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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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은 땀 흘려 가면서 일하는 게 제일이야. 쉽게 돈을 벌려고 하거나, 남의 걸 가로채서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한텐 언젠가 천벌이 내리게 돼 있지. 그게 바로 교훈이긴 한데… 교훈을 바로 잊어버리는 게 인간의 한계라고나 할까?"
"특제 쇠고기 잡채."

"야, 이 레드 드래곤 놈의 새끼야! 니들 거기 꼼짝 말고 있어! 내가 지금 비밥호를 몰고 가서, 네놈들의 머리통을 다 날려버리겠어!" 범죄자 놈의 새끼들!

성명Jet Black
생년월일2035년 12월 3일
출생지가니메데
신장188cm
체중90kg
혈액형A형
사용 총기발터 P99

카우보이 비밥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시즈카 운쇼/김기현[1]/존 빌링슬리.

일본쪽 위키에 나온바에 따르면 이름의 유래는 영국 펑크 밴드인 스트랭글러스의 동명 드러머라고 한다. 영어 스펠링까지 같다고.

주인공 4인방이 타고 다니는 낡은 우주선인 『비밥호』의 주인겸 선장. 목성의 4대 위성중 하나인 가니메데 출신의 현상금 사냥꾼이다. 나이는 놀랍게도 36세!!! 액면상으로는 거의 40대 후반~50대 중반 정도로 착각할 정도로 노안인데다 그 나이에 벌써부터 대머리다. 지못미. 애용하는 총은 발터 P99. 전용기는 모노보트인 해머헤드(Hammer Head).

태양계 경찰 - ISSP(Inter-Solar System Police) 출신의 전직 경찰관으로 고향 가니메데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가 찍은 범죄자는 반드시 추적해서 체포했던터라 블랙 독(Black Dog)이라는 이명이 있었을만큼 열심히 근무했는데, 어떤 범죄조직을 뒤쫓던 중 저격당해 중상을 입고 은퇴한다. 왼팔이 오토메일기계인데 저격당한 후 이식받은 것이다. 나름 사연이 있는지 재생수술을 받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두고 있다.

게다가 이즈음에 동거하던 애인 아리사가 곁을 떠나버린데 큰 충격을 받고, 고향을 떠나 현상금 사냥꾼으로 업종전환하여 태양계를 방랑하고 있다. 참고로 10화 『가니메데 비가』에서 아리사가 언급한바에 따르면 자신이 나설 필요가 없을만큼 모든 것을 처리해주던 제트에게 질려서 떠났다고.

16화 『블랙 독 세레나데』에선 제트가 왼팔을 잃게된 배경과 진실이 드러난다. 작중시점에서 8년전, 동료인 파드와 함께 가니메데에서 어느 범죄조직의 실인청부업자인 우다이 탁심을 쫒다가 함정에 빠져 왼팔을 저격당한 것.[2] 그런데 사실 제트를 쏜건 믿었던 동료인 파드였다. 파드는 경찰로 근무해선 먹고살기 힘들어 조직과 내통하면서 돈을 벌고 있었는데, 제트의 조사로 비밀이 폭로될 위험성을 없애려고 우다와 결탁후 배신을 때린것. 결국 탈옥한 우다이를 죽여서 입을 막지만, 대충의 사정을 눈치챈 제트에게 추궁을 받고 알게 모르게 죄책감이 있었던 파드는 제트의 총에 일부러 맞고 사망한다.[3] 이후 제트가 엄청 씁쓸해했다.

우락부락한 외모와는 달리 자상한 아저씨. 손수 앞치마를 두르고 일행이 먹을 요리를 만든다.[4]

누군가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도 제일 많이 걱정하며 인정이 많다. 헤어진 전 애인의 처지를 염려하기도 하고 지인을 부탁으로 돌봐 주기도 한다. 스파이크가 데려온 아인을 비밥에서 살게 해 준 것도 제트이다.

성실함의 화신이기도 한데, 정보를 모을 때도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어가며 탐문 수사를 벌이며 밑바닥부터 윤곽을 그려가는 타입이다. 비밥호에서 아인과 함께유일하게 건전하고 정상적인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마음이 약해서 쓸데없이 달라붙은 군식구들에게 휘둘리며 살고 있다.

이런 인격자이기 때문인지 인간관계가 매우 좋다. 화성의 경관 을 비롯하여, 가니메데의 도네리, ISSP의 파드, 현상금 사냥꾼인 패티 리버조나단, 풍수사 파오 푸지 등 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시로 "제트, 큰 건수가 생겼어!" 라며 정보를 제공하는 인물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역시 친구는 많이 사귀고 볼 일이다. 그를 적대하는 사람들에게도 인정받는 인간.

완력에도 자신이 있지만 특기분야는 정보수집과 지휘통제. 일행 중에선 참모 역을 맡고 있다. 컴퓨터에도 능해서 에드가 합류하기 전까진 해킹 분야를 담당하기도 했다. ISSP의 보안망 정도는 별 무리 없이 뚫는다. 기계를 만지는 데도 일가견이 있어 메카닉의 수리도 담당하고 있다. 아마 돈도 가장 많을 듯하다. 그리고 취미는 분재.

주인공들 중 유일하게 전용기에 무기가 없고 케이블 발사기만 달려 있다. 직접 권총 한 자루만 들고 뛰어드는 타입.

스파이크 스피겔과는 사이가 좋은 듯 안 좋은 듯, 가끔씩 투닥거리다가도 이내 좋아 보이는 묘한 콤비.[5] 레드 드래곤만 얽히면 앞뒤 생각 안 하고 달려드는 스파이크를 막으려고 한다. 별 소용은 없지만. 코드가 꽤 다른 듯하지만 그래도 다시 사이가 좋아지는 것을 보면 정말 알다가도 모를 사람들. 어찌 보면 고집쟁이 큰아들 때문에 속 썩는 어머니 같기도 하다.

페이 발렌타인과는 대놓고 상성이 안 맞는 사이. 페이로부터 매달 꼬박꼬박 숙식비를 받는 듯하다. 페이도 제트를 상대로 사기를 쳐서 속옷까지 빼앗은 적이 있다. 그래도 페이가 칼리스토에서 위험에 빠지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구하러 왔다. 스파이크가 고집쟁이 맏아들이라면 페이는 막나가는 둘째 딸. 이래저래 아버지는 속이 탄다...

래핑 불은 그를 달리는 바위라고 부른다.

한 가지 의문인 것은 스파이크가 레드 드래곤을 나오고 제트가 ISSP를 나온 후 그들의 만남을 설명하는 에피소드는 방영되지 않았다. 그저 대화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그들의 만남도 평범하지 않다는 것이 암시되었을 뿐.

결과적으로 최종화 시점에선 솔플하게 생기셨다. 에드랑 아인은 비밥을 나갔고 스파이크도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가 없고 기억이 돌아온 페이가 갈 데가 없으니 남을 수도 있지만, 제트랑 페이 둘만 비밥 타고 돌아다니는 것도 모양새가...

  1. 본인의 애니메이션 더빙 대표 배역을 직접 언급할 때 꼭 나올만큼 애착이 강하신 듯하다. 게다가 외모도 상당히 유사해서 장포스에 제트 블랙을 합성한 짤을 보면 위화감이 적다.
  2.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파드와 양동작전을 펼쳐 우다이를 쫒다 피할곳이 없는 넓은 공터에서 저격을 당했다. 게다가 제트 정도의 실력이라면 직격을 피할 가능성도 있었겠지만, 서치라이트로 시야를 가린 덕분에 시도조차 못했다.
  3. 파드가 애용하는 리볼버에 총알을 1발만 장전해두고 제트와 총격전을 벌였다. 사실상 무기없이 싸운 셈.
  4. 그중에서 카우보이 비밥을 상징하는 것이 고기 없는 친자오로스(靑椒牛肉絲). 고기 없는 친자오로스는 친자오로스라고 부르지 않아!!!가 스파이크의 명대사로 꼽힐 정도. 뭐 말은 맞는 말이다. 청초우육사에서 청초는 야채, 우육사는 가늘게 썰어서 볶아낸 소고기이니 제트가 만든 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친자라고 봐야겠지만, 국내에서는 흔히 고추잡채로 번역되기 때문에 맛이 좀 덜 살아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상황의 근본적 문제는 비밥호 인간들이 돈이 넉넉해 본 적이 없어서 요리 재료가 두 가지를 넘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것. 그 외의 요리라 해도 표고버섯 요리 세트, 삶은 달걀이 고작. 그나마도 없으면 컵라면이다.
  5. 캐릭터 디자이너는 제트를 의도적으로 스파이크와 반대되는 캐릭터로 만들었다고 한다. 스파이크가 가볍다면 제트는 무겁게, 스파이크가 정장에 넥타이라면 제트는 캐쥬얼한 복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