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페우스의 창의 등장인물.
유리우스의 어머니. 10대 시절에 나이 많은 아렌스마이야 백작의 첩으로 살며 유리우스를 임신한 뒤 버림받았으나, 아렌스마이야 가의 본처도 죽고 백작도 늙어서 후사를 정해야 했으므로 후처로 들어오게 되었다. 버림받았던 동안 유리우스의 부친으로부터 아무 원조를 받지 못해 너무 비참한 생활을 했던 나머지 아렌스마이야 가의 재산을 상속받을 목적으로 유리우스를 남장여자로 키웠다.
후처로 들어온 다음에는 입장상 전처의 두 딸인 마리아와 아네로테에게 미움과 무시를 받고, 평민이기 때문에 다른 귀부인들에게도 대놓고 무시를 당한다. 때문에 유리우스는 레나테를 무시한 부인들을 집에서 내쫓거나 마리아와 안네로테에게 공격당하고 있으면 막아주는 등 레나테에게 매우 보호적이다.
유리우스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의사인 얀 선생[1]을 유리우스의 특별 주치의로 두고 있었는데, 얀 선생은 레나테를 강간하려다가 유리우스에게 칼로 찔려 죽는다.
사실은 젊은 시절 헤르만 빌클리히와 사랑하는 사이였고, 어느 날 유리우스의 학교로 갔다가 그녀의 뒷모습만 보고 아렌스마이야 가의 부인을 죽일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 빌클리히가 그녀를 창에서 떠밀어버린다. 그러나 떨어지는 그녀의 얼굴을 본 빌클리히는 그녀가 바로 레나테임을 깨닫고, 그녀를 붙잡고 끌어올리려 애쓰다가 결국 둘이 함께 떨어져 죽는다.- ↑ 레나테가 유리우스를 출산할 때 진료했던 듯하다. 임신한 채로 버림받았던 레나테가 만삭이 다 된 몸으로 그를 찾아갔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