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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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
Titan arum이명 : 타이탄 아룸, 시체꽃
Amorphophallus titanum (Becc.) Becc
분류
식물계(Plantae)
속씨식물문(Angiosperms)
외떡잎식물강(Monocots)
택사목(Alismatales)
천남성과(Araceae)
구약나물속(Amorphophallus)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A. titanum)

Titan-arum-lifecycle.jpg

Amorphophallus Titanum / Titan Arum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사는 고유종으로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라플레시아탈리폿 야자와 함께 세상에서 제일 큰 꽃을 가진다. 물론 라플레시아는 단일 꽃이고, 탈리폿 야자는 갈라지는 꽃, 이쪽은 여러 꽃이 뭉친 거지만. 육수꽃차례[1] 꽃 중에는 제일 크다고 한다. 위로는 3미터나 자라며 무게는 100키로가 넘는다. 라플레시아와 마찬가지로 시체 썩는 비슷한 냄새가 난다. 7년에 한번 씩 개화하고, 또 개화 시기가 이틀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구약나물 속으로 곤약과 같은 속이다.


단 하나의 잎이 땅속 알줄기에서 돋아나며 잎자루는 원기둥 모양이고 흰색 또는 연한 녹색의 반점이 있다. 다 자라면 높이 6m, 폭 5m 정도 된다. 잎은 완전히 3갈래로 갈라졌다가 다시 2-3번 갈라지고 각각 깃꼴로 갈라진다. 크기가 워낙 커서, 나무가 여러 개의 잎[2]을 단 것처럼 보인다.


알줄기에 어느 정도의 양분이 모이면 약 4달간의 휴면기를 거친 다음 꽃대를 올린다. 처음에는 꽃대가 불염포(佛焰苞, Spathe)에 싸여 있다가 꽃대가 성숙하고 꽃이 필 때쯤 불염포가 열리게 되는데 이때 꽃대(육수꽃차례)의 크기는 자생지에서 3m에 달한다. 꽃대에서 썩는 동물 사체의 냄새가 나며, 딱정벌레, 쉬파리 등을 끌어들여 수분을 한다.


암수 한 그루로 불염포로 싸인 꽃대의 밑부분에 수꽃(위)과 암꽃(아래)이 위아래로 연속해 육수꽃차례로 달린다. 암꽃이 먼저 피고, 1~2일 후에 수꽃이 핀다. 이로써 꽃의 자가수분을 막는다.


그 후 암꽃이 진 자리에 주홍색 장과(漿果, Berry)[3]가 열린다.

꽃대와 잎이 큰 만큼 알줄기는 그만한 양분을 저장할 수 있어야 하므로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은 식물 중 가장 큰 알줄기를 가지며 그 무게가 50kg에 이른다. 런던 큐 왕립식물원에 있는 표본의 알줄기는 91kg의 무게를 기록한 적이 있다.
  1. 꽃차례는 화서(花序)라고도 한다. 쉽게 말해서 꽃이 피는 모양새.
  2. 이것을 소엽(小葉, Leaflet)이라고 한다.
  3. 다육과(多肉果)의 하나로 과육과 액즙이 많고 속에 씨가 들어 있는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