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가키 나기사

3학년이자 키타코마치 고등학교 배드민턴부의 주장이자 에이스. 손목밴드 색은 오렌지색. 공격형이며 단체전에서 포지션은 S2와 D1.[1] 아야노와 라이벌. 작년도 현 예선 우승자에 인터하이 출장 경험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 아야노에게 완패당해 슬럼프에 빠졌던 때도 있었지만[2] 켄타로와의 시합에서 극복한다. 자신의 배드민턴 실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꿈은 일본 제일의 선수가 되는 것.

팀 내에서는 딱딱하고 엄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리코가 한 말에 따르면 원래는 섬세한 성격이라고 한다. 주장인지라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6화에서 임의로 S2[3]가 된 것보다 경기에 두 번 나가기 싫다며 귀찮다(...)고 불평하는 아야노 때문에 화를 낸다. 그렇지만 감정의 기복이 심한 편으로, 아야노와의 합동연습 도중 팀워크가 맞지 않자 이는 아야노가 못하기 때문이라며 합리화를 하려 했지만[4] 아야노-리코 페어가 원활하게 연습을 하는 것을 보고 멘탈이 깨진 나머지 켄타로에게 화를 낸 후[5] 사라져 버린다.[6]

키도 크고 풍만한 몸매의 캐릭터라 작중에서도 체중이 많이 나간다는 설정인데, 선구안이 안 좋기도 하고 성격상 오는 공은 받아치기 어려운 구종도 안 가리고 다 쳐내려 하니 무릎에 부담이 많이 가는 편.

켄타로를 타치바나 라고 부르며 코치로서 인정하려고 하지 않지만, 사실은 츤데레로 켄타로에게 호감을 품고 있다.[7] 특정부위가 커서[8] 노출과 서비스씬 등 색기담당을 맡고 있다. 아버지는 비행기 기장이며,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다.[9] 입 왼쪽 아래에 자그마한 점이 하나 있다. 1화 컬러 일러스트에서는 붉은색 머리지만 일러스트나 표지에 따라 검은색에서 갈색, 주황색으로 변하는 등 딱히 색이 고정되지는 않았다. 흑백에서는 그냥 먹칠.

준결승과 결승을 거치며 정신적 성장을 한다. 프레데리시아 고교와의 연습시합에서 본색(무서운 표정)[10]을 드러낸 아야노를 보고 작년 전일본 주니어 대회에서 자신과 싸웠다는 상대라는 것을 직감한다.[11] 초반에는 악당 같은 표정을 짓고 화를 내는 캐릭터였다. 전일본 주니어 때는 인터하이 때의 부상이나 피로가 있었을 것이라는 암시가 있다.[12] 팔다리가 길쭉해서 바디 쪽으로 오는 공에는 비교적 약하다고 한다.

성격은 섬세한 편. 속마음으로는 켄타로를 좋아하고 감기에 걸렸을 때 훌쩍이며 아빠를 찾기도 한다. 켄타로가 아야노를 회유하기 위해 적당히 쏟아낸 감언이설에도 자기 실력이 모자란 거냐며 질투를 불태운다. 슬럼프 때문에 자격지심에 빠진 상태였긴 하지만 아야노와의 복식조를 짜게 되자 '당신 마음에 든 신입생을 살리기 위해 날 쓰는 거냐'며 탈주. 이후 몰래 찾아온 아야노에게 큰 목소리로 '미안하다'는 말을 듣게 된다. 키가 크므로 더 많은 단련과 노력을 기울여야 했지만 친구들에게는 별 노력도 없이 신체적 조건을 타고난 거라는 시샘을 받았다. 이를 정확히 이해해주고 나기사에게 스매시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사람은 과거의 선생님과 현재의 켄타로. 슬럼프의 원인은 '스매시가 안 들어가서.'[13]

준결승 전에는 리샤오와의 시합에서 계속해서 듀스를 뽑아내던 아야노를 떠올리며 잠시 흔들리지만, 잡지기사를 통해 아야노가 정말 강하다는 사실과 자신이 패배했던 게 그리 부끄럽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 도전하는 입장이라며 다시 기운을 되찾는다. 선구안은 그리 좋지 않은 편. 아야노를 의식해서 자신도 모든 공을 다 받아쳐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켄타로의 '지금 네 상대는 이시자와다'라는 말로 파워를 위시한 자신만의 플레이를 더욱 굳히게 된다. 2게임째에는 무릎이 한계임에도 몸을 던지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제1게임을 내준 상태기에[14] 관객들의 전폭적인 응원을 등에 업게 된다.

결승전 후에 정형외과에서 X레이를 찍어본 결과 슬개건에 미세한 단열이 생겨 염증[15]이 일어났다고 한다.

  1. 단체전 지역예선에서는 부상 때문에 잠시 빠지게 된다.
  2. 물론 아야노가 천재인 것은 맞지만, 나기사 또한 재능 있는 선수다. 인터하이에 출전하느라 휴식을 충분히 취할 타이밍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3. 아야노가 입부하기 전까지는 나기사가 S1이었는데 S1은 주로 팀의 에이스들이 맡는다. 하지만 S1은 복식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
  4. 실제로는 오히려 아야노의 커버 범위가 너무 넓어서 서로 치려고 하다 벌어진 사단.
  5. 앞에선 아닌 척했지만 자신의 의사도 묻지 않고 S1에서 S2로 바꾸는 등 자신을 승리를 위한 도구나 장기말로 이용하는 것에 불만을 품었던 것 같다.
  6. 섬세한 성격이란 게 이런 점에서 드러난다.
  7. 1화 시합에서 이겼으니 코치 취급은 안 해야겠지만 켄타로가 얼굴을 들이대자 발그레해지며 어영부영 넘어가게 된다.(...)
  8. F컵.
  9. 현대적으로 디자인된 멋들어진 집에 살고 있다.
  10. 코니와 히나 둘 다 흰 띠 너머로 보인 아야노의 표정을 보고 오싹해 한다.
  11. 이후 아야노의 집에서 우치카가 수상한 트로피와 신도라는 옛 성에 대해 알면서 뭔가 더 큰 비밀(과거사)가 있을 것이라 짐작하게 된다.
  12. 다만 나기사가 꼽은 완패의 가장 큰 이유는 '전의를 잃고 만 자신의 약한 마음'이다.
  13. 방어형인 아야노와의 연관성을 짐작할 수 있다.
  14. 보통 사람 심리가 지고 있거나 약한 쪽을 응원하기 마련이므로.
  15. 슬개건염, 통칭 Jumper's knee라고 하는데 점프를 많이 하면 일어나는 증상이다. 배구나 농구선수에게서도 많이 관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