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 알 아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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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대한민국 밀덕후 중 극소수에 해당하는 전근대 계통 밀덕후. 그중에서도 갑옷이나 칼, 창 같은 물건이나 과거의 병법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국내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 소수계통이라고 할 수 있다. 중세부터 18세기 이전까지의 분야를 좋아하는 듯 고대나 근대시대에 대한 언급은 잘 하지 않으며 스스로 중세-르네상스 계통이라고 주장. 그러나 2010년대 들어 세이버 같은 근대 도검과 검술에 관심이 많은 듯 하다. 초창기 닉네임은 미스터 술탄이었으나 2010년대에 앤드류 체이스 커닝햄으로 바꿨고, 다시 한번 지금의 닉네임으로 바뀌었다.

갑옷을 직접 만들어내거나 무기를 개조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다. 칼자루가 부러지면 도면을 그려서 철판을 따와서는 용접을 해서 자루를 복구하고 나일론을 양옆에 붙여서 자루를 새로 만든다던가,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뒤에다 납을 채운 쇠파이프를 붙여서 개조하는 버릇이 있다. 자기 물건을 막 쓰는 경향이 있고 처음엔 멀쩡한 것도 나중에 자루가 부러진다던가 했다면서 수리보수하는 포스팅을 올리기도 한다. 간혹 실험이라는 걸 하는데, 비싼돈 낸 물건들을 가차없이 작살내는 걸 볼 수 있다.

과거에는 말빨이 대단한 키보드워리어로 활동했으며 송태조조광윤이라는 닉네임으로 지금은 찌질이 놀이터가 돼버린 디시인사이드 역사 갤러리 등에서 본좌로 추앙받으며 온갖 찌질이들을 숙청했고 논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철퇴사화[1]로 불리는 사건에 의해 역갤에서 축출된 이후는 조금 조용해졌으나, 제 버릇이 어디 안 가는지 요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키보드배틀을 벌이는 모습도 보였다.[2] 지식도 다양한 분야에서 넓은 편이나 이쪽 계열 밀덕들이 대개 그렇듯 밀덕분야 이외에서는 그리 깊지 않은 듯. 그러나 글을 재미있게 쓰고 통찰력이 뛰어나 해당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의 평가는 좋은 편이다. 밀덕후 오호대장군[3]중 하나인 아흐마디네자드[4] 이기도 하다.

엔하위키 시절부터 위키의 갑옷, 냉병기 관련 문서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왔으며, 특히 세이버 검술 관련 문서들은 거의 대부분이 그의 작품. 많은 수의 위키 이용자들 역시 그의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얻어 문서 작성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2016년 현재도 나무위키 내의 갑옷, 냉병기 관련 문서들을 잘 보면 당시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이글루스에서 고대~중근대 밀덕 분야에 대해 질문하면 적당한 선에서 답변을 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 자작스킬

갑옷류를 자작하는데, 이유는 해외에서 수입하려면 부가비용이 많이 들어 물건값에 2배에 해당하는 돈을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돈이 아까워서... 더불어 해외에서 사온 것들이 그동안 자기가 가진 환상에 비해 너무 실망스러워서 그렇다고도 한다.

그가 자작한 갑옷은 러시아 깔란따르 갑옷, 러시아 베흐쩨리쯔 갑옷, 인도의 지르후 바그타르, 이란의 죠산 갑옷이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죄다 철판에 구멍내서 체인메일과 연결한 경번갑이라는 계통의 갑옷인데, 원래 플레이트 아머나 서양 검술 들을 강조하던 그가 이런 중동계 갑옷을 만드는 이유는 내가 만들 수 있어서 라고 한다. 뒤집어 말하면 그는 철판을 구부리거나 볼록하게 만들 줄 모르기 때문에 구멍만 내면 되는 간단한 갑옷만 만드는 거라고 할 수 있다.

그 약점 때문인지 볼록하거나 휘어진 철판은 다 여기저기서 끌어온다. 국자(…)나 전골불판(…)을 써서 투구나 무릎보호대, 동체를 만들기도 하고, 직장의 거래처를 통해 철판을 NCT 업체에서 따 오는 등 기상천외한 발상을 많이 한다. 체인메일의 링은 악세사리 비즈 업체를 통해 구매한다고.

간단한 갑옷이라지만 절대 간단해보이지 않는다(…). 보면 장인이 만든 것이랑 구분이 안갈 정도. 제작 방법도 어느정도 공개하고 있어서 체인메일 제작법을 포스팅하기도 했고 링을 사는 방법이나 해외 업체와 팁에 대해서도 자주 포스팅한다. 사람들이 물어봐도 상세하게 대답해주기 때문에 궁금하면 물어봐도 좋다.

갑옷만이 아니라 방패도 자작하고 장대를 연결해서 4M를 넘는 창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부러진 칼자루를 보수하기도 한다. 다 만든 갑옷이라고 고이 모셔두는게 아니라 입고 시험해보며 마음에 안들면 제깍제깍 뜯어고친다. 덕택에 그의 블로그에 오래 다닌 사람은 처음엔 이거였다가 나중에 저거가 되고 어느틈에 그거가 되어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새로 안 만들고 굳이 그러는 이유도 첫째는 돈 때문이라고 한다. 둘째는 심심해서라고.

3 지식과 취향

처음에는 서양검술이나 플레이트 아머를 좋아했지만 언제부턴가 중동계 갑옷으로 취향이 변했는데 그 이유는 플레이트 아머는 비싸서 중동갑옷을 대체품으로 만들다 빠졌다고 한다. 같은 이유로 그는 세이버 검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콜드스틸사의 1796 세이버를 구입하고 나서라고.

주로 창을 좋아하며 그가 언급한 것만 이 5자루는 되는 것 같다. 스스로 자루와 날을 바꿔치기해가며 논다고 했으므로 실제론 더 있을 수 있고, 덜 있을 수도 있다. 보통 3m 이하 길이지만 한때 4.56m짜리 창도 만든 적도 있고 그전에는 대나무압축 무술장봉을 이용해 3.84m짜리 창도 만든 적 있다. 창술 영상을 찍어 올린 적도 있고, 무술에 관한 포스팅도 가끔씩 하는데, 정작 그 자신은 어떠한 종류의 무술도 배워본 적이 없다고 한다.

체인메일을 만드는게 주된 자작이었는데 미국에서 수입한 기계로 짠 체인메일 Machine welded Mail이 창도 막아내는 엄청난 방어력을 보여줘 좌절했단다.

그가 보여주는 것 중에서는 흥미로운게 많은데 실험 시리즈도 그렇다. 철퇴로 투구를 쓴 자기 머리를 때리고 가죽갑옷의 방어력을 검증한다며 칼과 창으로 찌르고 베는가 하면 체인메일을 찌르고 베기도 한다. 보면 비싸게 사놓고 쓰레기 버리듯 쓰는데 참 개쩐다.

일종의 출혈성 스펀지. 자기가 의문이 들면 일단 해본다고 한다. 덕분에 가죽갑옷이 찌르기에는 약하지만 베기는 다 막아낸다든가, 체인메일 기본형은 약하다든가 하는 걸 알려준다. 이것만으로도 대단해 뵈지만 정작 본인은 쨉도 안 되며 양덕들 앞에선 지식이든 뭐든 캐뉴비 수준이라고 하는데, 진짜 그런 것 같다...[5]
  1. 2002년 개와 토끼를 때려죽였다는 글을 올려 물의가 된 것이 2006년 당시 역사갤러리에 폭로 형식으로 터진 것. 이때의 사건으로 이미지가 급추락하고 논란 속에 역사갤러리를 떠난다. 당시 역사게시판에서 상당히 유명했기에 이 사건이 미치는 파장은 컸다.
  2. 촉수괴물이라는 자칭 닌자의 무술을 배웠으며 현피를 벌여 백전백승했다는, 다른 무술을 까대는 사람이 있다. 무술게시판 쪽에서는 독고다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데 여기저기에 현피뜨자고 들이대고선 안나오는걸로 유명. 서양검술 포스팅을 깠다가 분노한 술탄이 난입해 정말 쩔어주게 털렸다. 그것도 일본무술 쪽으로...
  3. 브라이언 킴을 비롯한 정신못차리는 밀덕후 다섯명을 가리킨다. 던전고수 기분좋나요, 적군의 숨통을 노리는 매의 눈빛 브라이언 킴, 제국기사 발리언트, 아흐마디네자드, 하싼 알 오그레 등이 있다. 포함되지 않은 사람도 많은데 제3제국 원수 구텐탁한스와 뷔링쉰, 딸따로브스키 3인조와, 서부의 총잡이 빌리 더 골든 애스홀 등도 있다. 오호대장군이란건 결국 넣는 사람 맘이다.
  4. 아흐마디네자드는 밀덕후 오호대장군으로 이름을 날린 브라이언 킴의 패러디로 올린 것이었는데, 디시 메인에 뜨고 덕스러운 풍채 덕택에 브라이언 킴에 버금가는 씹덕밀덕에 등극하게 된다. 나중에 검술의 달인 아우랑제브라는 것도 만들었는데, 아흐마디네자드만큼 흥하지는 않았다.
  5. 그가 보여준 양덕 영상에선 칼도 때려부수고 고대 그리스어로 구령까지 내리는 그리스 군대 덕후들까지 나왔다. 탱크 수집하는 양덕도 있다하니 역시 우월한 양덕.