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수잔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1 원작

Adam_Susan.jpg
아담 제임스 수잔(Adam James Susan).

앨런 무어 옹과 데이비드 로이드 옹이 만든 명작 그래픽 노블 《브이 포 벤데타》에 등장하는 최종보스.

전체주의 사회가 된 영국의 독재자로, 노스파이어를 이끄는 '리더'이다.

운명이라는 이름의 컴퓨터 시스템으로 영국 전역을 다스리는데, 브이의 출현 이후 노이로제에 걸려 찌질대다가 '운명' 컴퓨터가 I love you라고 자신에게 고백을 하는 환상을 보는 등, 미쳐 버리고 컴퓨터와 사랑에 빠진다. 참고로 '운명'의 원어는 Fate다. 달빠?! (밑에 스포일링이 있다.)

3부에서 브이에 의해 운명이 해킹당한 것을 알고는 아예 정줄을 놓아 버린다. '운명' 컴퓨터는 브이의 조작 아래 있었고, I love you 또한 그런 것이었다.컴퓨터 NTR 그리고 대국민 퍼레이드에서 경찰들의 위협에 그를 환영하는 척 하는 국민들(수잔은 강제 환영-총칼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짓 환영-의 사실을 몰랐다)을 보고 "저들은 나를 사랑한다. 나도 저들을 사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는 둥 뭔가 갱생의 여지를 보였으나...브이에게 살해당한 데릭 아몬드의 아내 로즈메리 아몬드에 의해 저격당해 머리 절반이 날아가 사망. 로즈메리가 왜 수잔을 살해했는지는 꽤 길기 때문에 로즈메리 아몬드 문서에서 설명한다.

2 영화판


실사 영화판에서는 아담 서틀러(Adam Sutler)라고 개명되었다.[1]

영국의 연기파 배우 존 허트가 연기했다. 재미있는 것은 허트는 이전에 영화《1984》(1984)에서 독재 국가의 희생양인 윈스턴 스미스 역을 했는데, 여기서는 정반대인 최종보스 역을 맡았다는 것. 얼굴 변화가 20여년 동안 거의 없는데, 연기 또한 녹슬지 않았다. 역시.그리고 1984때처럼 털린다

원작의 아담 수잔은 나름대로 멜랑콜리한 감성을 가진, 외모도 무솔리니와 닮은 사람이었고, 최후에는 반성 비스무레한 것이 나오지만, 이 아담 서틀러는 감성이고 반성이고 그딴거 없다.
피도 눈물도 인정도 없는 히스테리컬한 히틀러 비슷한 인물. 사실 작명 센스가 그 따위인 이유가 바로 히틀러를 노리고 고친 이름이기 때문이다.

직위도 바뀌어서 지도자 the Leader에서 High Chancellor가 되었다. 챈슬러는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의 수상이나 영국의 (재무부)장관, (대학)총장 등을 뜻하는 단어인데, 흔히 단순 "의장"으로 오역되곤 한다. 앞에 High가 붙었고 영화판 아담 서틀러의 모델이 히틀러인 걸 상기해보면 별로 좋지 않은 번역. 최고평의회 의장이나 오히려 총통으로 하는 것이 어울릴지도 모른다는 시각도 있다.

영화에서는 거의 1년이 넘도록 브이에게 당하기만 하고 브이의 꼬리조차 잡아내지 못하는 데 격분하여 피터 크리디 당수에게 고함을 지르기를-

그놈의 말대로, 만약 그 건물에 무슨 일이 생기면, 내 일상에서 변할 유일한 점 하나는 내가 내일 아침에 조간 신문을 읽는게 아니라 크리디 당수의 사직서를 읽고 있을거라는 거요!

- 거의 1년 동안 브이 잡으려고 노력은 했는데 전혀 성과는 없고 당장 내일 의사장 테러를 막지 못하면 잘라버리겠다는 엄포에 피터 크리디 당수에게 브이가 접근하여 거래를 제안했고[2] 달리 선택권이 없던 크리디 당수는 여기에 동의하여 연설문을 미리 녹화하여 방송하고 자신은 지하벙커에 틀어박혀있던 아담 서틀러를 크리디의 부하들이 때려눕히고 질질 끌고와서 브이에게 마지막 선물을 받고 크리디에게 살해당한다.[3]

V: 마침내.. 이렇게 만나는군. 당신에게 줄 것이 있소, 의장. 당신이 죽기전에 지금까지 저지른 수많은 악행과 앞으로 희생될 목숨들에 대한 댓가이지. 잘가시오 의장. 크리디 당수?

크리디: (총을 꺼내어 다가간다)역겹군(Disgusting.)(총을 쏜다)

  1. 수잔 + 히틀러(...)
  2. 아담 서틀러를 자기 앞에 데려와서 죽이면 크리디 당수에게 잡혀주겠다는 내용의 거래
  3. 죽기전까지 제대로 말도 못하고 찌질하게 질질 짜기만 했다. 참으로 비참한 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