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향기

KBS2에서 2003년에 방영한 미니시리즈

KBS2 월화드라마
아내여름향기상두야 학교가자

윤석호 감독의 계절 시리즈 중 가을동화, 겨울연가를 이은 세 번째 작품.
남자 주인공은 가을동화에 이어 다시 송승헌, 여자 주인공은 손예진인데 손예진 자리에는 당초 전지현 이영애 등이 낙점되었으나 영화 촬영 등의 이유로 고사해 버렸다.
한편, 이 작품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시나리오를 쓴 고은님 작가가 집필할 예정이었지만 캐스팅-시놉시스 의견 문제로 담당 PD 윤석호씨와 마찰를 겪어 최호연씨로 작가가 변경됐는데 <여름향기> 작가로 낙점될 뻔한 고은님씨가 선택한 SBS 주말 미니시리즈 첫사랑은 캐스팅 문제에서 생긴 홍역을 면지 못한 채 조기종영되는 수모를 당했다.

연출이나 줄거리, 해외에서의 영향력을 비교해 보면 전작들에 훨씬 못 미친다는 평이 압도적이다. 특히 극 초반엔, 심장을 이식 받고 모르는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이, 외국의 다른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물론 소재만 겹치고 여름향기의 줄거리가 부실한 이유도 애초에 작가가 미숙한 사람이었고 또한 전형적인 한국 드라마 전개를 따라갔기 때문에 당연히 이러한 의혹은 금방 사그라들었다.

방영 전 기대감에 비해서는, 비평이나 시청률 모두 선전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두 전작이 국내나 해외에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던 것에 비해서는, 미미한 성적이었다. 또한 그때 동시간대 MBC에서 방영중이었던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다모의 좋은 반응에 완전히 묻혀버렸다. 다만 삽입곡과 특유의 영상미는 두 전작과 마찬가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한국방송 정보 들어가면 음악도 나온다.

극중에서 플로리스트인 여주인공으로 분한 손예진이 유독 아름답게 나온 작품이다. 손예진의 미모가 한창 물이 올랐을 때 찍은데다 작품 특유의 영상미가 더해져, 손예진 혼자 스크린에 나올 뿐인데 레전드급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냈다.

OST 중 서진영이 부른 어쩌면이 널리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