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사(카우보이 비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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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 비밥의 등장인물. 성우는 도이 미카/이선.

가니메데의 수상도시에서 주점을 경영하고 있는 여성. 제트 블랙과는 과거 연인 사이였는데, 가니메데에서 제트와 잘 살고 있었으나 어느 날 아무 말도 없이 떠나버렸으며 이는 제트가 방랑생활을 시작하게 된 하나의 원인이 되었다.
수상도시의 경기 불황으로 인해 주점이 경영난을 겪자 고리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렸는데, 제때 갚지 못하는 바람에 해코지를 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 때 옆에 있던 애인인 린트 셀로니어스가 우발적으로 고리대금업자를 살해해버렸고, 결국 린트는 살인혐의를 받아 현상금이 걸리게 되었다. 그리고 하필 이런 상황에서 가니메데를 찾아온 제트와 재회하게 된다.

아리사가 제트를 떠난 이유는 자신이 나서기도 전에 모든 일을 스스로 도맡아 처리하는 제트에게 점점 의존해서 살아가게 된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꼈기 때문. 비록 틀린 길일지라도 자신이 사는 방식은 자신이 결정하겠다고 결심한 후 집을 나선 것이다.

후반부의 추격신에서는 보트를 타고 도망치는 아리사와 린트를 해머헤드에 탄 제트가 뒤쫓는다. 앵커가 박힌 보트를 몸부림치듯 모는 젊은 남자와 두 사람을 무표정하게 내려다보는 또 다른 남자, 그리고 그 사이에서 뭔가 결심을 한 듯한 여자의 눈빛이 포인트. 이 장면에서 깔리는 OST "ELM" 도 훌륭한 싱크로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