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세아린의 등장인물. 풀네임은 아리아 세스헤네스.
무투대회에 나온 용병. '용사 파티'를 지망하던 아린은 "이런 인재가 파티에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녀를 이상형이라고 부르며 결국 한 일행이 되는 데 성공했다.
평범한 얼굴, 짧은 갈색머리에 무덤덤한 언동이 특징적인 여성.[1]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로, 본문 묘사에 따르자면 어느 집 대들보를 뽑아온 것 같은 대검을 자유자재로 휘두를 정도이다. 등뼈와 머리뼈가 화이트 드래곤의 뼈로 구성되어 있는 덕에 충격에 강하며, 체중 이상의 힘을 낼 때도 안정적이다. 게다가 드래곤 하트를 주입해 상당한 마력을 띠고 있어서 마법검을 써도 멀쩡하다.[2] 자체재생력(치유라기보다 재생이다)도 굉장하여 팔다리고 잘리고 뇌가 녹아도 낫기 때문에 피부는 흉터 하나 없는 비단결. +알파로 가지고 다니는 전용 장비(=대검)는 마법검보다 효율이 아득하게 좋은 가스터의 특제 마법검. 마력검 수준은 아니지만 마법검은 진작에 뛰어넘었다. 보통 마법검은 1서클 마법 발현시 5서클 마나까지 잡아먹는 반면, 가스터의 검은 2,3 서클정도만 사용.[3] 이걸 보고 포 소서리스의 수장인 래디 옐 가스트리아는 '어느 드래곤이 장난으로 만들었나' 생각하기도 할 정도로 고효율.[4] 참고로 이후 가스터가 비슷한 검을 하나 더 만들어주는데 그 때는 아예 '전능의 검, 가스터 블레이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본디 평범한 농촌 아가씨였고 평범하게 결혼해 자식을 낳고 밭 갈고 사는 소박한 생애를 꿈꾸었으나 전쟁으로 고향을 잃고 떠돌며 쓰레기통을 뒤지는 생활을 하다가 마법사들이 버린 독이 든 빵을 먹고도 살아남아 전능수로 인체개조를 당하는 실험체가 되었다. 같은 실험체들이 수두룩하게 죽어가는 와중에 단 하나의 성공사례로 살아남았지만 본래의 용도인 대 드래곤용 병기로는 사용하지 못하고 가스터 라트나일이 리베이드의 수도를 박살낼 때 쓰고 버릴 말로 보내어 몸에 지극히 무리가 가는 미티어 샤워를 사용하게 했다.
이때 아린이 박살난 대회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본체로 폴리모프했는데, 자신에게 날아오는 운석이 입에 쑤셔박혀 입천장이 까지는 바람에(…) 흘린 피가 그녀에게 묻었는데, 그 피에 깃든 마력 때문에 살아남아 이후부터 아린과 함께 다니게 된다. 정확히는 전능수를 정화시키는 초룡의 능력이 발현된 것.
그리고 중간부터 아린이 그녀에게 큰 자각 없는 애정을 갖게 되면서 히로인 자리에 등극. 사실 작중 인물들 중에서 아린과 가장 가깝게 지내는 것이 아리아이며, 반대로 아리아가 무감정하게 살육을 벌이며 파티원들과 거리가 멀어질 때 그 연결점을 해 준 것이 아린이다.
그러다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전능수 엘디크리처가 부활하자 '전능수를 봉인할 때 함께 봉인하면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가스터의 꾀임에 넘어가 아린과 함께 그 내부로 특공하는데, 봉인이 '성공'하여 괴력을 잃고 기뻐하지만 이내 몸이 망가져 죽는다. 당시 가스터가 준 반지는 10서클짜리 마력 아이템이라 했지만... "바다를 퍼낼 힘으로 우물을 퍼내면 어떻게 되겠나?"라는 가스터의 말로 미루어 보아 일반적인 마법 아이템의 수준이었던 것 같다. 결국 전능수의 기능이 완전 정지된 상태에서 육신을 유지할 마나를 모조리 빼앗겨 조각조각 갈라져 죽어버린다.
그리고 아린은 이때 만난 세리아로 인해 '아리아가 죽었다'는 것을 깨닫고 미쳐버린다.
후속작인 더 크리처에서는 '하이네'라는 여자로 환생했는데, 전생에 그렇게나 간절히 바랐던 '평범한 생애'를 누리다가 여신들이 인간을 버림으로서 시작된 이교도 숙청에서 남편과 자식을 잃고 미쳐서 가스터네가 준 낫으로 성기사들을 도륙하고 다닌다. 이후 카나 일행과 합류해 함께 행동하게 되고 아린이 일행에 들어오면서 자신을 미치도록 좋아하는 아린에게 점점 끌리게 된다. 결말에서는 아린과 결혼해 '평범한 생애'를 누리는 것으로 해피엔딩.
카르세아린과 더 크리처 모두 신부수업을 하거나 가정주부였던 살림꾼이었기에 파티의 살림을 도맡아 한다. '카르세아린'에서는 요리를 제외한 파티의 전 살림을 모두 도맡아 했고 더 크리처에서는 일행이 모두 온천욕을 할 때 홀로 뜨거운 물에 빨래를 하는 아줌마의 모습을 보인다.
- ↑ 라는 설정이었는데, 나중에 드래곤들과 온천욕을 함께할때에는 아름다움의 정화정도로 취급되는 드래곤 못지 않은 몸매를 가지고 있다고 나온다. 거기에 재생력으로 인해 흉터하나 없는 살결이 유나의 자존심을 팍팍 긁었다.
- ↑ 이 작품의 세계관에서 마법이 깃든 무기는 둘로 나뉜다. 검으로 치면 '마력검'과 '마법검'인데, 마력검은 일반적으로 그 마법을 쓸 때 필요한 만큼의 마력만이 소모되지만 마'법'검은 본디 필요한 마력의 몇 배는 우습게 잡아먹어야 마법이 발현되기 때문에 작중의 아리아처럼 마법을 남발하면 수명이 팍팍 깎여서 단명하게 된다.
- ↑ 참고로 마력검은 1서클 사용시 1서클 만큼만 사용한다.
- ↑ 제국에서 마법으로는 첫손꼽히는 래디나 세를레네조차 이 정도 효율은 만들 수 없다며 그렇게 추측했고, 이후 제국이 아닌 다른 곳이라면이라는 조건을 붙인 뒤 가스터가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