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rië
실마릴리온에서 언급되는 바냐르 요정. 피나르핀의 아들 핀로드와 연인 관계였으나 핀로드가 망명에 참여하면서 헤어져 있게 되었다. HoME에서 설명하기를 엘렌웨가 투르곤을 사랑해서 망명길에 올랐듯 아마리에도 핀로드를 따라가려고 했으나 허락을 받지 못했다(was not permitted)고 한다. 핀로드 역시 갈라드리엘이 결혼을 권했을 때 후일의 맹세를 예견하면서 거절했으나 속으로는 아마리에를 생각하기도 했다.
후일 가운데땅에서 베렌을 구하다 죽은 핀로드가 공적을 인정받아 곧바로 부활했고, 아버지 피나르핀과 연인 아마리에를 만났다고 하니 긴 시간이 지난 후에는 해피엔딩을 맞은 셈이다.
이름의 정확한 뜻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영어의 'good'을 의미하는 퀘냐 단어 'mara'가 들어갔다는 설과 'home' 이라는 뜻의 'mar'이 들어갔다는 설 두 가지가 있다. 톨킨이 개발한 인공언어를 연구한 루스 S. 노엘은 자신의 책에서 후자를 채택해 아마리에라는 이름의 뜻을 'Of the home' 이라고 보았다. 핀로드가 아마리에에게 돌아오는 스토리를 생각하면 신빙성 있는 추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