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 드라마 | ||||
고독 | → | 아내 | → | 여름향기 |
KBS 2TV에서 2003년 1월 6일부터 7월 1일까지 방영한 드라마.
정하연 작가의 집필로 원래 정하연 작가가 80년대에 썼던 드라마를 리메이크 했다.
박사 학위를 따고 의사가 되기 일보직전이었던 한상진(유동근)은 사고를 당해 그만 기억을 잃고 서현자(엄정화)에 의해 구출되어 그녀와 민영태라는 이름으로 가정을 꾸리고 살면서 아들까지 낳게 된다.
남편을 잃은 김나영(김희애)은 상심하며 살던 중 어느날 우연히 남편 상진을 목격하고 추적 끝에 결국 남편을 찾아낸다. 그러나 남편은 기억상실증에 걸려 다른 여인과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는데...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와 그의 두 아내 사이의 갈등을 다룬 드라마로 중견 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섹시한 이미지만 가졌던 엄정화는 이 드라마에서 가련하고 청순한 여인의 역을 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참고로 유동근이 엄태웅의 처외숙부, 엄정화가 엄태웅의 누나가 되면서 유동근과 엄정화는 사돈지간이 된다.
한편, 이 작품은 당초 '두 아내'란 제목이 거론됐으나, 이 제목이 불륜을 연상시켜 공영방송 KBS와 이미지가 부합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아내'로 최종 결정됐으며[1] 김승수가 분한 한상호(상진의 동생) 역은 애초 이서진이 낙점됐지만 여러 사정으로 포기해 버렸는데 남성 위주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아울러, 극중 김나영 역을 맡았던 김희애는 1990년 KBS 사태가 터지면서 한동안 KBS를 떠났다가 <아내>로 KBS 복귀를 했으며 서현자 역의 엄정화는 98년 막을 내린 SBS 아름다운 죄 이후 5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했다.
여담으로 유동근의 레고 짤방(...)이 나온 드라마가 바로 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