 탈락은 쌤통이다"고 대놓고 외쳐버렸다.

이러한 경우는 이웃나라 항목을 봐도 어느 정도 나온다.

3 비슷한 말

  1. 혹은 다른 누군가. someone(him, her, them,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