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로테 폰 아렌스마이야

오르페우스의 창의 등장인물.

유리우스 폰 아렌스마이야의 배다른 둘째 누나. 화려한 미모의 소유자로 남자친구가 많고 집의 하인인 야곱의 흠모를 받고 있다. 그런데 유리우스와 마리아의 미모가 서로 닮은 것과는 달리 아네로테의 미모는 집안의 누구도 닮지 않았다. 이에 대해 누군가 언급하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내쫓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알고 보니 전 아렌스마이야 부인이었던 어머니가 친구와 간통하여 낳은 자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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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알고 보니 1부의 최종보스.

프랑크푸르트 제국은행에 러시아 황제가 아렌스마이야 가문에게 맡긴 막대한 재산이 있음을 알고 이를 차지하기 위해 마리아 바르바라를 독살하려 했지만 양 조절을 잘못하여 실패. 또한 미리 독을 조금씩 복용하여 내성이 생기게 하고 독약을 마셔 피해자인 것처럼 위장했다. 이후 병석에 누워있는 마리아를 칼로 찔러 살해하려다가 유리우스에게 들키는데, 이때 유리우스와의 대화에서 아네로테가 사실 거의 모든 것을 알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유리우스가 여자라는 것, 러시아 황실이 남긴 재산의 존재, 사실 아버지가 진짜 간첩이었다는 것 등 1부 시점에서 거의 모든 비밀의 진실을 알고 있었던 것.

또한 자신이 어머니가 간통하여 낳은 자식임을 알고 이게 들통날까봐 어머니를 15세 때 살해하였으며, 아버지가 이를 어슴푸레 짐작하자 아버지 역시 살해했다. 또한 유리우스의 정체를 알고 있던 하녀 게르트르트를 개들에게 끔살당하게 한 장본인이 바로 아네로테였으며 유리우스의 어머니 레나테를 도서실에서 태워죽이려 했던 것도 그녀였다. 유리우스는 야곱이 범인인 줄 알았으나 야곱은 그녀의 수하였고 배후는 아네로테였던 것.

최종적으로는 유리우스에게 독살당한다. 정확히 말하면 위 대화를 하면서 유리우스와 차를 마시다가, 유리우스가 의심하는 것 같자 유리우스의 잔과 자신의 잔을 바꿔 마셨는데 사실 아네로테가 안 볼때 유리우스가 그 잔에 독을 타두었던 것. 유리우스는 아네로테가 독을 탄 자신의 잔을 마시는 것을 말리지 않았으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아네로테를 내버려두고 문을 닫고 나가버린다.

그날 밤 이후로 아네로테는 행방불명된다. 아마도 그녀를 연모하던 야곱이 그녀의 시신을 몰래 수습한 것인 듯. 야곱이 그녀의 복수를 결의함으로써 유리우스와의 악연은 3부 끝까지 이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